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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디우스의 초대 사막 수도사들의 이야기 - 초대 이집트 수도원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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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팔라디우스  |  출판사 : 은성
발행일 : 2009-07-15  |  (148*202)mm 225p  |  978-89-723-6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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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사막 수도사들의 이야기』는 초기 이집트와 중동의 기독교 수도원을 탐방한 것을 기록한 것으로, 기독교 수도원 기록에 있어서 가장 귀중하고 유일한 자료이다.

초대 이집트 수도원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으로 아타나시우스의 『안토니의 생애』와 팔라디우스의 『초대 사막 수도사들의 이야기』이다. 『안토니의 생애』는 357년에 저술되었고, 팔라디우스의 『초대 사막 수도사들의 이야기』는 ㄱ보다 약 60년 뒤에 저술되었다. 팔라디우스는 이집트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시리아, 소아시아 등지의 자신이 친히 만났거나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60여명의 수도사들에 대해 기록했으며, 그것을 테오도시우스 2세의 궁정 집정관 라우수스에게 헌정한 것이 바로 이책이다.
팔라디우스는 사막의 교부들과 수도사들과 독수도사들의 고결한 금욕생활을 기록한 이 책의 목적을 "거룩하게 살며 하늘나라를 향하는 길을 걷기 원하는 사람들이 경쟁하며 본받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저자는 교만하여 타락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회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최고의 덕을 목표로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교만이 어미라고 불리는 허영심 때문에 지옥의 깊은 구덩이를 향해 끌려 내려간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허영과 교만 때문에 오랫동안 분투하고 노력하면서 얻으려 했던 수덕의 완성을 한순간에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은혜, 거룩한 교부들의 철야기도, 영적 친구들이 동정심 등으로 말미암아 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났고 성인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이전의 고결한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본문중에서]
거룩한 사막 교부들의 전기에 붙이는 글
1. 이 책에는 사막의 교부들과 수도사들, 그리고 독수도사들의 고결한 금욕생활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거룩하게 살며 하늘나라를 향하는 길을 걷기 원하는 사람들이 경쟁하며 본받도록 하기 위해 저술되었습니다. 또 자기부인과 순결의 면류관을 쓰기 원하는 여인들을 위한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여인들, 강하고 완전한 목적을 가지고 금욕적 수덕생활에 힘쓴 훌륭한 여인들을 기념하려는 의도도 지니고 있습니다.

2. 이 책은 매우 훌륭하신 분, 종교적인 성향을 소유하고 있으며 평화로운 관습에 해박하며 가난한 사람들 구제에 힘쓰는 분의 제안을 받아 저술되었습니다. 그분은 매우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으며, 선한 성품 때문에 위대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높은 지위를 차지했고, 하나님의 영의 능력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나태한 정신을 분발시켜 보다 고귀한 것들을 묵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분은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영적 아버지들, 육신을 복종시킴으로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산 사람들의 수덕적 덕행들을 본받게 만들었습니다.

3. 이러한 정복되지 않은 경주자들의 삶에 대해 저술하여 이 위대하고 거룩한 사람들 각자의 탁월한 덕행을 공표했으므로, 이제 이 글을 그 사람에게 바칩니다. 그는 사람들 중에 가장 선한 사람, 경건한 영적 열심을 사랑하는 라우수스(Lausus)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감화로 말미암아 우리의 공경받는 거룩한 나라의 보호자로 임명된 사람입니다.

