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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회개는 죄의 용서를 받게 할 뿐 아니라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서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선을 행하게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구원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는 그 은혜와 함께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한다는 것은 구원의 내용 가운데 두 번째로 오는 중요한 은혜입니다. 이러한 변화된 생활이 없는 구원이란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되 하나님의 교회로 구원하시고... 하나님이 돌아보시는 가족으로, 그리스도의 몸으로 구원하셨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지극히 풍성한 은혜요 하나님의 구원의 영광스러운 점입니다.

[본문 35~39쪽 '제2강 구원이란 거룩하게 살도록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중에서]

이렇게 해서 이제는 하나님을 믿고 살게 하는 것이고, 회개 후의 생활이 건전하고 건실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딛 2:11-14).

진정한 회개는 죄의 용서를 받게 할 뿐 아니라 죄의 세력에서 벗어나서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선을 행하게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구원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는 그 은혜와 함께 거룩한 생활을 하도록 한다는 것은 구원의 내용 가운데 두 번째로 오는 중요한 은혜입니다.
이러한 변화된 생활이 없는 구원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롬 6:22). 바울 사도가 로마서에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하는 큰 진리를 가르친 뒤에 이어서 하신 말씀입니다. 죄의 세력에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거룩한 생활을 하는 것이 영생에 이르는 길입니다. 영생에 이르는 것은 거룩한 생활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것이 예로부터 전하던 사죄였습니다. 선지자들이 사죄를 전할 때 이렇게 전했습니다. 한 예로 시편 130편을 쓴 선지자의 말을 들어 보십시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감찰하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심이니이다
나 곧 내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내가 그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의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이 있음이라
저가 이스라엘을 그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리로다.

여기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케 하심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주를 두려워하고 주의 사유하심을 바라고 여호와를 기다리며 그 말씀을 간절히 기다리며 그의 인자하심과 구속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이 선지자는 하나님께 대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은혜를 받고 사유하심을 받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겠는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로 나아가려는 마음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그것을 간절히 바라면서 사유하심을 바라는 것입니다. 다른 선지자들이 말한 사죄도 물론 다 이러한 사죄를 말했습니다. 사죄나 의롭다 하심을 받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선지자들은 다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다"(행 10:35).

이것은 베드로 사도가 로마의 군인 고넬료의 청함을 받고 그 집에 가서 깨달은 진리였고, 예루살렘 교회가 이 계시에 의하여서 이방 땅 여러 나라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우리가 그 기록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사죄함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은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이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것이고, 그러니까 자연히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의를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같은 내용입니다만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행 11:18). 같은 사실을 놓고 이제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유대인이나 다른 나라 사람이나 회개하면 생명을 얻는다.' 이것이 그때 예루살렘 교회가 깨달은 진리고 그들이 받은 계시의 내용이었습니다.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 이는 회개하면 생명을 얻는다 하는 뜻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생명이 없다는 말입니다. 숨을 쉬고 맥박이 뛸지라도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의를 행치 아니하면 그 사람은 생명이 없고 죽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살았다 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죽었다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숨쉬고 맥박이 뛰는 것은 전연 의미가 없느냐, 송장과 똑같으냐, 시체와 똑같으냐 하면 물론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주신 은혜, 이 보편의 은혜 가운데서 사는 동안에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기회가 그 사람에게는 있는 것이고 그 점이 시체와는 다릅니다. 시체는 이에 전혀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숨이 끊어지고 맥박이 끊어진 때에는 회개하거나 믿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동안에 회개하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만큼 피가 식지 않는 동안에 회개한다는 것이 사람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참된 의미의 생명이란 오직 창조주 하나님, 생명의 주와 정당한 관계에 들어가서 정당한 관계하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생명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사죄는 생명을 얻고 새 삶을 살기 위하여서 얻는 것입니다.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원래 하나님을 순종하고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종 되는 것이 그의 생명이요 자유입니다. 물고기는 물 속에 있어야 살기도 하고 자유롭기도 합니다. 물 속에 있어야 자유를 누립니다. 물 속에만 있으니까 제한을 받아 답답하다고, 부자유스럽다고 생각하고서 그것을 좀 뛰어넘어 보겠다고 물에서 나와 모래밭으로 나오면 그 순간 물고기는 부자유 속에 들어가며, 그 순간부터 죽음으로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이라는 개념, '자유'라는 개념을 훨씬 더 똑바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큰 계명도 이것을 말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사람이 자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명을 다하여서 또 뜻을 다하여서 주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사는 이것이 인생의 정로라 하는 것입니다. 그 정로에서 바꾸러져서 일탈(逸脫)하는 것이 죄이고, 멸망의 길입니다. 여기서 구출하시고 이 죄를 용서하셨으면 이제 인생의 정로에 서서 살아가라 하는 것입니다.

머리말
이 책자를 다시 내며
일러두기
저자 소개
구원이란 무엇인가
제1강 구원이란
-사죄(赦罪)를 전하는 것입니다
제2강 구원이란
-거룩하게 살도록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제3강 구원받은 무리는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