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목회와설교 > 목회 > 제직/청지기론

평신도 중심으로 되도록 쉽게 써 보았으며, 집사가 되실 분이나 또 현직 집사님들이 알아두어야 할 과목들을 성경적으로, 헌법적으로, 목회 경험상으로 조화를 시켜가면서 국내외의 서적을 참고하였으며, 집사론만 취급하였다고 하더라도 성경상에는 목사, 장로, 집사 심지어는 예수님까지 잡사라고 기록된 말씀이 있으므로, 이 책은 교역자나 장로, 집사들이 다 읽어야 하도록 썼습니다.

[본문 157-162쪽 '제7장 집사에 대한 상급'중에서...]

제7장 집사에 대한 상급

집사는 종이나 하인 또는 청지기이기에 교회에서 수고를 아무리 아끼지 않고 충성을 다 하여도 세상 사람들이 칭찬해 주거나 상급을 주지는 않는다.
예수께서 따르는 제자들을 훈련시킬 때 비유로 말씀하기를 "너희 중에 뉘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저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저더러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눅 17:7, 8)하시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의 집에서 일하는 청지기요, 하인이 된 우리 집사들은 땅 위에서는 안식할 곳도 발붙일 곳도 없으며, 무슨 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암시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주인이 청지기의 노고에 대하여 금방 칭찬을 하지 않는다 하여도 주인이 그의 수고를 알고 있다는 것을 강력히 뒷받침해 주는 말씀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사도 요한은 ;

"자금 이후로 주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라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계 14:13)

하는 음성을 들은 대로 그의 기록에 남겨서 후세에 주의 일을 하는 청지기들을 격려하였다.
바울은 성도의 부활을 강론한 다음 성들에게 ;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

고 주의 종들을 격려해 주고 있다.
그렇다고 지상의 현실 세계에서나 현실 교회에서는 전혀 상급이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니 교회의 주인 되신 우리 하늘의 아버지께서 갚아 주실 것을 우리는 믿는 것이다.
그러면 성경이 말씀하는 몇 가지 상급에 대해서 고찰해 보기로 하자.

一. 아름다운 지위를 얻는다(딤전 3:13)

집사직의 보상으로 아름다운 지위를 얻는다 함은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데, 한 가지는 현실 교회에서 더 좋은 지위를 얻는 것과, 다른 한 가지는 내세적이고 천상의 승리 교회에서 높은 지위를 얻는다고 하는 것이다.
먼저 현실 교회에 있어서 아름다운 지위란 선한 계급이나 선한 지위(good degree)를 일컬음이다. 교회 안에서의 지위는 세속적인 계급 사회는 아니라 할지라도 바울은 직분에 대한 강론에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의 지체로서 가장 요긴하게 쓰이거나 혹은 덜 중하게 쓰이는 직분으로서의 차별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하나님의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고전 12:22-29)라고 하였다. 상급에 있어서도 해의 영광과 달의 영광과 별의 영광이 다르다고 하였으니(고전 15:41), 직분에 있어서도 고하(高下)의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요, 질서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한 계급의 차서를 따라 지켜지는 것이다. 교회는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나라요, 장차 올 그 나라의 모형인 까닭에 더욱 그러하다. 하나님의 나라라 하면 하나님께서 다스리심을 전제하는 것이요(계 20:5, 21:3),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는 오직 사랑의 법만이 존재하는 것이다(계 7:15-17, 사 11:6-9).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다스리시는 교회의 목사와 감독자들을 비롯한 치리 기관과 봉사하는 선한 직분을 차서를 따라 제정하시고(고전 12:28-30, 엡 4:11), 서로 받들어 나가도록 하시되 서로 주장하는 자세를 하거나 권력을 행사하라고는 허락하지 않으셨다(벧전 5:3). 다만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사랑과 덕으로 잘 감독하고 지도하며(벧전 5:2, 행 20:28),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순종하고 존경함으로 그들에게 지도를 받아야 하도록 되어 있다(히 13:17, 딤전 5:17).
뿐만 아니라 성경적으로 초대 교회에 있어서 집사의 직분은 육신의 생활에 대한 구제의 책임을 위해서 세워 놓은 것이라고 누차 설명한 바 있거니와, 집사의 직분은 신령한 일을 주관하는 사도직이나 감독(장로)보다는 조금 낮은 지위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가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를 얻게 된다고 말할 때는 집사의 직위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지위를 얻은 감독자가 될 것을 전제하였을 것이다(딤전 3:1). 혹은 집사로 피택을 받은 사람 중에 스데반과 빌립은 말씀을 전하는 지위에까지 이르렀던 것을 상기할 때(행 6:8, 7:6, 8:2, 38, 21:8), 같은 집사라도 더욱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의미를 배제(排除)하지 않는다. 더구나 작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 더 크고 많은 일을 맡겨주시는 우리 주께서는(마 25:21) 집사의 직분을 잘하는 자에게 현실 교회에서도 더 큰 사명을 부여하실 것은 불을 보는 듯 환한 일이다.
다음으로는 모든 마귀의 세력을 이기고 승리의 개선가가 울려퍼질 그 날에는 예수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셔서(살전 4:16)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리실 때(계 2:27, 12:5) 예수와 함께 영원히 왕노릇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지위를 얻게 된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보증하고 있다(계 20:5). 또한 예수께서는 자기와 고난에 동참해 가면서 충성하던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 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눅 22:28-30)고 약속하셨다.
생각컨대 주와 함께 보좌에 앉아서 주와 함께 먹고 마시고 함께 다스린다고 하는 것은 실로 아름다운 지위임은 물론 너무나도 분수에 넘치는 상급이라 아니할 수 없다.

