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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성 신학

영성신학은 기독교 영성과 영성훈련에 대해 알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저자는 21세기의 바람직한 영성생활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가정에서의 영성생활에 대해 폭넓게 논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영성신학은 오늘날 개혁신앙을 가진 교회와 신자가 21세기를 향하여 가져야 할 영성이다.
이 책을 통하여 영성의 신학적 의미, 영성의 역사적 뿌리와 흐름을 접할 수 있으며, 영성훈련의 필요성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서를 통해 내면적 성숙 및 외면적 성숙을 이루어 가길 바란다.

[본문 71-74 '제4장 영성훈련의 실제적 부분' 중에서]

7. 순종 훈련

청춘 남녀가 사랑의 교제를 하다가 결혼이라는 과정을 거쳐한 가정을 이루었다는 것은 서로 자신의 뜻을 상대에게 일치시킨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믿음 안에서 순종이라고 했을 때는 성도가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종속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전적인 위탁이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마 26:36-46)는 자신의 뜻을 아버지의 뜻에 종속시키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에서 자신을 아버지에게 전적으로 위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백 세에 얻은 외아들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으로부터 시험을 받았다(창 22:1-2). 아브라함은 곧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가서 아들을 결박하여 번제로 바치고자 할 때 그의 믿음이 하나님께로부터 인정함을 받는다(창 22:9-12). 이러한 순종은 믿음이 낳은 결과이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자신의 생애를 하나님께 전적으로 위탁함으로써 "믿음의 조상"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성도가 하나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위탁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는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과의 어떤 관계에 있는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첫째,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나는 피조물이다. 이 말은 '나는 그분의 것이다'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를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하셨다. 그리고 바울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셨으므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8-19)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신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그분께 종속되어야 한다.
둘째, 하나님의 뜻에 나 자신을 맡김은 영적 성장의 효과를 얻게 한다. 현세에서 영적 성장을 통한 하나님과의 연합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최대의 축복의 삶이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생활을 하시는 동안 아버지의 뜻을 성실하게 수행하셨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선포하셨는가 하면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이셨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합일의 관계를 각종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수행하신 후 십자가 상에서 하신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는 마지막 말씀은 당신의 전 존재를 아버지의 손에 위탁하고 종속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생활 속에서 어떻게 순종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하여 몇 가지를 생각해 보고 평소의 생활에서 묵상하며 살아가자.
첫째,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조석으로 변할 수 있다. 기쁨, 평화, 안식, 고통(건강, 물질, 자녀, 다양한 어려운 환경), 죽음 등은 예고 없이 찾아와서 우리의 심령에 변화를 일으킨다. 이 때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유일한 태도는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는 고백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고통과 슬픔은 하나님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징계하는 것이다(잠 22:15). 고통과 슬픔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정화하여 하나님과 연합의 단계에 이를 수 있는 통로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범사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내 맡기는 생활이 필요하다.
둘째, 하나님은 악(죄)을 원하시지 않는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롬 6:23). 아담과 하와가 지은 불순종의 죄는 인류를 사랑으로 빠뜨렸다. 또한 사망으로부터 인류의 구원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죽어야 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이처럼 죄의 대가는 엄청난 희생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성도의 생활은 소죄이든 대죄이든 죄로부터 떠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셋째, 하나님께서 세우신 율례와 법도를 잘 지키자. 이것은 복를 받는 비결이기도 한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하였다. 법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복을 받기 위해 지키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그 백성에게 지키라고 요구하신 것이기에 성도에게는 지키는 것이 의무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나더라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이러한 삶을 통하여 성도는 영혼이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리고 자유로움(건강, 부유, 명예, 장수)속에서 생애에 참된 기쁨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갈 수 있다.

저자서문
머리말

제1장 영성의 용어 해설

1. 용어에 대한 설명
2. 영의 작용

제2장 기독교 영성이란

1. 영성의 일반적 이해
2. 기독교 영성 이해
3. 학문으로서 영성 신학
4. 영성신학 : 수덕신학과 신비신학
(1) 수덕신학
(2) 신비신학
5. 제자훈련과 영성훈련

제3장 영성생활의 실제 문제

1. 일반적인 두 가지 선입견의 문제
(1) 보수주의 입장
(2) 진보주의 입장
2. 영성생활의 실제 중심이 되는 곳
3. 영성생활의 목표

제4장 영성 훈련의 실제적 부분

1. 기도훈련
(1) 구송기도
(2) 묵상
(3) 정감의 기도
(4) 단순함의 기도
(5) 주부적 관상
(6) 정적의 기도
(7) 일치의 기도
(8) 순응일치의 기도
(9) 변형일치의 기도
2.양심성찰의 훈련
3. 회개훈련
4. 자아파쇄에 의한 점진적 정화훈련
5. 섬김 훈련
6. 청빈훈련
7. 순종훈련
8. 고난 훈련
9. 거룩한 열망
10. 영적 독서훈련
11. 영혼구령
12. 생활계획
(1) 목회자
(2) 평신도

주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