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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능력 있는 목회자이면서도 누구보다 풋풋한 인간미를 잃지 않았던 사역자. 가장 큰 사역자이면서도 가장 작은 목회(장년 1명/사르밧 과부, 유년부 1명)를 행복하게 감당했던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 철저하게 순종하고서도 주어진 현실 앞에 겸손하게 적응할 줄 알았으며 한 인간으로서의 상식이 통했던 따뜻한 사람 엘리야. 어느 누구보다도 고독했던 사역자임에도 눌림과 상처 없이 누구와도 더불어 사역할 줄 알았던 참 좋은 믿음의 사람 엘리야. - 머리말 중에서

[본문 31~35쪽 '2. 상식을 회복하라-열왕기상 17:7-16'중에서]

7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가 마르니라
8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9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
10 저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뭇가지를 줍는지라 이에 불러 가로되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
11 저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가 저를 불러 가로되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 오라
12 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13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 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14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5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16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한 걸음씩 인도하시는 하나님

세상에 태어나서 당하는 고통 가운데 가장 큰 아픔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가 사랑하는 가정이 깨어지는 아픔일 것입니다. 부모님이 부부 싸움을 자주 하고, 아버지가 알콜 중독의 노예가 되어서 방황하거나, 어머니가 정신적인 질병이 있어서 가정을 온전히 꾸리지 못한다든가, 또는 가정이 깨져서 이혼한다든가, 사별한다든가, 여하튼 원인은 여러 가지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가정을 회복시키는 데 앞장서야 할 기관입니다.
그러나 가정의 불행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교회적인 고통입니다. 자기가 몸 담아 다니고 있는 교회, 자기 이름 석자를 등록하고 다니는 교회가 불분명하다든가, 인격적으로 훈련되지 못해서 미숙하다든가, 그 교회를 섬기는 장로님이나 권사님. 집사님들이 미성숙해서 자기 기분대로 행동한 것으로 인하여 연약한 성도들에게 본이 되지 못하고, 파벌을 지어 교회가 시끄러우면, 교회 생활은 행복하지 못합니다. 그럴 때 느끼는 고통은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교회적으로 불행을 느끼는 사람들의 고통을 잘 아는 사랑의 사도 요한은 말씀하기를 '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라고 했습니다. 내가 섬기는 교회가 행복하지 못할 때, 물론 그것은 나 자신의 미숙함일 수도 있지만, 교회와의 관계가 행복하지 못할 때 우리는 범사가 막히는 것을 체험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시편 122편에서 '너희는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고 말합니다.
가정이 정말 평안해지기를 원하고, 몸 담아 섬기는 교회가 평안해지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찬송가 429장의 작시자인 뉴먼(J. H. Newman)이라고 하는 젊은이는 32살 때 자기가 섬기던 교회의 장로들과 목회자가 싸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성숙한 교인들끼리 서로 싸우고 미성숙한 목회자가 교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렇게 교회가 어지럽게 되자, 뉴먼은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훌륭한 목사님께 상담하려고 이태리로 상담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배는 바람을 이용해서 가는 범선이었습니다. 뉴먼도 범선을 타고 대서양 한가운데 왔을 때 바람 한 점 불지 않았습니다. 배는 옴짝달싹 못하고 멈추어 섰고, 뙤약볕이 내리쬐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두 분의 목사님이 불평하기 시작했고, 뉴먼도 두분 목사님을 따라서 불평을 했습니다. 그들은 선장을 찾아 갔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손을 써 보시오. 더워서 사람이 살 길이 없고, 과일은 다 녹아 버립니다"라고 화를 냈습니다.
그때 선장은 빙그레 웃으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압니다. 당신들은 목사님이고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오늘 보니 믿음이 없군요. 우리는 수많은 날들을 항해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되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람이 불면 감사하며 갈 것이요, 바람을 불지 않으면 우리는 멈추어 서서 성경을 묵상하고 감사하고 기도하고 찬양한다오. 우리는 기다리는 법을 배웠고 하나님께 맡기는 법을 배웠습니다. 좀 느긋하게 하나님께 맡기시죠. 우리는 나침반이 없어도 낮에는 태양을 보며 갔고, 밤에는 별이 있기 때문에 항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뉴먼은 마음속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즉석에서 회개하고 갑판 위에서 무릎을 꿇고 자기 마음속의 성령의 감동을 따라 글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429장입니다.

