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영적성장 > 영적성장 일반

어떤 사람이 영육간에 너무 지치고 곤비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주여, 저를 변화시키소서" 그것이 그의 기도의 시작과 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태 너는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내가 바란 것은 너의 변화였다. 네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기 원했던 것 이상으로, 나는 너의 변화를 원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의 변화다." 첫 번째 회복이 비우기. 곧 자기 부인의 삶이라면, 두 번째 회복은 채우기다. 성령의 권능으로! 실상 성령으로 채워져야만 자기 부인의 삶이 가능해 진다. 그리고 권능을 덧입어야만 온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회복의 과정은 자라나기다. 성령으로 채우심을 입은 사람은 비로소 자기부인의 삶을 살게 된다. 그것이 내적 권능의 제일 큰 내용이기도 하다. 이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자라나기만을 소원한다. 네 번째 회복은 열매맺기다. 어느 과일 나무라도 자신을 위해 열매맺지 않는다. 오직 열매가 풍성한 나무는 그 주인의 기쁨이 될 뿐이다. 그 주인의 기쁨되기 위해 산 제물이 되는 것. 그리고 그분 앞에 서는 것 자체로, 하나님의 기쁨이요 예배가 되는 삶.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거기에 있다. 참된 변화를 경험한 사람만이, 참된 예배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본문 124~126쪽 '깨어짐'중에서]

깨어진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 비울 수 없는 사람에게, 또 한사코 비우기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다. 옥합이 깨뜨려져야만 향유가 쏟아진다. 물론 영혼의 깨어짐에, 처음보다 향기가 토해질 리는 없다. 오히려 썩은 오물과 악취로 진저리를 치는 과정이, 필연적으로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죄로 하여금 죄되게 하기 위해서 율법이 있듯, 영육의 깨어짐이 없이는 온전히 비울 수가 없다. 깨어지는 것은 깨끗하게 비우기를 위함이다. 비운다는 것은 깨어짐 (고난과 비참함)과 자기 발견 (뿌리 깊은 죄성과 영적 어리석음)을 통해 죄를 회개하므로, 깨끗케 되는 전 단계에 해당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영혼은 비로소 자신의 진면목을 바로 알게 되고, 겸손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어지고 비워지는 일이야말로, 영성의 길에 가장 기본적이며 기초가 된다. 그리고 매사에 기초가 중요함을 알면서도 소홀히 하기 쉽듯,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일수록 이런 과정을 등한시한다. 이는 영성의 길을 알지 못함이요, 영적 탐욕으로 인한 어두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오히려 영적인 퇴보를 가져 올 뿐이다.

고든 맥도날드는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삶」(The Life GOD Blesses)에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은 곧잘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했다.
"스스로 완전히 무너졌음을 실감한 적이 있습니까?"
그는 인생에 있어 깨어지는 순간이 크게 네 가지가 있다고 보았다.
① 위기 -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사건, 대부분 불가항력적이며 깊은 상처를 남긴다. 보통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것으로부터 가장 심각한 상처를 입는다.
② 경이 - 또는 놀람, 설명할 수 없는 느낌. 갓 태어난 아기를 팔에 안았을 때나,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거나, 특별히 하나님의 임재를 맞보았을 때, 일상을 뛰어 넘어 영혼의 창이 열리는 순간이다.
③ 노화 - 결코 피할 수 없는 과정. 육체의 힘과 아름다움이 사라지고, 죽음을 구체적으로 느끼게 되며,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기가 힘들어 지는 시기를 말한다.
④ 영적 훈련-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그러나 어느 순간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할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이 축복임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는, 택함을 입는 자들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어떤 형태로 깨어지든 이런 고통의 과정을 거쳐야만, 신자는 자신의 참 모습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찾게 된다는 사실이다. 깨어지는 것이 고달픈 탄식으로 끝나거나, 정망과 철저한 고독 후에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크나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에 의해 깨어진 사람들을 성경에서 만나보자.

(1) 요나

요나는 북이스라엘 왕조 여로보암 2세 때 활동했던 선지자이다. 아모스는 하나님의 공의를, 호세아는 사랑을 강조하고 선포했다. 그리고 요나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요나가 활동한 시대는 여로보암 2세 (B.C.793~753) 중엽이었다.
이 때는 북조 이스라엘의 황금시대였다. 유능한 여로버암 2세는 40여년 동안 왕국을 다스리면서 영토를 확장했다. 곧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를 손에 넣었고, 팔레스타인 주변 국가들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국제 정세도 북이스라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스라엘을 늘 불안하게 하던 앗수르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아라랏과의 전쟁에 휘말렸다. 자연히 이스라엘과 그 주변에 뻗치고 있던 앗수르의 힘은 아라랏 전선으로 옮겨졌다.
여로보암 2세는 이 힘의 공백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북이스라엘을 번영과 풍요로 이끌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치와 타락 또한 비례해서 높아져 갔다. 빈부의 차이가 극심했고 부정과 부패는 극에 달했다. 정치적인 안정과 경제적인 부요가,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는 불행의 근거가 되었다.
북이스라엘의 비극은 지도자와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잊어버림에 있었다. 그들은 율법을 무시하고 음란하게 우상을 섬겼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웃에게도 불의와 악을 행하셨다. 이러한 시대에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다.

요나는 며칠을 두고 생각해도 하나님의 분부가 이해되지 않았다.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라. 그리고 그들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쳤다고 외쳐라"
니느웨는 바로 북이스라엘의 숙적 앗수르의 수도가 아닌가? 이스라엘의 군대가 쳐들어가 함락시켜도 시원찮을 판에, 내가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 만에 하나 저들이 회개하면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하셔서 심판을 거두실 것이고, 이래저래 나에게나 이스라엘에 유익이 없기는 마찬가지..

책머리에
영성회복시리즈 안내
이 책에서 영적 유익을 얻으려면

1부 참된 변화
1. 참된 변화
(1) 내가 소원하는 변화
(2)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변화
(3)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변화

2. 제자와 사도
(1) 제자의 삶
(2) 사도의 삶

3. 본받지 말아라
(1) 말세인가, 새로운 천 년의 시작인가?
(2) 이 세대의 특징과 영적 점검

4. 변화를 받아라

5. 분별하라

6. 비우기

2부 성령 강림
1. 깨어짐
(1) 요나
(2) 베드로

2. 성령 강림
(1) 약속의 성취
(2) 권능
(3) 증인

3. 헌신
(1) 예루살렘과 유대 - 가정과 교회
(2) 사마리아 - 사회
(3) 땅 끝까지 - 국가

4. 변화를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