二. 믿음의 큰 담력을 얻는다(딤전 3:13).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하는 자는 순간순간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체험을 통하여 더욱 확고한 믿음의 담력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실상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함에 있어서 얼마나 심약하고 한 가지 일에도 자신이 없이 살아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와 같이 담대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규명할 때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대개가 주의 명령을 준행치 못하고, 또 맡은 사명에 충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요일 3:21이하)고 하였다. 지혜자는 말하기를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잠 28:1)고 하였다.
초대 교회에서 피택받은 스데반 집사는 구제하는 일 뿐 아니라 복음을 담대히 전도하다가 돌에 맞아서 순교의 제물이 되기까지 조금도 굴하지 않고 변절함도 없이 큰 담력을 얻어서 주님의 품으로 올라갔음도 볼 수 있다(행 7:60).
그런데 여기서 말씀한 달력, 특히 믿음의 달력에 대하여는 주로 말에 대한 담력을 말하였는데, 사도행전 4장 13절에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씀을 전하였다고 하였다. 그렇게 힘있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지켜보았던 관원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그의 문중이 다 모여서 베드로를 위협하면서 경계하였을 때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 4:19)고 까지 하는 것을 보면 확고 부동한 확신이 그들로 하여금 담력을 얻게 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베드로가 이 같은 큰 담력을 얻기 전의 생활은 어떠했던가? 그는 심약하고 또 간사하고 비겁했었으나(마 26:58, 70, 72, 74), 많은 신앙의 체험과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강하고 담대하여 기탄없이 복음을 능력있게 전하였으니 이것이 주께서 주신 선물인 것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이 같은 소망이 있으므로 담대히 말하노니"(고후 3:12)라고 하였고,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빌 1:20)라고 그의 담대성을 피력하였던 것으로 보아 그의 담력은 하나님 앞에 가서 크신 상급을 받고자 하는 소망에 불타고 있었던 고로 담대함을 얻은 것 같다.
그 외에도 각 방면에 있어서 담대함에 대하여 성경은 지적하기를 솔직, 자신력, 대담, 확신 등으로 표현하였는데, 이 모든 말씀들은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수행하는데 밀접한 관련들이 있는 것이다(막 8:32, 요 8:13, 고후 7:4).

