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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을 위한 명상집 - 그대의 영혼에 전해주고 싶은 행복수첩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우선 다양한 저자들의 각기 다른 삶의 체험들이 '한 목소리'로 통합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역자 또한 이들과 '뼈속 깊이' 공감할 수 있었음이 기뻤다. 워즈워쓰를 비롯한 낭만주의 시인들은 상상력만으로도 일상의 늪에서 반짝이는 보배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 의미와 목적을 주고, 삶을 진정으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 비로소 우리 앞에 진정한 신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이 때 일상의 모든 순간들은 새로운 빛과 향기를 지니게 되며,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사물이나 암담한 고뇌의 순간마저도 그 존재 가치를 지니게 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삶의 긴요한 씨줄과 날줄이 되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이 전하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메시지다. 이 땅의 어떠한 고담준론으로도 해답을 줄 수 없는 행복한 삶의 비결, 즉 우리가 순간마다 하느님과 동행하며, 이웃과 나누며, 평온한 기쁨 가운데 살아가는 소박한 진리를 이 책은 전한다. - 서문 중에서

[본문 87~89쪽 '내마음의 노래하는 새'중에서]

두려워하지도 초조해 하지도 말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히브리서 13:5)

근심은 아무런 유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당신은 단지 근심함으로써 1인치를 더 보태거나 빼는 일에 성공한 적이 있는가? 걱정이 그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걱정함으로써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을까?

근심이란 '내일'과 같이 아직 주어지지도 않은 것을 가지는 행위이다. 내일은 우리 것이 아니므로 내일에 대해서 염려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내일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는 있지만, 염려할 내일은 아직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근심이란 또한 주어진 것을 거부하는 행위이다. 하느님의 지혜 안에서 우리 각자에게 알맞게 할당된 책임은 오늘의 보살핌이지, 내일의 걱정이 아니다.

근심은 신뢰의 반대다. 이 두 가지는 상호 배타적이기 때문에 동시에 할 수는 없다.

근심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시키는 사악한 행동일 뿐이다.

- 엘리자베스 엘리엇 <훈련, 그 즐거운 포기>


높이 보며 똑바로 걸어라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느니라.
(창세기 26:24)

우리 집에는 빛을 향해서 또는 빛 가운데로 걸어가는 여인들을 그린 그림이 꽤 여러 장 있다. 그 중 하나는 북아프리카의 한 여인이 머리에 커다란 짐을 이고 걸어가고 있는 그림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큰 키에 앞을 향해 똑바로 걷고 있는 그녀의 뒷모습이다. 나는 머리에 짐을 이고 가는 아프리카 식 운반법을 좋아한다. 이 때 짐을 이고 가는 사람이 똑바로 걸으면 걸을수록 그 짐은 균형을 더 잘 유지하게 된다.

아프리카 여인들이 여러 가사 노동을 비롯하여 중요한 일을 위해 힘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짐을 운반하는 방법 덕분이다. 날이 아무리 어둡고 고통이 무겁다고 해도 그들은 희망을 간직한 채 균형을 유지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제 나는 삶의 무거운 짐을 어떻게 운반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어떻게 잡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답은 이것이다. 쉬지 말고 걸어라. 다가오는 새벽을 용감하게 맞이하면서 높이 보며 똑바로...

- 잉그리드 트로비쉬 <샘물을 지키는 자>


나 혼자가 아니다

사랑은 할 수 없으나 하느님은 다 할 수 있느니라.
(마태복음 19:26)

새해에 어떤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져도 우리는 그것들을 홀로 겪지는 않을 것이다. 인생의 비극적인 순간들을 헤쳐 나간다거나 남들의 칭찬에 공손히 머리를 숙이는 등 어떠한 일을 한다고 해도 적어도 둘이 함께 하는 것이다. 성가대를 인도하고 알콜 중독자를 위문할 때도 둘이서, 자만심을 근절시키고 동정심과 연민의 정을 고취시킬 때도 둘이서 함께 하게 될 것이다. 혼자서가 아니라 둘이서 말이다. 때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도 있겠지만, 둘보다는 적은 수가 될 수 없다. 그리스도와 우리, 그리스도와 내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우리에게 불행한 일이 닥친다면 곁에 계신 예수님도 놀라고 당황할 것이며, 응급실과 암센터에 들어오셔서 우리를 위로하실 것이다.

