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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인도를 만나다   융합의 시대, 문화의 용광로 인도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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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공영수  |  출판사 : 평단문화사
발행일 : 2014-06-05  |  (150*210)mm 296p  |  978-89-7343-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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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문화가 녹아 있는 문화의 용광로 인도를 알면 21세기가 보인다

인도는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이 갖고 있는 눈에 보이는 강력한 힘이 없는 나라처럼 보인다. 그러나 21세기 중반이 되면 인도는 미국과 중국을 이어 세계 최고의 강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럼, 어떤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인도는 수천 년 동안 갖가지 문화를 받아들이고 흡수하고 발전시키며 세계의 문화의 용광로 역할을 해 왔다. 현재 그 문화의 용광로는 활발히 움직이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인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참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인도의 역사, 문화, 사회 전반을 보여 주는 인도 문화교양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힘은 바로 문화의 용광로
실리콘밸리에서는 인재를 찾기 위해 인도로 향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인도에서는 힌두교 내에서만 3억 3,000만이나 되는 신을 맞춤형으로 신봉하며, 힌두교, 이슬람교, 불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한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다양하고 풍부한 갖가지 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우며 자라난다. 또한 《라마야나》 이야기만 해도 다양한 버전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다양성은 풍부한 상상력을 낳게 하고 다양한 문화를 생산한다.

이렇게 보면 융합과 통합의 시대에 인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인도는 합리성을 바탕으로 경제의 최강국이 된 미국이나 5,000년 동안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단일 민족으로 전통을 이어온 중국과 같은 강대국이 갖고 있는 눈에 보이는 강력한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21세기 융합의 시대에 바로 그러한 다양한 힘이 강력한 힘을 넘어서 인도를 세계 최고의 강자가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도는 수천 년 동안 갖가지 문화를 받아들이고 흡수하고 발전시키며 세계의 문화의 용광로 역할을 해 왔다. 인도의 문화적 특징은 어떤 외래 문화가 전해지면 그것이 인도 문화와 융합해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슬람교도 인도에 정착하며 인도 수피즘으로 변형되었고, 기독교가 인도 문화와 만나 달리트 신학이 탄생했다. 또 홍차를 받아들여 인도의 짜이가 탄생했다. 또한 인도의 다양한 문화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라마야나》 이야기, 원래 브라만의 수행법이었던 요가, 인도의 국민 음료 짜이, 인도의 고대 철학을 바탕으로 한 뉴에이지, 다양한 향을 갖고 있는 카레, 개인의 득도를 강조한 불교 등은 인도에서 태어나 세계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문화다.

한때 찬란한 빛을 발했던 인도는 현재 오랜 세월 다양한 문화가 녹아 있는 용광로가 다시 활발히 움직이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인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참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여태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의 맨얼굴을 들추다
요즘 인도에 관한 좋지 않은 뉴스들이 매스컴을 장식함에 따라 사람들은 인도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는 21세기 중반 중국을 이어 제2의 미국이 될 대국을 너무나 단순하게 바라보는 것일 뿐이다. 인도는 어느 하나로 정의내릴 수 있는 나라가 결코 아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종교를 모두 포용하고 있는 나라일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인정한 공식적인 언어만 22가지에 이르며, 다양한 인종, 문화, 계급이 어우러져 인도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고대부터 내려오는 카스트제도는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린 현대에도 여전히 인도 사회에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므로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도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인도에서 10년 이상 체류하며 인도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가 인도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해서 문화, 사회, 계급, 사회 문제, 종교, 인종, 경제, 음식 등 다방면의 모습을 구석구석 자세하고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더욱이 현재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갖가지 문제점을 보여 주며 그 원인과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또한 이 책에는 우리가 여태까지 잘 알지 못했던 인도의 속살과 맨얼굴이 그대로 담겨 있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가이드북과 함께 보기를 추천해 본다. 인도에 유학이나 사업 등 여러 목적으로 체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상 속의 인도와 실제 경험을 뛰어넘는 또 다른 인도의 모습을 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다. 인도와 관련된 학문을 하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여러 학문적 테마를 새롭게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굳이 인도에 가지 않더라도 그 나라를 알고 싶어 하는 일반 독자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인도를 알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화 교양은 물론 인도의 현장과 실상을 알려 주는 인도에 관한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요즘 인도 붐이 한창이다.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이라는 두 단어는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주제다. 단적인 예로 요가를 들 수 있다. 요가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이미 건강 프로그램으로 정착되었다. 그런데 이런 요가가 사실은 인도 힌두교 브라만 사제들의 득도를 위한 수행 방법으로 생겨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최근까지 요가는 사제들의 전유물로서 일반 서민은 이런 수행을 행할 수도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인도의 고대 철학을 바탕으로 한 뉴에이지 사상은 더욱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음악, 영화뿐만 아니라 철학 사조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처럼 인도는 21세기 전 세계로 종교와 사상이라는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제1부, chapter 2 정신세계를 수출하는 나라, p. 27-29

