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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홍전  |  출판사 : 성약출판사
발행일 : 2000-12-15  |  신국판 (153×225) 326p  |  89-704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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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름이 도도히 몰려오고 있는 이 시대, 대환난과 적그리스도의 출현을 준비하는 길로써 먼저 배교(背敎)가 선편(先鞭)을 치고 나왔다. '교회란 무엇인가'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바로 깨닫지 아니하고 어떤 전통이나 관습 혹은 종교 철학에 의해서 교회관을 형성하여 제각기 편리한 교회를 주장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생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과연, 이 세상에 교회가 존재하는 동안 사이비 교회는 언제든지 그렇게 참 교회를 해친다. 참된 교회로서 순결성을 유지하며,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명령과 지시를 따르고 그 인도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성경에서 교회에 관하여 가르치는 풍부한 계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본서는 신학상 교회론을 건조하게 다루기보다 신자가 생활상 부딪히는 중요한 문제들과 연결하여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대해서 자상하게 해명하고 있다.

[본문 223-227쪽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중에서...]

기둥과 터라는 표상의 정확한 의미

바울 선생은 디모데가 거기서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경계해야 할 그 '하나님의 집'을 가리켜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디모데로 하여금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진리의 기둥과 터라는 표상을 써서 말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집이라는 말로 쓰고 다시 기둥과 터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 기둥과 터라는 말을 우리말에서 생각해 보십시다. 집을 지을 때 가령 한옥을 짓는다면 여러 개의 굵은 기둥을 각 귀퉁이를 비롯해서 필요한 곳에 세우고 그 위에다 지붕을 올립니다. 지붕을 올리는데 들보가 그렇게 긴 것이 없기도 하고 또 힘을 받을 수 있는 한계도 있으니까 보통은 들보 하나가 버틸 만한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게 됩니다. 집이 크면 클수록 여러 개를 세우게 될 터인데 그 기둥 하나를 한 칸씩으로 생각해서 흔히 몇 칸 집이라는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기둥들을 어디에다 놓는고 하니 주초(柱礎) 즉 기초석에다 놓습니다. 그 기초 돌은 어떤 대지 위에 서 있는데, 기초를 놓기 전에 먼저 대지를 튼튼하게 다집니다. 그런고로 건물 하나가 서려면 건물이 설 맨 아래 대지가 있어야하겠고 그 위에 기초를 놓고 그러고 그 위에다 기둥을 세우고 집을 짖는다고, 한국에서 사는 우리로서는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지금 바울 선생이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할 때 쓴 이 말들은 그런 말과는 좀 다른 뜻입니다.
우선 이 표상은 무슨 모양을 그린 것인지 그 건조물을 바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바울 선생이나 디모데나 다 헬라적인 문화 속에서 산 사람들인데 디모데는 특별히 아버지가 헬라 사람입니다. 그런고로 그 가족은 말하자면 헬레니스트 유대인들 곧 헬라파 유대 사람들입니다. 헬라의 난숙(爛熟)한 문화 가운데에서 살았으므로 특별히 당시의 건축 예술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주후 60년대이니까 당시는 로마가 천하를 지배하되 아직은 로마 제국을 세워서 불과 반세기 좀 지난 시기, 1세기가 충분히 못 된 때입니다. 로마는 건축으로 유명한 나라로서 찬란하게 여기저기 도시를 꾸몄습니다. 에베소같이 아주 굉장히 큰 대도시에는 아데미(Artemis) 신전도 있고 여러 우상의 전각도 있고 또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예술적인 작품들이 있습니다. 오늘날은 그 중 어떤 것들을 여러분이 서울에서도 때때로 보고, 서양 사회 특히 불란서 같은 데 가면 많고 애굽에 가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들은 뭐냐 하면 땅 위에다 돌로 쌓아서 높은 좌대(座臺)를 만들고 그리고 그 위에 높은 비석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렇게 비석을 세우면 그것을 가리켜 칼럼(column) 혹은 필러(pillar) 즉 기둥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기둥이라고 말한 스툴로스는 그런 기둥을 의미하는 것이고, 터라고 할 때는 그 기둥을 떠받치고 있는 기초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터는 대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를 의미합니다. 그런고로 이 말을 아주 주의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이 기초를 어디다 놓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뉴욕의 맨해턴, 큰 마천루가 줄지어 서 있는 그 자리는 터가 특별히 튼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높은 집들을 짓기 위해서는 물론 큰돌로 기초를 잘 쌓아 올리고 그 위에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물론 큰돌로 기초를 잘 쌓아 올리고 그 위에다 건물을 올렸겠지만, 원래 기초석을 놓고 건물을 세운 것입니다. 