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전도/선교 > 전도이론/훈련과 실제

96년 9월 전국 목회자 전도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 집회에 참석해 주신 목회자님들께서 전도 편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고 100여 교회에서 전도 편지 선교에 동참해 작은 결실을 엮어가고 있습니다. 현대는 열린 사회와 닫힌 사회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국가간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사회적 유행은 그 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으나 개인과 개인, 가족과 가족 그리고 이웃과 이웃 사이가 그 어느 때보다 넘기 힘든 벽으로 단절되어 있음을 실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혼자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컴퓨터 앞에서 가상의 세계에 몰입할 때 그리고 아무 부담 없는 만화책을 넘기면서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담긴 편지 한 통을 기다리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본문 44-45쪽 '1장 네가 어디에 있느냐'중에서]

그대를 위함이 소년은 거친 바다에 아픈 추억을 묻어두고, 슬픔 반 희망 반을 싣고 오늘도 고기잡이에 나섭니다. 포구 가까이에 있는 조그만 어촌, 지어진 지 오래된 통나무집에 월리 암이라는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 조그만 어촌에서 가장 나이 어린 어부 월리암은 어른들의 칭찬과 귀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용감한 바다의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그는 이 미 바다의 무서움과 고마움을 함께 터득하며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오래 전 온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은 배와 함께 산더미처럼 밀려오는 파도에 횝쓸려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고, 가업을 책임지고 바다로 나간 형님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월리암은 졸지에 남편과 큰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위로하며 늠름한 모습으로 자라나 어머니의 유일한 기쁨이 되었습니다. 하루는 잠잠한 바다에 갑자기 폭풍이 몰아쳐 고기잡이 어선들은 급 히 포구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사람을 많이 태운 배 한 척이 암초에 부 딪혀 살려달라고 소리칩니다.
월리암은 집집마다 뛰어다니며 황급히 사람을 모아 조난 당한 사람들 을 구하기 위해 조그마한 배의 키를 잡고 공포의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조난 당한 배는 점점 기울고 집채만한 파도가 모두의 숨통을 조여옵니다. 어렵게 모두를 구명정에 옮겨 태웠습니다. 이제 누가 남아 있다 해도 더 태울 공간도 시간적 여유도 없습니다. 이때 "저 배 안에 한사람이 더 있다."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모두 그 소리를 묵살하고 배를 저어 겨우 육지에 다다랐습니다.
파도와 싸우며 모든 힘을 소진한 월리암은 남아 있는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배를 띄워 험악한 바다로 나가려 합니다. 이때 한사람이 그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온몸이 비에 젖은 채 눈물 을 흘리고 계시는 어머니였습니다. 그의 굳은 표정에서는 남편과 큰 아들을 잃은 바다에 너마저 묻을 수 없다는 단호한 모습입니다. 그 이마 에 가벼운 입맞춤을 한 아들은 거의 물 속에 가라앉아 가는 파선을 향 해 배를 저었습니다.
아! 모든 사람들을 먼저 구조선에 태우고 마지막 홀로 남아 있던 그 분이 필사의 힘으로 물 속에 잠기는 돛대 끝에 매달려 있지 않겠습니까? 하늘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해변에 다다랐고 어머니와 아들의 부축으로, 의식을 잃은 이 청년은 따뜻한 방에서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의식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 사람은 바로 바다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월리암의 형님이었던 것입니다

추천의 글/글을 쓰면서/전도 편지를 졸업하며

1장 네가 어디에 있느냐

2장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3장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4장 내 어린양을 먹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