힌두교가 넓게 퍼지고 민간에까지 깊게 스며들어 갈 수 있었던 배경에 힌두교의 대서사시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신들의 전쟁 이야기라는 점과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단순한 구조, 까막눈도 이해할 수 있는 구전전승의 방법으로 전파되었다는 점이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지역이나 계층, 시대마다 각기 다른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첨가되어 스토리를 자기화하는 작업을 통해 대중화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전해져 왔지만 더 이상 외래적이지 않은 스토리는 ‘우리’의 전통을 담아내는 ‘우리’의 이야기인 것이다. 이처럼 라마야나 전통은 인도 문화의 힘, 곧 그 다양성과 풍부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것이 인도가 자랑하는 문화적 소프트 파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chapter 8 라마야나 대서사시에 얽힌 비밀, p. 100

델리는 우리나라의 서울과 유사한 점이 한 가지 있다. 조선왕조 500년과 그 이후 100년을 포함한 600년 정도定都로서의 상징성이 있는 서울과 무굴 제국 300여 년과 1911년 이후 100년을 포함한 400여 년의 인도 수도로서의 기능을 담당한 델리는 한 왕조의 수도이자 식민지 수도로서의 슬픈 역사와 독립 국가의 수도이기도 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분단과 함께 수도의 지리적, 숫자적, 문화적 변화로 인해 그 기능이나 상징성이 강화되었다는 점 또한 유사하다. 서울은 분단과 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온 북녘 사람들이 정착하여 이전과는 다른 문화를 만들었고, 산업화 과정에서 타지 사람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단지 한 지역으로서의 기능보다 작은 대한민국으로서 기능하기에 이르렀다.
델리도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역사적 발전 과정을 거쳤다. 분단과 함께 찾아온 독립이기에 펀자브와 신드, 서북국경지방 등의 서파키스탄 지역에서 종교적 박해를 뚫고 피난 온 사람들이 델리에 유입되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좀 더 역동적이며 다양한 델리 문화를 만들었다. 1960년대 이후엔 주변 다른 지역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이주한 사람들이 델리를 ‘리틀 인디아Little India’로 기능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제2부, chapter 2 서울과 닮은 델리의 현대사, p. 114-115

잠시 여기서 인도 현대사로 넘어가 보자. 1947년 인도가 독립하고 파키스탄이 새로 건국되면서 두 국가는 새로운 국가의 이념과 가치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불완전하나마 세속주의 가치와 이념으로 탄생한 인도는 관용주의를 표방하면서도 강한 이미지의 아크바르 황제를 이상적 인물상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소수 종교 혹은 제2의 시민쯤으로 전락할 뻔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무슬림들만의 국가를 탄생시킨 파키스탄으로서는 당연히 이슬람적 가치를 지키며 거대한 제국의 판도를 이룩한 절대군주 아우랑제브를 추앙의 대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 여기서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매김이 인도 역사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2부, chapter 7 무굴 제국의 이상적인 황제는 아크바르인가, 아우랑제브인가?, p. 159-160