4. 나는 언어에 대해 배우지 못했고 영적인 일에 대한 지식이 적기 때문에 거룩한 사막 교부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임무를 맡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했고, 그 임무의 막중함을 두려워했습니다. 또 영적 지혜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지식까지 요구되는 명령 앞에서 마음이 크게 어지러웠지만 이 일을 하도록 격려한 그 사람의 덕을 존중했고, 또 이 글이 독자들에게 줄 도움을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나는 그럴듯한 핑계 뒤에 놓인 위험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고서 진지하게 이 일에 착수했습니다. 나는 거룩한 교부들의 중보기도의 날개를 달고서 경기장에 나갔습니다. 이제 고결한 경주자들과 위대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엄격한 생활방식으로 유명한 사람들 및 고귀하고 선한 생활을 영위한 거룩한 여인들의 탁월한 수덕적 수행과 기적들에 관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5. 나는 경건의 경기장에서 자신을 완전하게 만든 사람들의 거룩하고 경건한 얼굴을 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영감을 받은 그리스도의 경주자들에게서 그들의 거룩한 생활방식을 배웠습니다. 또 경건한 목적을 가지고 도보로 여행하면서 사막 수도사들이 생활하는 동굴이나 오두막집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본 것들 중 일부를 기록했고, 또 거룩한 교부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들 중 일부도 기록했습니다. 이 책에는 위대한 남자들 및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 덕분에 본성에 있어서 남자들을 닮은 여인들의 영적 싸움에 대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이 경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하려고 이 책을 보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가장 신실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제국의 자랑거리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장 선한 사람들의 광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는 고귀한 하나님의 종 라우수스여, 나는 보잘것없는 내 능력을 동원하여 그리스도의 경주자들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나는 그들의 경주들 중 일부만 기록했을 뿐이며 대부분의 경우 가족, 고향, 수도원의 위치 등을 추가했습니다.

6. 우리는 최고의 덕을 목표로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교만의 어미라고 불리는 허영심 때문에 지옥의 깊은 구덩이를 향해 끌려 내려간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허영과 교만 때문에 오랫동안 분투하고 노력하면서 얻으려 했던 수덕의 완성을 한순간에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의 은혜, 거룩한 교부들의 철야기도, 영적 친구들의 동정심 등으로 말미암아 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났고, 성인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이전의 고결한 생활로 복귀했습니다.

1. 이시도르
1. 지금은 저 세상에서 천사들과 함께 있는 위대한 황제 테오도시우스 대제 시대에 나는 처음으로 알렉산드리아에 가서 훌륭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은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객원 교사인 이시도르(Isidore) 장로였습니다. 그는 젊었을 때 사막에서 생활했다고 하며, 나는 니트리아 산(mountain)에 있는 그의 수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나는 그가 70세 때에 그를 만났는데, 그는 그 후 15년을 더 살았습니다.

2. 그는 죽을 때까지 머리끈 외에는 아마포로 된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그는 목욕을 하지 않았고 고기도 먹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는 육신을 건강하게 유지했기 때문에 그의 생활방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가 사치하게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덕행을 자세히 묘사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그는 매우 다정하고 화평했기 때문에 불신자인 원수들조차도 그를 존경했습니다.

3. 그는 성경과 거룩한 교훈에 대한 심오한 지식 때문에 형제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생각에 잠기곤 했습니다. 그는 엑스터시에 빠져 있던 상황에 대해 말해 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나는 마치 환상에 홀린 것처럼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종종 그가 식탁에 앉아 눈물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비이성적인 음식을 먹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나는 이성적인 존재이며, 그리스도께서 주신 능력 때문에 나는 반드시 낙원에 있어야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4. 그는 처음에는 아타나시우스와 함께 왔고, 그 후에는 데메트리우스 감독과 함께 로마로 왔는데, 그는 로마의 원로원을 비롯하여 고위직 관리들의 아내들과 안면이 있었습니다. 관대한 부자였던 그는 임종할 때에 유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처녀인 누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그들을 그리스도께 맡기면서 “너희들을 지으신 분이 나의 삶을 규제해 주셨던 것처럼 너희들의 삶도 규제해 주실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누이들과 함께 지내는 처녀들이 70명이 있었습니다.

5. 나는 젊어서 독수도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려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원기 왕성한 청년이었던 나에게 필요한 것은 교훈이 아니라 힘든 육체 노동이었습니다. 그는 마치 훌륭한 망아지 조련사처럼 나를 도시에서 약 5마일 떨어진 황야로 데려갔습니다.

7. 이집트의 마카리우스
1. 유명한 사람들인 마카리우스들과 관련된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사건들에 대해서는 말하거나 기록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칫 내가 거짓말쟁이로 간주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주는 거짓말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시리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이집트 사람 마카리우스가 있고, 사탕과자를 팔던 알렉산드리아의 마카리우스가 있습니다.