토지 아래로 널리 깔려 있는 암반이라는 것, 혹은 무슨 책장이나 선반같이 주욱 깔려 있는 넓은 바위에 기초를 놓았는데, 성경에서는 그런 말들을 인용해서 쓴 데가 여러 곳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6 : 18에 보면 우리 주님께서 교회에 관해서 최초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베드로를 비롯한 모든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13절) 하고 물으시고, 거기에 대해 제자들이 대답하니까 다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절)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가 고백을 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절). 베드로가 고백한 말씀을 듣고서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너는 복이 있다. 사람이 네게 알린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네게 알리신 것이다"(17절). 그리고는 16:18에 계속해서 뭐라고 했는고 하니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여기 주의할 말이 있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할 때는 페트로스라 했습니다. 헬라 말 그대로의 발음입니다. 그리고 이 반석이라는 말은 페트라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베드로 위에'라는 말은 아닙니다. 베드로는 남성 명사로 페트로스이고, 그 다음에 "이 반석"이라고 할 때는 여성 명사로 페트라를 썼습니다. 다 같이 반석 혹은 돌을 의미하지만 베드로라고 할 때는 반석의 의미 가운데 지층에 깔려 있는 암석층을 의미하고 혹은 넓은 선반 같은 큰 바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구교(舊敎)는 예수께서 베드로 위에다가 교회를 세웠다고 억지로 강조하여 말했지만, 만일 엄격하게 석의(釋義)를 한다든지 그 언어를 쓰신 것을 본다면 베드로는 남성 명사로서 다소간 의미가 다른 말로 쓰시고 그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바위는 '반석'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너는 돌이라. 내가 이 반석 위에"하면 우리말로도 조금 다릅니다. 하나는 돌이고 하나는 반석입니다. 모든 돌이 다 반석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페트로스라고 할 때는 주로 돌을 의미하게 되고, 페트라라고 할 때는 큰 암반, 어느 때는 지층 가운데 있는 암석층을 의미하는 것인데 말하자면 그 위에다 무엇을 세울 수 있는 큰 대지로서의 바위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 페트라라는 말을 쓴 다른 예가 씨 뿌리는 비유에 등장합니다. 누가복음 8장의 씨 뿌리는 비유가운데 6절과 13절에 보면 '바위'라는 말을 써 가지고 "바위 위에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에서는 돌밭이라는 말을 썼지만 누가복음에서는 바위라는 말을 썼습니다. 그전에 이야기한 것같이, 이 말은 속에 암반이 깔리고 껍데기에만 살포시 좋은 토양이 덮인 땅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땅에 그런 일이 잘 생긴다고 했습니다. 산사태가 나서 흙이 큰 암반 위로 밀려 가지고 위는 좋은 토양, 몽근 흙으로 덮여 있지만 속은 큰 바위가 들어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런 의미이지, 조그마한 페트로스가 많이 깔려 있는 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페트라의 땅'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또 마태복음의 산상보훈 마지막 부분, 7:24-25을 보면 "내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바위' 위에 집을 세운 지혜로운 자 같다"고 했습니다. 바위라는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다 집을 세웠다는 말이 아니라, 그 집을 지을 대지를 결정하되 속이 사토(沙土)가 아니고 아주 암석토(岩石土), 큰 암반토로 된 거기에다 집을 지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는 그 토양을 잘 긁고 닦아서 그 위에다 다시 기초석을 놓고서는 집을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의 기초'라는 말을 할 때는 이 바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에베소서 2:20-22 보면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기초) 위에 세운 자들이다"하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기초'라는 말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가 이 반석 위에 집을 세우리라"하실 때의 '반석'과 같은 말을 쓴 것이 아닙니다. 반석이라고 할 때는 대지에 있는 큰 암반을 의미하지만, 사도들과 선지자를 '기초'로 비교할 때는 집을 지을 때 세우는 주춧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종합해 보면 첫째, 기둥이 있고 그 아래는 주춧돌이 있고 그 아래는 암반의 대지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교회에 대해서 마태복음 16장의 말씀을 하실 때는 자세한 설명을 않고 맨 기저(基底)에 있는 큰 바위를 이야기하신 것입니다. 교회가 튼튼한 암석 위에 서 있다고 무슨 비사(譬辭)를 쓸 때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다 말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어떤 건물이 주저앉아 있는 대지, 암반 땅을 말한 것뿐입니다. 교회 바로 아래를 당장에 떠받치고 있는 것, 건물을 직접 떠받치고 있는 기초가 암반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대지인 암반 땅에다가 이 '기초'라는 것을 놓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런 말들을 다 명확하게 하나씩 하나씩 썼는데 그런 것을 주의해서 생각하십시다.
서문
일러두기

제2부 교회의 표상

제15강 교회는 하나님의 전(1)

성막의 역사적 배경과 상징성
성막의 구조와 모양
성막과 관련된 제도들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이라
교회를 존중히 여김
기도

제16강 교회는 하나님의 전(2)
성막으로 표상된 예수 그리스도
히브리주의가 배타적이 된 이유
헬레니즘의 사해 동포주의
십자가로 화목하게 하시다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하나됨
기도