제I부 총론

제1장 서론

제2장 집사직과 장로직의 구분

제3장 장립 집사와 서리 집사
1. 장립집사
2. 서리집사
3. 여집사

제4장 집사, 장로의 훈련
1. 훈련의 필요성
2. 훈련의 목적
3. 훈련의 시기
4. 훈련의 담당자

제II부 집사론

제1장 집사직의 유래

제2장 집사의 명칭에 대한 의미
1. 하인
2. 사환
3. 섬기는 자 혹은 섬기기로 작정된 자
4. 종이나 일꾼
5. 사역자
6. 청지기

제3장 집사의 사명

제4장 집사의 자격
1. 성령이 충만한 사람
(1) 성령의 내재
(2) 성령의 열매
2. 지혜가 충만한 사람
(1) 지혜의 성분
(2) 지혜의 종류
3. 칭찬 받는 사람
(1) 단정해야 함
(2) 일구이언을 하지 말아야 함
(3) 술에 인 박히지 않아야 함
(4) 더러운 이(利)를 탐하지 않아야 함
(5) 믿음의 비밀을 가져야 함
(6) 참소하지 않아야 함
(7)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함
(8) 건전한 가정을 가진 자라야 함

제5장 집사의 임직
1. 임직에 대한 준비
(1) 집사직에 대한 새로운 인식
(2) 임의로 사면치 못할 직임임을 각오해야 한다
(3) 헌법과 교회의 치리에 순종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4) 교인들의 이름과 얼굴을 아는데 힘써야 한다
(5) 영적 훈련이 필요하다
2. 임직식
(1) 임직 승락
(2) 임직식 절차
3. 임직 후의 신앙 생활
(1) 신앙의 모범을 지향해야 한다
(2) 온유와 겸손으로 충성해야 한다

제6장 집사의 직무 영역
1. 집사직의 탈선
2. 집사의 직무
(1) 교회의 재정 관리를 잘 해야 한다
(2) 목회자의 생활을 전담해야 한다
(3) 여러 가지 방면으로 목회자를 도와주어야 한다
(4) 구제 사업에 힘을 써야 한다

제7장 집사에 대한 상급
1. 아름다운 지위를 얻는다
2. 믿음의 큰 담력을 얻는다
3. 주께 위로를 받는다
4.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제III부 집사의 교양

제1장 집사와 가정생활
1. 가정이 건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2.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
3. 가정의 화평을 도모해야 한다
(1) 각자의 심령에 천국을 이룩해야 한다
(2) 사랑으로 화평을 유지해야 한다

제2장 집사와 언어 생활
1. 안해야 할 말은 입을 다물어야 한다
(1) 거짓말은 입 밖에서 내지 말아야 한다
(2) 남의 험담을 하지 않아야 한다
(3) 형제에게 이간이 될 수 있는 말을 안해야 한다
(4) 자랑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5) 불평이나 원망하는 말을 안해야 한다
2. 해야 할 말에 입을 다물어서는 안된다
(1) 정직한 증언에 함구할 수 없다
(2) 형제를 위로하는 말은 해야 한다
(3)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야 한다
3. 언행이 일치해야 한다

제3장 집사와 금전 관계
1. 금전 관계로 인하여 오는 시험의 예방
(1) 변리로 대금치 말아야 한다
(2) 주고받는 일에 분명해야 한다
(3) 보증을 함부로 서서는 안된다
(4) 계를 하지 않아야 한다
2. 금전 관계로 오는 시험의 해결책
(1) 부채가 많고 사업에 실패하였을 때
(2)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하게 될 때

제4장 집사와 직업 관계
1. 성도의 직업관
(1) 직업이나 노동은 저주받은 대가가 아니다
(2) 직업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방편이다
(3) 직업은 금욕 생활을 동반해야 한다
2. 집사의 직업 선택
3. 집사의 직업 경영

제5장 집사와 성도의 교제
1. 교제의 본질
2. 교제의 적극적인 방법
3. 교제의 목적

■ 주요 참고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