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 있게 살 것인가

명퇴와 실업, 테러와 전쟁, 건강, 비만, 강도, 사고, 죽음, 시험, 실패, 거절, 막연한 불안감.... 날마다 새로운 질문과 두려움이 우리를 덮쳐온다. 매순간 기쁨 대신 염려뿐이다. 이 혼돈의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평안을 누릴 수 있을까? 어떻게 우리의 삶을 갉아먹는 두려움을 이길 것인가? 어떻게 두려움 없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상담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스티븐 아터번과 정신과 의사인 폴 마이어, 그리고 저술가인 로버트 와이즈는 이 책에서 건전한 성경 신학과 현대 심리학을 잘 통합해 이러한 난제들을 차분히 풀어간다. 정서적으로, 때로는 신체적으로 자신을 무력하게 만드는 두려움과 싸워 이긴 자들을 통해 우리 마음속 깊이 숨어 있는 두려움이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표출되는지를 보여 주는 한편, 우리 삶에서 두려움이 감당할 수 있는 긍적적 역할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무엇보다 두려울 때 믿음이 우리를 지켜 주고 붙들어 줄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두려움의 다양한 형태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제1부에서는 두려움의 문제 파악에 나선다. 우리의 심리적 다락방의 캄캄한 구석에서 들려오는 몇몇 희한한 소음에 귀 기울이며, 한밤중 좌충우돌 부딪치는 소리에 전등을 비춰 본다.

제2부에서는 우리를 쫓아다니는 집요한 두려움의 해답 모색에 주력한다. 공포증, 염려와 불안, 공황은 사람들이 두려움의 차가운 손아귀에 사로잡히는 극단적 방식의 몇 예에 지나지 않는다. 놀라겠지만 우울증도 두려움의 옷을 입을 수 있다. 두려움이 많은 가면을 쓰고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획하신 최선의 삶을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깊은 두려움의 한 출처－무서운 꿈－에 실은 기쁜 소식이 들어 있음을 알면 놀랄 수도 있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미래의 설계에 초점을 맞춘다. 개개인의 독특한 불안 영역이자 인류 보편의 불안이기도 한 죽음의 두려움을 살펴본다. 두려움의 풍선에서 바람을 뺄 수 있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길들이 논의되고 있다.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쫓나니(요일 4:18)

두려움은 감당 못할 경험이나 감정에서 시작된다. 공포나 수치감이 밀려올 때면 우리는 감히 사건의 전말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대신 그 경험이 송두리째 사라지기를 바라며 사건을 기억 저편으로 쓸어낸다. 그 어둠 속에서 두려움은 독버섯처럼 자라나 더이상 알아볼 수 없는 모양과 색깔을 하고 우리 삶을 차지한다.

그러한 삶은 반전되어야 한다.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딤후 1:7) 우리에게는 두려움을 물리칠 무기가 있다. 두려움을 거부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믿음이란 두려움을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구체적 헌신이다. 삶의 뜻밖의 반전은 죽어라 용만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구사하는 견고한 믿음의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