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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문화를 통해 본 예수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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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진희  |  출판사 : 쿰란출판사
발행일 : 2001-07-10  |  신국판 (153×225) 314p  |  89-7434-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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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가르침 가운데 비유가 1/3을 차지한다....예수와 그의 비유를 듣는 1세기 유대인 청중들은 서로 공통적으로 통하는 것이 있었다. 비유에 대한 설명을 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이다. 예수의 비유가 그들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비유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예수의 비유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예수 당시늬 종교, 사상, 문화, 전통 관슴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1세기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우리의 관점에서만 예수의 비유를 본다고 한다면, 우리는 1세기 예수의 청중들이 들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우리가 1세기 팔레스타인의 문화적, 종교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예수의 비유를 읽으면, 우리는 생생하게 예수의 메시지를 '오늘 여기에서' 다시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예수의 비유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예수께서 원래 의도하셨던 메시지를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예수의 청중들이 들었던 메시지를 독자들이 '오늘 여기에서 다시' 들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 머리말 중에서
[본문 20-22, '1. 두 탕자의 비유' 중에서]


제1부: 집 나간 탕자

둘째 아들을 탕자라고 부르는 진짜 이유

왜 이 비유에 나오는 둘째 아들을 탕자라고 부르는가? 단지 그가 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을 가지고 허랑방탕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즉 도덕적인 측면에서 이 아들을 탕자라고 부르는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허비했기 때문에?

일단 아들에게 준 것은 소유권이 그 아들에게 있다. 자기의 재산을 가지고 자기가 사용했는 데 그것을 잘못 사용했다고 해서 탕자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그러한 이유로 탕자라고 한다면, 세상에는 그러한 탕자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우리는 그러한 측면에서 이 둘째 아들을 탕자라고 보지만, 그러나 예수의 청중들은 그렇지 않았다. 유대인이 그를 탕자로 보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에게 언젠가는 자기에게 돌아올 유산을 미리 달라고 청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럴 수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유산을 물려주십시오"라고 한 요청을 그냥 지나치게 된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이 비유를 들으면 모두 이 부분에서 놀라게 된다. 아버지가 살아있는데 유산을 물려달라고 하는 일은 유대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런 못된 놈이 있나? 그런 불효막심한 놈이 어디 있나?"
유대 청중들은 흥분했을 것이다. 율법에 따르면 그러한 자신은 돌로 쳐죽여야 마땅하다.

유대인들의 상속법에 따르면 자식은 어떠한 경우에도 부모가 살아있을 대에는 절대로 유산을 이어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그것은 아주 엄격한 법으로 지켜졌다. 유산 상속은 반드시 아버지가 죽은 다음에야 이어받을 수가 있었다.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재산을 상속해달라고 하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가장 큰 모독으로 여겼다. 아버지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결코 그 재산을 자식들이 가질 수 없었다. 비록 재산을 미리 분배했다 할지라도, 아버지가 죽기 전에는 그 재산에 손을 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아버지가 죽기 전까지는 분배된 재산권도 행사할 수가 없었다. (미쉬나, Baba Bathra 8:7)

그런데 이 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아버지에게 자기에게 돌아올 몫을 미리 달라고 요구했다. 유대인들에게는 부모에 대해 이보다 더 큰 불효가 없다.

유대인에게 "아버지, 저에게 유산을 물려주십시오"라는 말은 "아버지,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아버지가 아니고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입니다. 저에게 돌아올 분깃이나 주십시오" " 아버지, 아버지는 저에게 있어서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나에게 할당될 유산을 미리 물려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가 빨리 죽어야 유산이 내게 돌아올텐데 왜 빨리 죽지 않는 겁니까?"라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에게서 이 비유를 듣던 유대인 청중들은 둘째 아들이 유산을 물려달라고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모두 다 그 아들에 대해 당연히 분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둘째 아들이 탕자인 진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는데
둘째 아들에게서 유산을 상속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아버지는 기가 막혔을 것이다.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자식으로부터 더할 수 없는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 배은망덕한 자식이라면 마을 법정에 넘겨 돌에 맞아 죽게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사랑하는 자식을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설득하기도 하고 달래보기도 했을 것이다. 아니면 아들이 정신 차리도록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고민했을 것이다.

아들이 요구하는 것을 거절할 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아버지는 아들이 요구하는 대로 유산을 물려주었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그러나 그 아들의 불효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유산을 물려 받자마자 그것을 다 팔아서 먼 나라로 가 버렸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영원히 끊어 버렸던 것이다.

