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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개혁 멀티미디어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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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태종  |  출판사 : 국민일보 제네시스21
발행일 : 2000-10-01  |  신국판 (153×225) 376p  |  89-7154-20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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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감리교회 멀티미디어 예배 이야기

"꼭 이래야만 됩니까?"


멀티미디어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이후 일만여명에 가까운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본 교회를 방문하였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이면서 진솔한 질문이 바로 이 말이었다.
"목사님, 꼭 이래야만 됩니까?"
이렇게 안했어도 지금까지 예배를 잘 드려왔잖아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꼭 그래야 한다."
꼭 변해야 한다. 반드시 전통예배는 정통예배로 변해야 한다.
예배의 정통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변해야 한다.
살아있는 것은 변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꼭 이렇게는 아니다."
변화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지 꼭 이렇게 변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변해야 한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도전이다.
현대는 영상매체의 멀티미디어시대이다. 영상문화시대의 회중은 생각이나 개념을 이미지나 영상을 통해 이해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즉 메시지가 '보는 형상'을 통하여 전달될 때 쉽게 이해한다.
또한 영상시대의 회중은 정보를 연속적으로 받지 않고 '충격과 감각'에 의해 즉 메시지를 시각적 또는 청각적인 감성적 이미지에 의하여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성도들에게는 합리적이며 논리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잘 조작된 설교보다는 충격과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이미지가 있는 설교가 더 감동을 주고 가슴을 울린다.

과학의 발전으로 이제 상품의 기술적 차이는 사라졌다. 단순한 기능으로 승부를 거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제 상품의 생명은 얼마나 편리하고 효율적이냐가 아니다. 그보다는 얼마나 즐겁게 해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즉 상품이라는 하드웨어적 품질보다는 소비자의 감성에 부응하는 소프트웨어적 품질이 더 중요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상품 개발의 관심은 상품의 품질에서 디자인으로, 디자인에서 이제는 색깔로 변해가고 있다. 색깔이 뜬다는 것은 그만큼 인류가 세계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영역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색깔의 중요성은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느냐 죽느냐는 사활이 걸린 문제가 되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물건을 선택할 때 25분의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이제 물건이 팔리느냐 안 팔리느냐는 상품의 디자인보다 색깔에 있다. 요즘 TV광고만 봐도 상품 정보보다는 강렬한 컬러, 이미지 전달에 주력하는 광고들이 구매력을 자극한다고 한다.

인간은 커뮤니케이션 동물이며, 의사소통을 위해서 매체를 사용했고, 그 매체를 끊임없이 개발해 온 존재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매체 변화를 통해서 인류의 역사는 대략 세 가지로 분류된다.
문자 이전 시대와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시작된 문자시대, 전자매체의 발달과 함께 시작된 전자시대 혹은 멀티미디어시대이다. 기독교의 설교 원형이 구두(oral)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형성되었다면, 오늘날 설교의 형태는 인쇄매체의 발명과 함께 시작된 문자 문화 속에서 그 틀을 갖추었다.

닐 포스트먼(Neil Postman)은 기독교의 설교는 문자시대 문화권 아래서 형성되어, 프린트 문화의 선적이고 분석적인 구조는 강해적이고 산문적인 설교 형태를 갖게 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기록 문화의 영향권에서 형성된 설교는 "개념의 전달"을 기본 골격으로 삼게 되었다. 설교는 어떤 개념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짜임새 있는 논리 구조를 중요하게 여겨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명제적인 짜임새를 가질 때 좋은 설교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전자문화와 영상문화가 발달되면서 이러한 프린트 문화에서 형성된 형태는 급격히 변하게 된다. 논리적인 설교의 형태는 이제는 더 이상 영향력을 잃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성도들이 전자매체에 익숙해지면서 그들의 청취 스타일과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프린트 문화와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기독교의 설교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래와 함께 심각한 도전 앞에 놓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전자시대의 도래와 함께 성도들의 변화와 메시지 전달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음이 설교가 고려해야 할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 되고 있다. 전자문화와 영상문화에 익숙한 성도들은 메시지를 받는 방식도 달라졌다. 이제 논리와 명제에 의해서 어떤 개념을 받기보다는 이미지와 느낌, 스토리, 그리고 가시적인 영상이 보여주는 언어에 의해서 전달되어질 때 그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한다.