델리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탸Satya라는 젊은 사업가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딸만 둘이다. 그 둘째 딸이 우리 둘째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서 아내들끼리도 통하는 게 많은 편이다. 둘째도 딸을 낳은 이 친구에게 여러 지인이 찾아와 축하해 주기도 했지만, 몇몇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어떡하냐? 또 딸이네.” “괜찮아. 잘 키우면 되지.” 짧은 한마디였지만 인도의 남아선호사상이 물씬 풍기는 그 말에 심기가 매우 불편했었다고 친구가 내게 털어놓은 적이 있다. 이 친구는 딸 아이 가진 것을 신께 감사하는 깨우친 아빠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에서 여성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원치 않는 아이로 태어나 가족에게 짐을 하나 얹어 주는 것과 같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이미 불평등이 시작된다.
-제3부, chapter 3 인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p. 200-201

20세기 초반, 인도가 간디의 영도하에 반영항쟁을 추구하던 시기에 암베드카르도 이에 동참하며 국민회의당 내에서 불가촉천민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힌두와 무슬림이 각기 다른 집단인 것처럼, 달리트 또한 구별된 집단임을 호소하고 실제적인 정치적 이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리고 독립된 인도에서 최초로 법무부 장관이 되어 인도 초대 헌법을 기초하는 중대한 업무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힌두 상층 계급이 다수인 의회에서의 개혁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이처럼 달리트의 삶은 적어도 19세기 중반을 거쳐 끊임없는 반란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암베드카르가 결국 실패한 개혁, 즉 미완성의 과업을 21세기 달리트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갈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제3부, chapter 10 하층 카스트의 위대한 반란, p. 275-276
프롤로그 _ 신비한 인도는 지워 버려라!

제1부 인도의 소프트 파워
1. 카레, 세계를 홀리다
2. 정신세계를 수출하는 나라
3. 인도는 난민들의 천국인가?
4. 위대한 인도의 중산층
5. 인도 밖에 있는 인도인
6. 삼천 만 디아스포라 인도인이 몰려온다
7. 예루살렘에서 만난 인도
8. 라마야나 대서사시에 얽힌 비밀

제2부 식민지와 분단의 유산
1. 인도, 홍차를 만나다
2. 서울과 닮은 델리의 현대사
3. 펀자브 이야기
4. 1947년과 두 여인의 운명
5. 인도 무슬림은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6. 메오족 이야기
7. 무굴 제국의 이상적인 황제는 아크바르인가, 아우랑제브인가?
8. 바라나시와 보팔의 닮은 꼴
9. 인도인의 크리켓 사랑

제3부 갑과 을이 연주하는 이중주
1. 0.0001퍼센트의 신화, 파시교도들
2. 이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인도 기독교
3. 인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4. 여성 운동의 선구자, 판디타 라마바이
5. 근대 최초의 페미니스트, 풀레 부부
6. 개종은 평등으로 가는 길인가?
7. 간디의 라이벌, 진나와 암베드카르, 페리야르
8. 정치적 양 극단의 다른 공통점
9. 언어 전쟁 - 영어, 힌디어, 모국어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10. 하층 카스트의 위대한 반란

에필로그 _ 또 다른 인도를 만나다

부록
세계사 속의 인도사
찾아보기
공영수
아시아의 역사를 가르치는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에 입학한 저자는 내내 인도사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었다. 마침내 대학 4학년을 한 학기 남겨놓고 휴학을 한 뒤 배낭을 짊어지고 인도를 향해 첫 여행을 떠났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졸업 후 국립 델리 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를 공부했다. 북인도 언어인 힌디어를 배워 인도인과 힌디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인도에서 지내던 중 결혼도 하고 딸 하나, 아들 둘을 둔 아빠가 되었다. 현재는 델리에 있는 국립 네루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열심히 쓰고 있다. 그의 연구 분야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단을 한국의 분단과 비교해 그 영향을 살피는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인도에 살고 있는데 그 햇수가 벌써 14년이 되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인도와의 동거는 그에게 인도 역사와 사회, 경제, 문화 등 인도 전 분야에 걸친 전문가적 소양을 심어 주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경험과 지식이 녹아 있는 인도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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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또 다른 인도를 만나다
저자공영수
출판사평단문화사
크기(150*210)mm
쪽수296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4-06-05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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