"당신은 더 이상 내 아버지가 아니니 나에게 줄 분깃이나 주십시오"하는 아들에게 유산을 나누어 준 아버지. 얼마나 힘이 없는 나약한 아버지의 모습인가? 모든 주권을 다 갖고 있으면서도 그 힘을 자식에게는 사용하지 못하는 아버지였다.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힘없는 전능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모든 주권을 가지고 있으나 그 힘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징벌을 내려야 마땅하나 오래 참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방관하시는 분이라는 말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결코 죄를 범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지을 때, 벼락을 내려서라도 죄를 짓지 않게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탕자처럼 '먼 나라'로 떠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그러나 강제적으로 붙잡는 분도 아니다.

탕자의 비유에 그려진 하나님은 먼 나라로 간 당신의 백성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지, 먼 나라로 가지 못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죄지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이지, 강제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절대 죄 짓지 못하게 막으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만큼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우리가 책임지기를 원하시는 분이다. 우리를 전적으로 존중하시는 것이다.
추천사: 최명덕(건국대학교 히브리학과 교수)
김영봉(협성대학교 신약학 교수)

머리말 / 주요 인용 문헌 및 약자표

가족을 소재로 한 비유
1. 두 탕자의 비유(눅 15:11-32)

결혼을 소재로 한 비유
2. 열 처녀의 비유, 혼인 잔치의 비유(마 25:1-13, 마 22:1-4, 눅 14:15-24)

농사를 소재로 한 비유
3. 땅의 비유(마 13:3-9, 막 4:1-9, 눅 8:4-8)
4.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마 13:24-30)
5. 포도원 주인의 비유(마 21:33-46, 눅 20:9-19, 막 12:1-12)
6. 포도원 품꾼들의 비유(마 20:1-16)

어업을 소재로 한 비유
7.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의 비유(마 13:47-50)

상업을 소재로 한 비유
8. 감추인 보화와 진주의 비유(마 13:44-46)

목축업을 소재로 한 비유
9. 잃은 양의 비유(눅 15:1-7)

건축을 소재로 한 비유
10. 두 건축자의 비유(마 7:24-27, 눅 6:47-49)

기도에 관한 비유
11. 치사한 친구의 비유(눅 11:5-8)
12.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눅 18:1-8)
13.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눅 18:9-14)

종과 돈을 소재로 한 비유
14.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눅 16:1-13)
15. 달란트의 비유(마 25:14-30)
16. 용서하지 않는 종의 비유(마 18:21-35)

인종과 신분을 소재로 한 비유
17.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눅 10:25-37)
18.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눅 16:19-31)
"유대인이게는 너무나 쉽고 분명한 예수님의 비유가 우리에겐 오히려 매우 생소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청중이 갖고 있던 지극히 일반적인 상식이 오늘날의 우리에겐 더이상 상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을 모르고서야 어떻게 예수님의 비유를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옛날에는 연극 중간 중간에 변사가 등장하여 연극의 시대적 상황을 설명해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진희 목사는 바로 그러한 변사역을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예수님의 비유와 현대인 사이에 있는 담을 헐어버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변사 이진희 목사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독자 자신이 유대인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유대인의 귀로 이야기를 들으며, 유대인의 마음으로 비유를 읽게 됩니다."

- 최명덕: 건국대학교 히브리학과 교수 -


"예수님의 말씀, 특히 비유를 어떻게 하면 가장 실감나게 읽을 수 있을까요? 예수에게서 말씀을 듣던 1세기 유대인 청중들가운데 한 사람이 되어 그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1세기 당시의상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의 비유를 듣던 유대인들의 생활이나, 관습, 문학, 종교, 사상에 익숙해야 합니다.

본서는 그러한 배경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따라서 본 서를 읽는 동안 독자들은 예수님의 청중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어 예수님에게서 직접 비유를 듣는 듯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김영봉: 협성대학교 신약학 교수 -
이진희
감리교신학대학교, 한신대학교 대학원(Th. M.),
Oral Roberts University(M. A., D. Min.)
현재, 달라스 웨슬리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저서
유대적 배경에서 본 복음서(컨콜디아사)
유대문화를 통해 본 예수의 비유(쿰란출판사)
유대인과 함께 읽는 창세기(쿰란출판사)
성지에서 본 성서(쿰란출판사)
어, 그게 아니네?-내가 잘못 알았던 127가지 성경 이야기)
(2004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올해의 청소년도서'로 선정)
율법? 그건 알아서 뭐해?(쿰란출판사)
성령님, 당신을 갈망합니다(쿰란출판사)
아침을 가져다주시는 하나님(쿰란출판사)
역서
기독교와 히브리 유산(마빈 윌슨)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헬무트 틸리케)
창세기(하브그리스)
상담자 루터(마틴 루터)
신문칼럼
미주 지역의 크리스찬 뉴스위크, 크리스천 헤럴드
미주 크리스천 신문, 복음 세계 신문과 뉴스 코리아 등에
성경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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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문의하신 도서가 재입고 되었습니다. 상품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3-18 10:21

도서명유대 문화를 통해 본 예수의 비유
저자이진희
출판사쿰란출판사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314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0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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