1.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빛되신 주
저 본향집을 향해 가는 길 비추소서
내 가는 길 다 알지 못하나
한 걸음씩 늘 인도하소서
2.이전에 방탕하게 지낼 때 교만하여
맘대로 고집하던 이 죄인 사하소서
내 지은 죄 다 기억 마시고
주 뜻대로 늘 주장하소서
3. 이전에 나를 인도하신 주 장래에도
내 앞에 험산 준령 당할 때 도우소서
밤 지나고 저 밝은 아침에
기쁨으로 내 주를 만나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결코 서두르지 않는 사랑으로 인도하십니다.

추천사
머리말

1. 시대를 분별하라(왕상 17:1-7)
교회 존재의 이유
능력있는 신앙으로
건축 바람
예비된 초사람
그릿 시냇가
하나님이 약속
너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2. 상식을 회복하라(왕상 17:7-13)
한 걸음씩 인도하시는 하나님
사자굴 사르밧
사르밧에서 만난 과부
사르밧으로 가게 하신 이유
사르밧 과부의 신앙
작은 헌신 큰 축복
내게 있는 것으로

3. 인간미를 회복하라(왕상 17:17-24)
성장의 과정
그 다음의 문제
돌발 상황
원망
죽은 것을 내려 놓고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
이제야
하나님의 응답으로

4. 만남을 소중히 여기라(왕상 18:1-6)
더불어 사는 세상
많은 날을 지내고
환경에 개입하시어
만남을 통한 축복
연결 고리
오늘 여기서

5. 방황의 늪에서 벗어나라(왕상 18:15-24)
첫 발자국
핑계
이제는 결단하라
여호와의 단을 수축하라
새 이름으로
알게하옵소서

6. 포기하지 말라(왕상 19:1-8)
얻은 것과 잃은 것
충동질
무너지는 사람들
어루만지며 포기하지 않는 사랑
다시 눕는 그에게
'또다시'의 사랑
아직 가야 할 길
남은 사명을 향하여

7. 착각에서 벗어나라(왕상 19:8-11)
다시 일어나는 사람
호렙 산의 굴
나의 열심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열심
오직 나만이라는 착각
죄인 됨의 고백
무너진 단의 회복
여호와의 앞에서

8. 가면을 벗어라(왕상 19:11-18)
하나님의 사랑법
음성을 들은 후
얼굴 가리기
변함없는 대답
동굴 탈출
고정 관념
응답하심을 체험하라
축복하는 자리로 나가라

9. 문제의 핵심을 찾아 내라(왕상 21:27-29)
자기 사랑
영적인 문제 해결 방식
무서운 사람
힘든 설교
아합의 회개
반신 반의
하나님의 시선
후손에게 축복을 물려 주라

10. 선한 축복을 계승하라(왕상 22:1-4)(왕하 1:1-4)
만나고 싶은 사람
두 사람의 길
아합의 최후
오늘 주시는 말씀을 들으라
말씀대로
우연은 없다
아름다운 관계로
설상가상
부전자전
선한 축복을 계승하라

11. 신의를 목숨처럼 지키라(왕하 2:1-11)
인생의 마지막 길
엘리야의 마지막 길
신의를 지키는 사람
축복의 마지막 문턱
갑절의 영감
최후의 승자

12. 펼쳐지는 부흥, 그 놀라운 세계(왕하 2:12-15)
더 무서운 것
신앙의 마무리
겉옷의 상징
모든 것이 협력하여
죽음의 홀연성

엘리야는 모세와 함께 구약 시대의 두 정상이라 할 만합니다.
예수님은 이 두 분과 함께 변화 산상에 나타나셨습니다.
구약은 엘리야의 다시 오심을 예언하며 막을 내립니다.
우리 시대는 엘리야의 현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목사님의 메시지는 언제나 엘리야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정말 엘리야를 아는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엘리야를 직접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시대를 돌아보는 통찰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엘리야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엘리야를 아십니까?
새 시대를 기다리는 한국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제위께 이 책을 기쁨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귀한 역작을 한국 교회에 드리는 이 목사님의 수고를 함께 기억하고자 합니다.

2000년 가을을 보내며
주 안에서 시대의 동역자 된 이동원 드림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 추천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