또한 그들의 집중도에도 역시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텔레비전 리모컨으로 자주 채널을 바꾸는 사람을 "Zapper"라고 한다.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채널을 바꾸는가를 조사, 연구한 바에 따르면 상품광고나 지루한 프로그램이 나오면 바로 채널을 바꾸는데, 17.8% 이상이 2분마다 한번 이상씩 채널을 바꾸는 "heavy zappers"이며, 35.8% 이상이 6분 30초만에 한번에서 세번까지 채널을 바꾸는 "moderate zapper"라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러한 현상들이 설교의 현장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현대 전자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성도들의 실상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렇게 성도들은 변화된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살면서 전혀 다른 채널을 통해서 메시지를 받고 있으며, 메시지를 받는 방식도 전혀 다르다는 사실은 새로운 설교의 패러다임을 생각하게 한다.

때문에 영상매체시대의 설교자는 전달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나 복음을 어떠한 이미지를 사용해서 성도들의 마음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겠는지를 늘 생각하여야 한다. 이제는 진리를 설명만 해서는 안 된다. 성도들의 지성과 의지와 감성을 포함하는 전인을 향한 메시지가 선포되어야 한다.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설교의 목적일진대 합리적인 설득이나 설명으로는 그의 삶이 변화되지 않는다. 성도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이미지와 감성이 바뀌어야 삶이 변화된다고 본다.

손자병법의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군대' '삼군의 기를 빼앗고 장수의 마음을 빼앗는다'는 전술이 있다. 즉 공심위상(功心爲上)은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이다. 사람의 마음보다 질 높은 정보는 없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통치, 경영, 전술, 지휘, 교육, 종교의 최상의 덕목이며 시발점이다.

20세기에는 무조건 많이 생산하고, 많이 파는 것이 주목표였다. 그러나 21세기에는 대량생산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중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상품은 도태되고 만다. 소량다품종의 시대가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서 있다. 따라서 경제의 핵심도 대중의 마음을 읽는 것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영상매체시대에 더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생생한 이미지, 은유와 스토리,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즉 적절한 문화매체를 활용한 '보여지는 말씀'으로서의 효과적인 선포를 위한 '미디어의 재발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구체적인 우리들의 삶과 이어지는 역동적인 예배의 원형과 모범을 찾는 노력은 삶의 내용을 현대인과 친숙한 영상문화 매체를 통해 메시지 속에 담아낼 때 가능한 것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시대정신에 희생당하는 것이 아니라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는 진리의 해석에 있다.
서문
프롤로그
/ "꼭 이래야만 합니까?"

1.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종을 찾으시는 주님
패러다임 찾기
주제 제시
때가 차니
물질 패러다임
지식 패러다임
정보 패러다임
패러다임의 혼란
정보의 혼란
신 유목민
미디어의 통합
손가락으로 열리는 문
천리안
천리안에 열린 가상공간
꿈을 꾸는 왕자들
신 인류

2.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미디어의 발전과 복음
인쇄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방송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멀티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3.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예배당
하나님을 보여 주세요
존재 근거
예배만 드리면 다냐?
사랑의 유혹
예배의 능력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 다윗

4. 멀티미디어 예배를 통해 주신 축복
메시지의 변화
역동적인 성도들의 삶
행복한 목회자
단 한번의 예배로 바뀌는 표정
꿈을 현실로
멀티미디어 예배는 중계 예배가 아니다

5. 멀티미디어 예배를 드리기 위한 준비
목회의 패러다임 변화
성도들을 예배 사역자로 훈련하라
헌신된 종으로 훈련하라
교회의 구조조정
예배 공간의 변경
시설 준비 - 멀티미디어 하드웨어
자료 준비 -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성도들의 반응을 피드백 하라

에필로그 / "꼭 그래야 한다. 그러나 꼭 이렇게는 아니다"

부록 / 멀티미디어 예배에 대한 설문지 및 설문분석 그래프
임태종
50년 전 천년의 고도 경주 사정골에서 나서 자라며 양지바른 처마 밑에 아이들을 모아 놓고 이야기하기를 즐겨했던 그는 피곤에지쳐 가뭄에늘어진 배춧잎 같다가도 강대상에만 올라가면 생기가 풀풀나는 세상에서 설교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못말리는 목회자이다. 울고 넘는 박달재 산자락을 밀고 농촌을 살리겠다고 6년 6개월을 땀 흘린 첫 목회지 제천 벧엘교회를 떠나 울산감리교회 부목사로 자리매김한 날이 1988년 11월 15일. 18개월 후 담임목사가 되고 교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설교와 하나님께 드릴 온전한 예배만을 위해 10년의 기도로 그리던 꿈이 4년 전부터 멀티미디어 예배로 구체화 되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에 변화된 성도들이 엮어낸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아름다운 예배를 이 한 권에 담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자를 찾으시는 주님 손에 붙들린 종들에게 기쁨으로 바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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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예배의 개혁 멀티미디어 예배
저자임태종
출판사국민일보 제네시스21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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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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