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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사회에서 이쿠(E.Q.)학습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무작정 암기만 하던 학습방법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이쿠(E.Q.)란 감성지수로서, 자신의 감전에 대한 이해 능력과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 이입 능력 그리고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현대 교육 경향은 지식의 전달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활에 적용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성경도 내용을 아는 데에서 더 나아가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는 20편의 성경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 끝부분에는 '읽고 생각하기'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풀어 나가노라면 창의력과 논리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지므로 내용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상황과 사건, 사물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E.Q.능력이 발달합니다. 또한 풍부한 상상력과 더불어 어느새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본문 28~32쪽 '밤중에 찾아온 니고데모'중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머물고 계시던 밤이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인 관원(나라 일을 맡아보는 사람) 니고데모가 몰래 예수님을 찾아왔어요.
바리새파라는 말은 '다른 점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바벨론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후에 생겼지요. 그들은 모세가 만든 율법을 잘 지킬 뿐 아니라 조상들이 가르친 수많은 계명과 안식일에 대한 까다로운 규칙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매여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엄격하게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기들이야말로 누구보다도 모세의 율법을 잘 지킨다고 뽐내는 사람들이었어요. 건방지게도 그들은 예수님보다 자기들이 더 올바른 생활을 한다는 생각까지 했답니다.
그러나 니고데모만은 생각이 달랐어요. 그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지 자세히 알고 싶었지요.
그러나 그는 예수님과 이야기하는 것을 다른 바리새인들이 보면 흉잡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떳떳하게 예수님을 찾아갈 수 없었답니다. 여러 날 고민하던 니고데모는 이런저런 궁리 끝에 남들이 잠든 밤을 택해 예수님을 찾아갔어요.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기적을 행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지 가르쳐주십시오."
그의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누구든지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네! 새로 태어나다니요? 어떻게 다 자란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또 나올 수가 있나요?"
니고데모는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가 없다."
"물과 성령으로....?"
학식이 많아 권세와 높은 지위를 가진 니고데모였지만 예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물이란 하나님 말씀을 말한다."
"그럼 성령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너는 힘센 바람에 나무 뿌리가 뽑히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물론입니다."
"그런데, 나무를 쓰러뜨리는 바람을 본 적은 있느냐?"
"아니요."
니고데모는 고개를 가로 저었어요.
예수님은 니고데모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시며 말씀하셨어요.
"성령은 바람과 같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성령은 사람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돕는다. 성령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닫도록 너를 도와주실 것이다. 그리고 네 곁에 있으면서 너를 위로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도울 것이다."
"그럼 예수님,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마음이 새롭게 되는 걸 뜻하는군요!"
"그래, 내 말을 잘 알아들었구나. 하나님은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주실 만큼 이 세상 사람들을 극진히 사랑하신다. 누구든지 그가 보내신 아들을 믿는 사람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순간 니고데모의 눈빛이 별처럼 반짝였어요.
"예수님, 제가 당신을 믿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본 그는 착한 일을 한 것만으로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이제 비로소 알게 된 것예요. 그는 기회가 있는 대로 예수님 말씀을 듣고 순종했으며, 세 사람이 되기 위해 날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았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사는 사람들은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읽고 생각하기
- 니고데모는 어떤 사람인가요?
- 성령은 무슨 일을 하시나요?
- 다시 태어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야기 속에서 찾아보세요.

가나 혼인잔치
나다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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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받은 여인
밤중에 찾아온 니고데모
다시 살아난 나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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