우리가 풀이 무성하게 우거진 언덕 위의 가족 묘역에 오를 때에도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며, 가슴이 찢어질 듯 고통스러운 절규 한 가운데서도 우리는 그의 부드러운 음성에 귀기울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계획에 대하여 궁금하게 여긴다. 그러나 그의 진실함에 대하여는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가 어떤 길로 인도하실 것인지를 몰라서 잠시 머뭇거리긴 하지만, 그의 지혜에 관한한 불신의 여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 쟈넷 파스칼 <선한 길>

내마음의 노래하는 새 <여름>

제1주
여름철의 연습
오지 항아리와 장미
너무 많이 들어간 밀가루
기꺼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
단 한 발짝만 더
안식과 기분 전환

제2주
인생의 "밧줄 타기"
오늘 몫의 선물
주님,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근심을 통해 얻은 교훈
하얀 날개를 펼치는 백조의 계절, 여름
하느님의 원대한 계획

제3주
강인한 하느님의 여인들
짐을 지고도 웃을 수 있는 삶
강변의 집
하느님의 교육과정
마음 가득 기쁨이 넘치게 하라
고요한 휴식의 공간

제4주
삶의 거룩한 순간들
어디론가 가고 있는 여성
마음 밭에 씨 뿌리기
하느님의 사랑
안정된 삶의 근원이신 하느님
뼈속 깊이 새겨진 정직

제5주
사방으로 튀는 내 삶의 파편들
작은 걸음을 옮기며
용들이 출몰하는 곳
감사하는 마음을 축복하시는 하느님
여름철의 크리스마스
고요한 기다림

제6주
경계를 정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사랑의 둥지
사랑의 배움터
밤하늘의 별
기쁨이 주는 힘
불균형 속의 균형

제7주
지도를 따라가는 여행의 즐거움
새로운 시작
우리를 살리는 능력
뿌리가 깊으면
아름다움을 위한 시간
예수가 오신 이유

제8주
조그만 믿음의 씨앗
하느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면
하느님의 뜻을 아는 법
근심으로부터의 '자유'
영혼을 위한 '부드러운' 시간들
하느님을 신뢰하라

제9주
하늘의 목록
리본으로 장식된 순간들
진정한 마음의 고향
사랑은 열심히 일한다
나란히 가는 믿음과 능력
필생의 과업

제10주
하느님의 교수법
창조적인 삶
두려워하지도 초조해 하지도 말라
높이 보며 똑바로 걸어라
나 혼자가 아니다
안전하고 안정된 삶

제11주
일용할 양식에 내리신 축복
우리를 구하시는 목자
마리아의 선물
하느님을 사랑하는 여성의 위엄
칠을 하든지, 사다리에서 내려오든지
하느님은 언제나 응답하신다

제12주
피클과 소금
내 몫과 내 잔
단순한 고독
울퉁불퉁한 길
주님, 제게 끈기를 주십시오
내면의 정원 가꾸기

제13주
마음속의 노래하는 새
매일의 축복
그리스도의 구원의 손길
하느님 마음의 거실에서
평범한 길
하느님의 사계절

인생의 이삭줍기 <가을>

제1주
인생의 이삭줍기
삶의 조각보
아버지의 품속으로 날아 오르라
위대하고 훌륭한 정원사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헌신
아픔을 달래기 위한 흐느낌

제2주
가을의 황금률
군중 속에서 길을 잃지 말라
자투리를 잘라낸다는 것은
독실한 성품의 도야
영적인 흔적을 찾아서
단조로운 미래

제3주
감사의 추수
사랑의 교실
하느님의 얼굴을 바라보라
천국을 찾아서
하느님의 손에 쥐어진 도구
여성이라는 훌륭한 천조각

제4주
하느님의 전능하신 계획
시간과 선택
무엇이든 용기있게
어머니의 기도에 답하시는 하느님
종자 씨앗
새로운 노래를 부른다는 것

제5주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
하느님은 알고 계신다
삶의 지침이 될 말씀
하느님을 찬양하는 선택
다음 일을 하라
하느님의 도서관을 이용하라

제6주
가을채비
출발점에서 다시
희망을 잃지 말라
일상이라는 해변을 따라 가노라면
양면을 다 보시는 하느님
고독이라는 선물

제7주
마음속의 여유
기적의 공유
땅에 심은 뿌리식물
소박한 믿음을 요구하시는 하느님
순응의 비결
온전히 순수하신 하느님

제8주
하느님의 리듬있는 솜씨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어둠 속에서 부르는 노래
하느님을 믿은 돈독한 신앙
진귀하고 아름다운 울림
아침에 찾는 하느님

제9주
하느님께 영광을
커피를 함께 마실 친구를 초대하라
마음의 우선순위
단순한 삶
새로운 시작
우리의 행복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

제10주
매일매일을 주님과 함께
우리 생각들의 모양새
마음속에 희망 심기
변화하는 삶
만족의 자유
사랑과 믿음 배우기

제11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우리들
한 뜸 한 뜸이 다 중요하다
모험의 속삭임
하느님께 전달되는 자애로운 행동
이타적인 사랑의 행위
지상의 양식

제12주
엉겅퀴 홀씨 쫓아가기
하느님의 세계에 속하는 여성
황금률을 따르는 생활방식
하느님 안에서 제일가는 기쁨 찾기
하느님께 드리는 향기
믿음이 있는 순응

제13주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의지에 순종하기
부드럽게 결실을 맺는
고운 마음씨냐, 일회용 당근이냐?
나란히 걷기
인생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