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강.한.남.자.들.이.실.패.하.는.가?

삼손은 분명 성경에서 가장 강한 남자였지만 동시에 여러 면에서 가장 취약한 남자였다. 젊고 강하고 잘생기고 도도하고 용감했던 삼손이 이 시대에 살았다면, 아마도 슈퍼스타 운동선수나 액션영화 배우가 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30여 년의 목회 생활 동안 강한 믿음의 남자들과 일하면서 ‘삼손 신드롬’이라는 증상을 믿게 되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바로 지금이 삼손을 재발견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강하고 재능 있고 경건한 남자들은 가정, 교회, 공동체의 기둥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가 너무나 많다. 삼손의 삶은 왜 강한 남자들이 실패하는지 가르쳐 준다.

‘삼손 신드롬’은 삼손 이야기에 나타나는 12가지 성향을 말한다. 이 성향들은 삼손의 영적 쇠퇴와 그릇된 행동 그리고 리더로서의 궁극적인 실패를 초래했다.

현대 남성들도 이 성향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이것들 중 한 가지 성향과 싸워야 하는 남자도 있고 열두 가지 성향 모두와 싸워야 하는 남자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실례를 통해 각각의 성향들을 설명한 후,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제안들을 한다.

탁월한 은사에도 불구하고 비참하게 죽어 간 삼손, 그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에서 ‘진정 강한 하나님의 남자’가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저자 서문에서

본서는 성경에 나오는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 사사기에서 네 장에 걸쳐 등장하는 삼손은, 젊고 강하고 잘생기고 도도하고 용감한 데다 구제불능의 바람둥이였다. 툭하면 문제를 일으켰고, 모골이 송연한 탈선 행위를 일삼았으며, 숱하게 많은 애인들이 있었다. 삼손이 이 시대에 살았다면, 아마도 슈퍼스타 운동 선수나 액션 영화배우가 되었을 것이다. 혹은 해군 특전대원이나 권투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남성 잡지나 스포츠 잡지의 표지 모델도 되었을 것이고,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와 열광하는 오빠 부대에 휩싸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을 실망시켰을 것이다.

삼손은 분명 성경에서 가장 강한 남자였지만, 동시에 여러 면에서 가장 취약한 남자였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블레셋에 대항하라고 하나님이 직접 택하신 사람이었다.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아무 저항 없이 블레셋의 억압 아래 있던 때였다. 은사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다! 순전한 재능과 잠재력 면에서는 성경의 어떤 인물도 삼손에 필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삼손 이야기는, 믿음과 애국심의 스릴 넘치는 무용담으로 승화되는 대신 너무나도 빨리 천박한 드라마로 전락해 버렸다. 물론 그의 위대함이 번뜩였던 순간이나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던 영웅적 면모가 빛났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기적이고 천박한 생각에 빠진 플레이보이로서 자신의 재능을 탕진해 버렸다.

아마도 그것이 삼손이 저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에 관한 책은 극소수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에게 그는 단지 ‘들릴라와 시시덕거렸던 남자’ 혹은 ‘머리가 길고 힘이 셌던 사내’일 뿐이다. 우리는 그가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에게 말해 주는 바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보다는 더 긍정적이고 올바르게 처세했던 인물들에 주의를 집중하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끝없이 설명하려 든다. … 지금 당장 거대한 도덕적 구렁텅이의 경계선에서 동요하지는 않더라도, 모든 남자들이 삼손의 메시지에서 유익을 얻을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또 그런 강한 남자들을 사랑하는 여자들도 삼손의 경험으로부터 귀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사실, 이 성경 본문의 상당 부분이 삼손과 여자들의 관계 및 상호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경 인물 중 남자의 정신세계에 대해 이보다 더 예리한 통찰을 제시해 주는 인물은 없다.

특별한 유형의 남자들에게는 삼손의 메시지가 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 당신도 삼손처럼 하나님께 풍성한 축복과 은사를 받았을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소명을 감지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하기 원하시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이 책이 우리를 어두운 영역들로 데려간다는 것을 미리 경고하겠다. 삼손의 행로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자주 토론되지 않는 주제들로 우리를 이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을 성경 렌즈를 통해 볼 것이고, 기분 전환도 하며 도중에 몇 번씩 웃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믿음 안에 굳게 서서, 하나님께서 주신 잠재력을 실현하고 우리의 가장 숭고한 포부를 넘어서게 될 거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이 책의 세계로 당신을 초청한다. 위험과 음모로 가득 찼던 한 시대로 되돌아가는 이 매혹적인 여행에 동참할 것을 권한다. 이스라엘의 흙먼지 이는 길을 걸어가 보자. 그 신비한 고대의 땅, 그 붐비는 시장거리와 유혈이 낭자한 전쟁터를 거닐어 보자. 가공할 적들의 밀담과 부정한 연인들이 침상에서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자. 수치를 당하는 남자의 연약함과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능력을 목격하자. 이 모든 것을 통해,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는지 배워 보자. 마침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을 왜 성취하지 못했는지 결코 변명할 필요가 없도록 말이다.