제17강 교회는 하나님의 전(3)
교회의 기초
교회의 모퉁잇돌이신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완성은 인간의 일이 아님
이 세상에서 사는 기간이 중요함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예수님
교회의 빛 : 이상적인 인간상의 발휘
바른 터와 바른 신앙의 전통
기도

제18강 교회는 하나님의 전(4)
모퉁잇돌이신 예수님과 신자의 장성
예수님의 본성에 대한 인식
산 돌의 의미
제사장 역할에 대하여
제사장의 임무
기도

제19강 교회는 하나님의 집
성경에서 쓰인 '집'의 네 가지 용법
권속의 의미
교회와 교역자의 관계
교회 권위의 성격
하나님의 집의 특성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함
기도

제20강 처음 사랑을 버린 교회
부활절 절기에 다시 생각하는 십자가의 의미
구원받은 자의 확실한 태도
서신을 보내는 그리스도의 여러 가지 모습
에베소 교회의 장점
에베소 교회의 문제점
처음 사랑의 중요성
교회를 개혁하려는 사람의 태도
기도

제21강 교회는 새 예루살렘(1)
예루살렘의 의미
시온에 대하여
하나님의 성소인 예루살렘
예루살렘에 대한 사모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백성
기도

제22강 교회는 새 예루살렘(2)
구원 역사에서 유아 시기와 성인 시기
바울 사도와 갈라디아 교인들
두 언약의 대비
언약과 인류 역사
언약을 어긴 결과
은혜 언약을 왜곡함
율법의 기능
하늘의 예루살렘과 율법으로부터의 해방
기도

제23강 교회는 새 예루살렘(3)
교회를 가르치는 표상들
인생에게 가정을 주신 이유
지상의 예루살렘과 하늘의 예루살렘
행위 언약과 은혜 언약
시내 산 언약과 행위 언약의 혼동
자유의 성신을 좇아 사는 삶
기도

제24강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디모데전서의 기록 연대와 동기
기둥과 터라는 표상의 정확한 의미
비유적 표현의 해석에서 주의할 점
기둥과 터의 일반적 기능
기둥과 터의 교회적 기능
빛과 말씀
기도

제25강 교회의 표상적 지칭들의 종합(1)
표상적 표현의 해석상 문제들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표현의 해석
성경 계시의 스타일의 문제
그리스도와 나와 가정의 관계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표현에서 배울 수 있는 것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가르침
그리스도의 몸에서부터 확대되는 표상적 표현
기도

제26강 교회의 표상적 지칭들의 종합(2)
복습 : 그리스도의 몸이란 표현
'하나님의 전' 해석
성전의 신성성
하나님의 교회에 거하심의 의미
교회의 타락, 그리고 사탄의 교회
교회로서의 순종
기도

제27강 교회의 표상적 지칭들의 종합(3)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님의 성전
예루살렘의 의미
이스라엘과 교회의 대조
사람을 창조하신 본래의 목적
하나님의 통치와 이스라엘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기도

제28강 교회의 표상적 지칭들의 종합(4)
중세기 교회의 오해
과학적 지식에 대한 성경의 진술
증거하는 교회는 교회에 대한 표상적 표현의 내용을 알아야 함
교회가 선양해야 할 진리의 내용
한국 교회의 빈곤
기도

성구색인
김홍전
[생 애] 1914년 충남 서천 출생.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 소재 Union 신학교에서 사해 축서(死海軸書)를 연구하여 신학박사 학위 취득 (학위 논문: The Messiah Idea in the Dead Sea Scrolls). 1964년부터 성약교회에서 목회. 2003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안식에 들어감. [저 서] 『창세기와 누가복음』, 『사도행전』, 『신약 개론』, 전주: 복된말씀사, 1953. 『복음이란 무엇인가』, 도쿄: 생명의 말씀사, 1966. 성약출판사에서 『복음이란 무엇인가』, 『찬송』, 『하나님의 백성』(전 3권), 『사사기 소고』(전 3권), 이스라엘 열왕의 역사』(전 4권), 『예수님의 행적』(전 10권), 『교회에 대하여』(전 4권)를 포함하여 현재(2008년 12월)까지 총 75권이 출판됨. [목회사역] 1964년 성약교회 시작 1964년 일본 도쿄, 교토(京都), 홋카이도(北海道) 등지에서 설교와 신학 강의. 강설의 일부가 도쿄에서 일본어로 출판됨 (『복음이란 무엇인가』, 1966년) 1967년 5월-1970년 10월 도쿄 기독교대학 교수로 선교 사역 (성약교회와 겸임하여 6회 방문하며 사역함) 1974년 11월 8일 캐나다로 이주, 후에 토론토 지역 교회 시작 1978년 11월 이후 소천할 때까지 열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독립개신교회를 돌봄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김홍전 / 성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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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교회에 대하여 2
저자김홍전
출판사성약출판사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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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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