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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수상작 제 33회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창조자의 깊은 뜻을 헤아려보며 피조물 가운데 모체로부터 독립하기까지 사람만큼 오랜 기간을 요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새들이나 일반 동물은 수일, 혹은 수개월이 지나면 독립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하여 자유로이 움직이지만 사람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분리하기까지 20여 년의 세월이 걸립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들은 왜 그렇게 긴 기간 동안 부모 곁에 머물러 있어야만 하는지 창조자의 깊은 뜻을 헤아려보게 됩니다. 그것은 동물의 삶은 오직 본능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나 인간의 삶은 본능 이상의 아름다운 품격을 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삶에는 지적인 면과 정적인 면이 있어야 하고, 도덕과 윤리가 있어야 하며, 올바른 가치관과 아울러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창출해내야 할 고차원적인 영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108-111 "제 3장 자녀교육에 체벌은 필요한가"중에서]

-체벌을 가해야 할 경우-

1. 순종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에게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되 그들의 짐승까지도 도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기름지고 좋은 우양을 죽이지 않고 취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로 사 울을 세워 왕을 삼으신 것을 후회했습니다.

사울을 불러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 보다 나으니"(삼상 15:22)라고 하시며 네가 내 말을 버렸으므로 나도 너를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순종을 그토록 중요하게 다루시는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골 3 :20)

우리가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모든 일에"라는 것입 니다. 이 말씀 속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순종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여 말할 것을 가르치며, 자녀는 선택적이 아 닌 모든 일에 순종할 것을 가르치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부모에 대한 자녀의 순종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임을 가르치고, 바른 순종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체벌을 통해 교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가끔 우리는 자녀로부터 순종을 얻어내기 위해 돈이나 과자 또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겠다는 조건을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기뻐하는 뜻이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식의 순종이 되기 때문에 결국은 이기적인 목적과 함께 훈련되어질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순종에 대하여 훈련시킬 때에도 몇 가지 필수요건이 있습니다.

첫째, 완전한 순종이 되도록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사울왕의 경우도 순종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땅의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명령에 몇 마리의 우양을 살렸을 뿐이었는데 왕위를 빼앗길 만큼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말았습니다. 부모에게 완전히 순종하도록 훈련되어진 자녀는 하나님께도 완전한 순종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 로 자녀의 부분적인 순종에 부모는 체벌을 가해서라도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자녀가 할 수 있는 일일지라도 한꺼번에 요구하고 지시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입니다.

어떤 어머니는 "장난감을 치워라.", "방을 깨끗이 정돈해라." 대신 "장난감 다섯 개를 상자에 집어 넣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지면 "이제 다섯 개를 더 집어 넣으 렴."이라고 한답니다. 이렇게 하면 완전한 순종을 하기에 무리가 없고, 셈을 세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즉각적인 순종이 되도록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주의 계명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치 아니하였나이다"(시 119:60)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신속히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우리도 우리의 자녀에게 신속히 순종할 것을 요구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지연된 순종은 불순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정상적인 목소리로 단 한번 이야기했을 때 순종하도록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셋째, 자녀들은 누구의 말보다 부모의 말에 순종하도록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어느 날 아이를 데리고 친구집에 갔습니다. 아이는 거실 탁자에 놓여 있는 여러 책을 빼어내려고 했습니다. "책을 만지면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괜찮아, 가지고 놀도록 해."라고 합니다.

아이는 어쩔 줄 몰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말에 더 순종하게 하는 것이 자녀들 앞에서 권위를 확립시키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친구의 배려를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고마워 . 하지만 나는 내 아이가 내 말을 듣기를 원해. 이미 내가 안 된다고 했으니 그냥 둬."

넷째, 자녀의 순종은 무조건적이 되도록 훈련되어져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인가를 명령할 때 그 명령에 순종하면 무엇을 준다거나 순종치 않으면 혼내겠다는 조건을 거는 것은 올바른 훈련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

추천사/머리말

1장 부모는 자녀에게 씨앗을 심는 농부
부모는 자녀에게 씨앗을 심는 농부/자녀가 잘되는 비결/하나님의 말씀,어떻게 가르칠까/가정예배, 어떻게 드릴까/자녀교육,말보다행동으로/자녀들이 좋아하는 아버지상/자녀의 구원, 어떻게 도울까

2장 자녀에 대한 사랑 어떻게 표현할까
자녀에 대한 사랑, 어떻게 표현할까/악에, 그 결과와 몇 가지 방지법/편애, 그 결과는 무엇인가/모유를 먹이는 것은 하나님의 뜻/자녀를 바르게 키우는 식사문화는/가정은 추억의 산실/자녀들이 좋아하는 어머니는

3장 자녀교육에 체벌은 필요한가
자녀교육에 체벌은 필요한가/체벌, 어떤 경우에 가해야 할까/체벌, 어떻게 가해야 할까/자녀의 정직성, 어떻게 기를까/자녀의 사고력, 어떻게 키울까/자녀의 재능과 부모의 사명/열매맺는 자녀, 어떻게 되어지는가

4장 딸을 잘 키우는 비결
3.4세 어린이,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사춘기의 자녀, 어떻게 도울까/딸을 잘 키우는 비결/어머니의 기도와 아가의 동요/어미 게를 닮아가는 아기 게/자녀의 직업선택과 자세,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부모들의 인간관계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5장 부끄러운 어버이들
자식을 저주한 아버지, 노아/자식을 들나귀로 만든 아버지, 아브라함/자식으로 생명을 잃게 한 아버지 다윗/온 가족을 죽음으로 인도한 아버지, 엘리/양심을 저버린 어머니, 삽비라/딸을 패륜아로 만든 어머니,롯의 처/성급한 기도의 어머니, 살로메

6장 자랑스러운 어버이들
기도의 어머니, 수로보니게 여인/나그네를 접대한 어머니, 사르밧 과부/서원대로 행한 어머니, 한나/다니엘을 다니엘 되게 한 어머니/창조적인 사고의 어머니, 요게벳/따뜻한 남편, 자상한 아버지, 마노아/서로의 안녕을 살핀 고부, 나오미와 룻

발행인의 변

요즈음 기독교서점에 나가보면 신간서적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책들이 외국인에 의해 쓰여진 번역물이라는 데 크게 아쉬움을 느낍니다. 더욱이 가정문제나 자녀교육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원리나 이론을 다루는 것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이번에 황영란 사모님이 쓰신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 이라면 누구나 만나게 되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무엇보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쓰여진 것을 크게 기뻐 합니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수필가로서, 목사님을 내조해온 사모로서 오랫동안 경험하고 생각해온 결정체이기에 모든 어버이들과 어린이 교육에 관계된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홍정길 (남서울 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