책이 나오기까지 - 저자의 고백

내게 평생의 꿈이 없었고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이런 책을 쓰는 일이 나와는 전혀 무관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쓰고 있다. 그리고 당신 손에 이미 한 권이 들려 있다. 오랫동안 내 꿈은 하나님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이었으나, 그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오랜 세월 기다려야 했다. 갈렙처럼. 내가 처음 책을 쓰려고 시도한 것은 1985년이었다. 나는 65페이지짜리 크리스천 미스테리 소설을 써서 영어 교수에게 평가를 부탁했다. 원고가 돌아왔을 때, 모든 페이지가 온통 붉은 색 투성이였다. 수정된 부분이 중학교 작문 과제물보다 많았다. 너무나 당혹스러워서 원고를 폐기해 버렸다. 그러나 나는 내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8년이 지난 후에 다시 한번 시도했다. 이번에는 책 한 권을 완전히 끝냈다. 끝내기 전에는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않았다. 또 중학교 작문 과제물처럼 온통 붉은 잉크 투성이가 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책을 완성하는 데 1년이 걸렸지만 결국 끝냈다. 그리고 Writer's Market을 한 권 구입하여 양식에 따라 제안서를 정확히 작성한 후 원고를 12개 출판사에 보냈다. 그런데 12군데 모두에서 곧바로 거절 회신이 왔다.

이 시점에서 나의 자아는 상처입고 피흘리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내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에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하나님, 이제 이것이 제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가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라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을 열어 주신다면 제게 있는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그때까지 글쓰기를 중단하고 하나님이 제 앞에 두신 일을 하겠습니다.”
나는 정말 그렇게 했다. 그렇게 6년이 흘렀다….

그리고 나는 우연히 탁월한 크리스천 소설가 카렌 킹스베리Karen Kingsbury를 만났다. 카렌은 내가 무척 좋아하던 작가였다. … 우리 가족과 그녀의 가족은 수천 마일이나 떨어져 살았지만 자주 교제하고 대화하면서 좋은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나는 그녀에게 격려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냥 평범한 내용이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전혀 특별하지 않았으며 단지 친구로서 내가 그녀의 안전을 위해 드리는 기도 같은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카렌은 나의 메일에 감동받고 이런 답장을 해 왔다.

“마크 목사님 … 목사님의 메일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오늘 아침 가정 예배 시간에 목사님의 메일을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자신의 책을 쓰셔야 합니다. 돌아오면 이 일을 함께 의논해 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목사님은 자신의 책을 쓰셔야 합니다.” 나는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눈을 비볐다. 꿈이 아니었다. 그때까지 아내 외에 그 누구도 나의 글쓰기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가가 내게 나 자신의 책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내 꿈을 카렌에게 말한 적이 없었다.
그때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하나님, 지금입니까?’ 그때가 맞았다.

카렌은 내게 가장 관심 있는 주제를 택해서 글을 쓰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지도해 주기 시작했다. 그녀는 빡빡한 스케줄에다가 두 아이를 돌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서 내 원고를 읽고 비평해 주었다. 그녀는 몇 군데 거친 부분들을 다듬고(사실 거친 모서리들이 많았다) 귀중한 제안을 해주었다. 그리고 내가 준비되었다고 생각되자 자신의 출판 대리자에게 내 이야기를 했다.

갑자기, 문이 여기저기서 열렸다. 힘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내 원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나의 첫 번째 책 「삼손 신드롬」 The Samson Syndrome이 2003년 4월 토마스넬슨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 처음 소설을 시도한 지 18년 만이었다. 18년은 긴 세월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한 자리에 있다. 당신과 나와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해 함께 만나고 있다. 내게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꿈은 항상 당신이 원하는 때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삼손이 요셉의 분별력 비결을 꾸준히 실행했다면 그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모른다. 만일 그가 어떤 행동을 하기로 선택하기 전에 , 주변을 두러보고, 자신의 내면을 보고, 앞을 내다보고, 위를 보았다면, 휠씬 더 나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휠씬 더 훌륭한 성과들을 성취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부어 주신 모든 축복과 재능을 가지고 모셉다 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물론 그는 너무 늦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지 않다.]

삼손 신드롬은 성경의 삼손 이야기에 나타나는 12가지 성향들이다. 이 성향들은 잘못된 행동과 영적 쇠퇴, 리더로서의 실패등을 초래했다. 그런데 이 성향들은 모든 세대의 강한 남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강한 남자들이 항상 당면하는 고유한 도전들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 성향들 중 단 한 가지 성향과 싸워야 하는 남자도있고, 12가지 성향 모두와 싸워야 하는 남자도 있을 수 있다.

강한 남자들은...,

1. 경계선을 무시한다.

2. 정욕과 씨름한다.

3. 훌륭한 조언을 무시한다.

4. 규칙을 깨뜨린다.

5. 자신의 총명을 과대평가한다.

6. 분노를 도구로 사용한다.

7. 똑같은 실수들을 반복한다.

8. 자아가 강하다

9. 어리석은 모험을 한다.

10. 친밀한 관계를 어려워한다.

11. 너무 많은 것들을 당연시한다.

12. 큰 그림을 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