2. 먼저 이집트 사람 마카리우스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이 사람은 90세까지 살았는데, 30세에 사막으로 들어가서 60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는 통찰력이 탁월했기 때문에 나이는 들었지만 몸과 마음이 젊은 사람이라고 불렸고, 그렇기 때문에 영적으로 크게 진보했습니다. 그는 40세 때에 영들과 싸우는 은사와 예언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또 그는 사제의 자격이 있다고 간주되었습니다.

3. 그는 스케테라는 사막에서 제자 두 명과 함께 살았습니다. 병 고침을 받기 위해서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두 제자 중 한 사람은 마카리우스 가까이에 머물렀고, 나머지 한 제자는 근처에 있는 수실에서 지냈습니다. 얼마 후에 통찰력이 있는 마카리우스는 미래의 일을 분명히 보고서 시중을 드는 요한―이 사람은 나중에 사제가 되었습니다―에게 말했습니다: “형제 요한이여, 내 말을 듣고 나의 경고를 귀담아 들으십시오. 당신은 탐욕의 영으로부터 유혹을 받을 것입니다.”

4. “그것은 내가 본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참고 지낸다면 이곳에서 완전해져서 칭송을 받을 것이며 재앙이 당신의 거처에 가까이 오지 못하겠지만, 만일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당신처럼 탐욕이라는 병을 앓던 게하시의 종말과 같은 결과가 임할 것입니다.”
마카리우스가 죽은 후에 요한은 그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15년이나 20년이 흘렀습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약탈하며 살다가 상피병에 걸렸습니다. 그의 몸과 접촉하는 사람은 모두 그 병에 감염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카리우스가 예언한 것입니다.

5.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나누어 먹은 일에 대해서는 상세히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 일에 있어서는 태만한 사람들에게서조차도 폭음 폭식이나 무관심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는 생활필수품의 결핍과 주민들의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마카리우스의 금욕 고행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는 항상 몰아의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세상의 일보다는 하나님에게 전념했는데, 그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놀라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6. 어느 이집트 남자가 신분이 높은 유부녀를 사모하여 유혹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는 주술사를 찾아가서 “그 여인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거나 남편으로 하여금 그 여인을 내치게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주술사는 많은 돈을 받고서 주문을 사용하여 그녀를 암말의 모습으로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남편은 암말이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치면서 울었습니다. 남편은 이 짐승에게 말을 걸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마을의 사제들을 찾아갔습니다. 7. 그는 사제들을 집에 데려와서 보여주었지만 해결책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사흘 동안 암말처럼 풀을 먹지 않고 사람처럼 빵을 먹지도 않은 채 굶었습니다. 마침내 남편은 그녀를 데리고 사막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말처럼 고삐를 달고서 부인을 사막으로 데려갔습니다. 남편이 말을 몰고 가까이 왔을 때 마카리우스의 수실 곁에 서 있던 형제들이 질문했습니다:

8. “왜 이 암말을 이곳으로 몰고 왔습니까?”
그는 “이 말이 자비를 얻게 하려고 몰고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무엇이 말을 괴롭게 합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남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아내가 그 말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 사흘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안에서 기도하는 마카리우스에게 이 말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 일을 마카리우스에게 계시해 주셨으며, 그는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말이다. 왜냐하면 너희들은 말의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9. “그녀는 변함없이 그 부인이지만, 자기기만에 빠진 사람의 눈에는 말로 보이는 것이다.” 그가 물을 가져다가 그녀의 머리에 부었더니, 그녀는 다시 여인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부인에게 음식을 먹게 한 후에 남편과 함께 떠나보내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당신이 다섯 주일 동안 성찬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고, 교회와 성찬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10. 마카리우스는 다음과 같은 행동도 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수실에서부터 약 8백 미터 길이의 땅굴을 파고 그 끝에 동굴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방문객들이 너무 많을 때에는 몰래 수실을 떠나서 그 동굴로 갔는데, 아무도 그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의 제자 한 사람이 우리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마카리우스는 동굴로 갈 때에 24번 기도하고 돌아올 때에도 24번 기도했습니다.

