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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도 뽕짝을 좋아하세요 - 험악한 세월을 뛰어넘어 용기 있는 전도자가 된 아름다운 여자 복음성가 가수 조윤숙의 간증집 하나님께서 한쪽 문을 닫으시면 다른 쪽 문을 열어놓으신다고 했다. 이 말은 곧 우리가 고난당할 때에 꼭 피할 길을 주신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로 능히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 다는 것이다. 우리가 고난받는 중에도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 사랑할 수 있는지를 묻고 또 새롭게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고 또 하나님의 큰 사랑 가운데 살 수 있으리라 믿는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 본문 중에서

[ 본문 31-33, '하나님도 뽕짝을 좋아하세요?' 중에서 ]

내가 처음 사역을 시작한 건 찬양사역이 아니라 간증집회를 통해서였다. 그것도 다른 교회에서가 아니라 우리 교회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교회는 워낙에 부서도 많고 교구도 많은터라, 강남 유흥업소 전도사례 간증집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첫 간증을 하게된것이다.

교회에서 간증을 할 정도로 한창 강남 유흥업소 전도에 열을 올리면서, 일일이 만나서 전도하기 어려운 아이들한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까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때, 누가 귀뜸을 해주었다.

"짧은 간증 테이프를 만들어서 강남 유흥가 사람들한테 나누어 주면 어떻까? 그냥 민숭민숭하게 간증만 하지 말고 찬양도 몇 곡 넣으면 듣기도 좋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나의 첫 찬양간증 테이프가 태어나게 된 것이다. 그 테이프가 의외로 강남에 전도 효과에 좋아서 생각보다 아주 많이 발매되었는데, 어떤 목사님 한 분이 그 테이프를 듣고는 복음성가 가수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를 하셨고, 그것이 오늘날 내가 찬양사역자로서 사역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하지만 난 그때까지도 정말이지 내 목소리로 성가를 부를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소리'를 한 목소리이기 때문에 성가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레 짐작해 버린탓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 활동하고 있는 복음성가 가수들의 테이프를 수집해서 들어보니 내 목소리와 비슷한 색깔을 가진 가수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리하여 찬양가수로서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인데 열심히 사역하던 어느 날 누가 이렇게 전하는 것이었다.
"누구누구 선배가 조 집사 목소리는 뽕작이라고 하면서 수근대던데..."

그렇잖아도 내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그 세계에서 떠나서 일반 사람들하고 섞여서 살아내려고 하니 어색하고 낯선 것들이 너무 많은 터였다. 처음 강남에서 떠나와 새로운 길이라며 이 길에 들어 섰을 때의 그 당혹함.
그렇다, 당혹함이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그것은 또한 전혀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일행을 잃어 버리고 나 홀로 남은 낭패감 같은 것이기도 했다. 사람들을 사귀는 것, 대화하는 것, 눈길을 마주치는 것 등등 그 모든 것이 나에게는 낯설었다.

어떻게 부딪히고 살아야 할지를 몰라서 얼마나 쩔쩔매며 몇 년을 보냈는지 모른다. 예전에 거기서는 화가 나면 소주 한 잔 하면서 풀어버리기도 하고, 한바탕 싸움이라도 하고 나면 금방 돌아서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지낼 수 있었는데, 도무지 교회에 돌아와서는 사람들하고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않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말 한마디라도 뱉어 놓고나면 '내가 제대로 말을 했나?'하고는 눈치부터 살피게 되고,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서도 '혹시 내가 예전에 가게에서 하던 행동은 아니었을까?'하면서 늘 긴장하고 살 수밖에 없으니 신경이 있는 대로 곤두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또 어쩌다 선배 가수들이 나에게 조금만 아는체를 해주면 행복해서 방방 뛰고, 조금만 안 쳐다보면 '내가 예전에 술 장사했다고 저러나보다.'하면서 기가 죽어서는 돌아서서 울기도 많이 했었다.

그러던 차에 내 노래를 가지고 뽕짝이니 하면서 시비가 되니 기가 팍 죽었다. 원래부터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인지라 그 한마디가 완전히 자신감을 빼앗아 가버려서는 그 후부터는 사람들 앞에서 찬양을 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나같은 사람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복음성가 가수가 되다니, 하면서 감격에 차서 열심히 뛰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이 엄습했다. 그러잖아도 갈등이 많았던 터에 그 한마디는 나에게 치명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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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라합'과 같은 조윤숙 집사님의 글이, 이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의 영혼 속에 밝은 빛을 비출 것입니다.

-안해운( 풍성교회 담임목사 )

매일같이 구원의 감격을 찬양하는 그 입술이 하나님을 감동시키기에 하나님은 오늘도 그를 바쁘게 전도의 현장으로 내쫓고 있습니다.

-김석균 (복음성가 작곡가)

뽕짝의 바탕은 신파이며, 신파는 인간의 원색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가장 탁월한 방식입니다. 하나님이 조윤숙을 통해 당신의 원색적인 속삭임을 우리에게 전하십니다.

-김민식 (복음성가 가수, 비전 컨설턴트)

툭툭 튀어나오는 지혜로움과 실실 배어나오는 주책스러움, 영적이면서도 사람 냄새를 솔솔 풍기는 그녀의 삶을 느껴보십시오.

-장욱조 (목사, 복음성가 가수, 한국복음성가협회 회장)

주름 잡히는 것 아랑곳없이 털털하게 웃어대는 웃음은 다소 외로움이 묻어 나올 때도 있지만, 솔직하고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최 미 (복음성가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