11. 마카리우스가 몸의 부활을 믿지 않는 이단자를 납득시키기 위해서 죽은 사람을 살렸다는 이야기가 사막에 널리 퍼졌습니다. 언젠가 한 여인이 울면서 귀신 들린 아들을 마카리우스에게 데려왔습니다. 두 사람이 그 청년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귀신 들린 청년은 걸신 들린 듯이 빵 여섯 말과 물 한 동이를 먹은 후에 먹은 것을 토해내어 기화시켰습니다. 마치 빵과 물이 불에 타버린 것 같았습니다.

12. 사람들에게 각기 차이점이 있듯이 귀신들에게도 차이점이 있지만 그것은 본질상의 차이가 아니라 지식에 있어서의 차이입니다. 귀신들 중에는 성질이 격한 귀신들이 있습니다. 이 청년은 어머니가 주는 음식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서 자기의 배설물을 먹고 소변을 마셨습니다. 청년의 어머니가 울면서 간절히 부탁했기 때문에 마카리우스는 청년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삼 일이 지나 열이 내린 후에 마카리우스는 청년의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13. “아들이 얼마만큼 먹기를 원합니까?”
어머니는 “빵 4킬로그램 정도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분량이 너무 많다고 나무랐습니다. 그는 일주일 동안 청년을 위해 금식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 후에 청년에게 1.2킬로그램의 음식을 먹고 일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하여 치유된 청년을 어머니에게 돌려보냈습니다.
이 놀라운 일은 하나님이 마카리우스를 통해서 행하신 것이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내가 사막에 들어가기 1년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나는 그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18. 알렉산드리아의 마카리우스
1. 나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서 켈리아의 사제인 마카리우스를 만났습니다. 나는 켈리아(Cellia)에 9년 동안 머물렀는데, 처음 3년 동안은 마카리우스가 생존해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들 중 일부는 내가 직접 본 것이고, 어떤 것은 그에게서 들은 것이고, 또 어떤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소문으로 들은 것들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의 고행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을 능가하여 더 완벽하게 실천했습니다. 누군가에게서 타벤니시의 수도사들이 사순절 기간 동안에 생식을 한다는 말을 들은 그는 불로 조리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결심하고 7년 동안 물기가 있는 생야채만 먹었습니다.

2. 그는 어떤 수도사가 하루에 1파운드의 빵을 먹는다는 말을 듣고서, 자기가 먹는 정량의 딱딱한 빵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어 목이 좁은 그릇에 넣어두고는 손에 집히는 만큼만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우스개소리처럼 “나는 꽤 여러 조각을 손가락으로 집지만 그릇의 목이 좁아서 그것들을 모두 꺼낼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통행요금 징수원처럼 나를 내보내 주려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는 3년 동안 이렇게 실천하면서 하루에 물과 빵을 각기 약 115-145그램 정도씩 먹었습니다. 또 0.5리터의 올리브기름으로 1년을 지냈습니다.

3. 수면욕을 극복하기로 결심한 그는 잠을 극복하기 위해서 20일 동안 집 안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낮에는 뜨거운 햇볕에, 밤이면 추위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만일 집 안에 들어가지 않고서 어느 정도 잠을 극복했다면 나의 두뇌는 영원히 못쓰게 되었을 것입니다. 나는 능력이 닿는 한도까지 잠을 정복했지만, 내 본성이 필요로 하는 잠의 한도에 복종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 어느 날 새벽에 마카리우스가 수실에 앉아 있는데 모기 한 마리가 그의 발을 쏘아 피를 빨아 먹었습니다. 그는 손으로 모기를 내리쳐 죽였는데, 복수심에서 그렇게 행동한 것을 자책하면서 6개월 동안 스케테 습지에서 벌거벗고 지냈습니다. 그곳의 모기들은 말벌들처럼 야생돼지의 피부까지도 쏘아 상처를 낼 수 있었습니다. 곧 그의 몸은 온통 모기에게 물려서 부어올랐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그가 상피증에 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6개월 뒤에 수실로 돌아왔는데, 사람들은 그의 음성을 듣고서야 그를 알아보았습니다.

5. 언젠가 그는 얀네와 얌브레의 정원 무덤에 들어가기를 원했습니다. 이 정원 무덤은 옛날 바로와 함께 권력을 누리던 마술사들의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권세를 누렸기 때문에 1미터가 넘는 돌들로 무덤을 만들고 자기들의 기념비를 세우고 많은 금을 묻었습니다. 그곳은 습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들은 그곳에 나무를 심고 우물도 팠습니다.

6. 마카리우스는 길을 몰랐기 때문에 별을 따라가면서 바다를 항해하듯이 사막을 가로질러 갔습니다. 그는 돌아올 때 길을 찾기 위해서 갈대 한 다발을 손에 들고 가면서 1마일을 지날 때마다 갈대를 하나씩 놓았습니다. 그는 9일 만에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그리스도의 경주자들을 대적하는 마귀가 갈대들을 모두 거두어다가 무덤 근처에서 잠든 마카리우스의 머리맡에 놓아두었습니다.

7. 잠에서 깬 마카리우스는 갈대들이 자기 머리맡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마카리우스가 갈대들을 신뢰하기보다는 광야에서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인도했던 구름기둥을 신뢰하도록 훈련하기 위해서 이 일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마카리우스는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동산 무덤에서 70마리의 마귀가 나를 맞으러 몰려 나왔습니다. 그것들은 까마귀처럼 배회하고 소리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카리우스야, 무엇을 원하느냐? 수도사야, 무엇을 원하느냐? 어째서 우리가 있는 곳에 왔느냐? 너는 이곳에 머물 수 없다.’ 나는 ‘잠시 들어가서 둘러본 뒤에 떠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8. 마카리우스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정원 무덤에 들어가 보니 천장에 놋 항아리가 매달려 있고 세월이 흐르면서 거의 물이 말라 버린 우물가에는 쇠사슬이 놓여 있었습니다. 태양볕에 말라 버린 석류나무에는 열매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그곳을 떠나 20일 동안 여행했습니다. 가지고 갔던 물과 빵이 떨어져서 그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거의 기진하여 쓰러질 지경에 이르렀는데, 흰옷을 입은 처녀가 물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9. 처녀는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사흘 동안 그 처녀를 보면서 걸어갔는데 마치 꿈을 꾸는 듯 처녀에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물을 마실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사슴 떼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새끼를 데리고 있는 암사슴의 젖통에서 젖이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암사슴 밑에 기어가서 젖을 빨아먹고 기운을 차렸습니다. 암사슴은 마카리우스가 수실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 가면서 마카리우스에게 젖을 제공했습니다.

10. 언젠가 마카리우스가 채소밭 가까이에 우물을 파다가 독사에게 물렸습니다. 그는 독사의 주둥이를 두 손으로 잡아 찢으면서 “하나님이 보내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곳에 왔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사막 여러 곳에 수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사막 중심의 스케테에 있었고, 또 하나는 리비아에 있었고, 켈리아에도 있었고, 니트리아에도 있었습니다. 이 수실들 중 몇 곳에는 창문이 없었는데, 마카리우스는 사순절 기간에는 캄캄한 수실에 앉아 있곤 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수실은 너무 좁아서 두 발을 뻗을 수 없었고, 또 하나의 수실은 비교적 넓었기 때문에 그는 자기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머리말
팔라디우스 주교가 왕실 의전관 라우수스에게 보낸 편지
서언
1. 이시도르
2. 도로테우스
3. 포타미에나
4. 디디무스
5. 알렉산드라
6. 부자 처녀
7. 니트리아의 수도사들
8. 니트리아의 아모운
9. 오르
10. 팜보
11. 암모니우스
12. 벤자민
13. 아폴로니우스
14. 파에시우스와 이사야 형제
15. 소 마카리우스
16. 나타니엘
17. 이집트의 마카리우스
18. 알렉산드리아의 마카리우스
19. 에티오피아 사람 모세
20. 폴
21. 에울로기우스와 불구자
22. 순진한 사람 폴
23. 파촌
24. 스테픈
25. 발렌스
26. 헤론
27. 프톨레미
28. 타락한 처녀
29. 엘리아
30. 도로테우스
31. 피아모운
32. 파코미우스와 타벤니시의 수사들
33. 수녀원
34. 미친 체한 수녀
35. 리코폴리스의 존
36. 포시도니우스
37. 사라피온
38. 에바그리우스
39. 피오르
40. 에프라엠
41. 신앙심이 깊은 여인들
42. 줄리안
43. 아돌리우스
44. 이노센트
45. 필로로무스
46. 멜라니아
47. 크로니우스와 파프누티우스
48. 엘피디우스
49. 시신니우스
50. 갓다네스
51. 엘리야
52. 사바스
53. 아브라미우스
54. 수녀원장 멜라니아에 대한 첨언
55. 실바니아
56. 올림피아스
57. 칸디다와 겔라시아
58. 안티노에의 수도사들
59. 수녀원장 탈리스와 타오르
60. 순교자 콜루투스와 처녀
61. 소 멜라니아
62. 팜마키우스
63. 아타나시스를 숨겨준 처녀
64. 줄리아나
65. 히폴리투스
66. 베루스
67. 마그나
68. 동정심 많은 수도사
69. 타락했다가 회개한 수녀
70. 누명을 쓴 성경봉독자
71. 팔라디우스와 함께 지낸 형제
팔라디우스
팔라디우스의 삶에 대한 정보는 주로 그의 저서인 Historia Lausiaca 와 Dialogus de vita sacti Joannis Chrysostomi에서 얻을 수 있다. 팔라디우스는 363년이나 364년에 갈라디아에서 태어났다. 유명한 폰투스의 에바그리우스(Evagrius of Pontus)의 제자로서 그는 고전문학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그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Historia Lausiaca의 간단한 내용을 보면 394년에 그의 부친은 아직 생존해 있었고, 형과 누이가 수도생활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Dialogus를 보면 브리손(Brisson)이라는 그의 형은 일찍이 자유의지로 교회를 떠나 작은 농장에서 살았었다. 팔라디우스는 23세 때 감람 산에서 이노센트(Innocent)의 제자로서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얼마동안 여리고 근처에서 엘피디우스(Elpidius)와 함께 지내다가 388년경에 이집트의 독수도자들과 사귀기 시작했다. 그는 약 3년 동안 알렉산드리아 및 거기서 멀지 않은 황야에서 지냈다. 그 다음에는 니트리아(Nitria)로 갔고, 거기서 다시 켈리아(Cellia)로 가서 9년 동안 지냈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갔다. 알렉산드리아의 의사들은 이집트를 떠나 공기 좋은 팔레스타인으로 가라고 권했다. 이듬해인 400년에 그는 비티니아(Bithynia)로 갔고, 거기서 요한 크리소스톰에 의해 헬레노폴리스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그는 발렌티노폴리스의 감독인 에우제비우스가 제소한 에베소의 감독 안토니누스의 사건을 조사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소아시아에서 여름과 가을을 보낸 후에 자신의 교구인 헬레노폴리스로 돌아갔다. 403년에 크리소스톰의 적인 알렉산드리아의 테오필루스가 소집한 오크 종교회의(Synod of the Oak)에 팔라디우스는 크리소스톰과 함께 출두했다. 거기서 크리소스톰은 여러 가지 조작된 죄목에 의해 정죄되어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직에서 해임되었고, 팔라디우스는 오리겐의 이론을 추종한 것과 관련하여 심문을 받았다. 팔라디우스는 콘스탄티노플에서 크리소스톰과 함께 어려운 시절을 보낸 후 405년에 교황 이노센트 1세에게 크리소스톰의 사건을 탄원하기 위해서 로마로 도망쳤다. 콘스탄티노플로 돌아온 팔라디우스는 동료들과 함께 체포되었고, 알카디우스 황제는 그를 이집트로 추방했다. 그는 406-408년 스웨네(Syene)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담화집』(Dialogus)을 저술했다. 그 후 그는 4년 동안 테베의 안티노에에서 지냈다. 412년에 크리소스톰에 대한 반대가 종식되었고, 팔라디우스는 갈라디아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필로로무스(Philoromus)라는 사제를 알게 되어 얼마 동안 함께 지낸 듯하다. 교회사가인 소크라테스는 팔라디우스가 헬레노폴리스 교구를 아스푸나 교구로 이전했다고 열거한다. 그는 431년에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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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팔라디우스의 초대 사막 수도사들의 이야기 - 초대 이집트 수도원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
저자팔라디우스
출판사은성
크기(148*202)mm
쪽수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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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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