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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밀레니엄을 위한 하나님의 나라 신학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교회를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온 우주를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를 다스리신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를 다스리는 왕 따위는 필요없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그 나라가 지상에 있습니까? 우리 마음에 있습니까? 아니면 교회에 있습니까?" 하워드 스나이더는 지난 20년 가까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잘 이해시키는 일에 헌신해 왔습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의 나라 또는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 다음 8가지 모델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 미래의 소망
• 내면의 영적인 경험
• 신비로운 사귐
• 제도적인 교회
• 대안 사회
• 정치적인 국가
• 기독교화된 문화
• 지상의 유토피아 스나이더는 이 8가지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풍부한 성경 본문과 교회사로부터 뽑은 예화를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하나님 나라 신학을 현재 환경 문제와 경제 문제 등 지구상의 위기들과 관련지어 적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새로운 하나님 나라 공동체들을 세워 가는 일에 좋은 지침을 얻게 될 것입니다.

[ 본문 39-41쪽 '하나님 나라는 미래의 소망이다' 중에서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요한복음 18:36).

아마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 나라가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미래의 희망이었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의 삶 너머에 있는 더 궁극적이고 완전한 어떤 것-단순히 영적인 생존뿐 아니라 우주의 최종적인 화해-을 지시해 주는 지침이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는 우주의 최종적인 화해 자체, 또는 만물의 궁극적인 완성에 앞서 일어나는 천년왕국 통치로 이해된 미래의 나라(the Future Kingdom)였다. 이 모델에서 주된 하나님 나라의 이미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이다.

초대 교회는 예수님 자신의 현존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그분의 선포 속에서, 그리고 오순절 이후 성령의 현존 속에서 '이미(already)' 임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였다. 그러나 초대 교회 교인들은 재림에 대한 예수님의 약속에서 , 그리고 아직 도래하지 않은 마지 막 때에 대한 그분의 말씀에서 '아직(not yet)' 임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의 측면도 경험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비유는 지금은 자리에 없지만 돌아와서 회계할 왕이나 땅 주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최초의 완성인 동시에 궁극적인 절정이라는 이러한 인식이 처음부터 교회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사도행전 3장에 기록된 베드로의 설교 속에서 엿볼 수 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행 3 :17-21) .

기독교 신앙은 현재를 지향하는 동시에 미래를 지향한다. 기독교 신앙은 역사적이다-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행위에 근거를 두고, 현재를 과거의 역사 및 미래의 희망과 관련해서 이해한다. 이러한 미래의 희망이라는 요소는 언제나 두각을 나타내었던 것은 아니지만 교회 안에 항상 존재해 왔다 성경은 이러한 희망을 주로 하나님 나라와 관련하여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이든 그것은 근본적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다고 이해했다.

이렇듯 하나님 나라와 미래의 축복 또는 미래의 화해 사이에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연관 관계가 있는 것을 볼 때, 미래의 나라를 우리의 첫 번째 모델로 고려하는 것은 적절하다. 미래의 나라 모델은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적어도 네 가지 기본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물론 첫 번째 특징은 미래적인 초점이다. 미래성은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 개념에 있어서 중심 열쇠이다. 하나님 나라가 현재의 세상에게 주는 일차적인 의미는, 마침내 하나님 나라가 세상의 모든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칠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것은 궁극적인 심판의 모델인 동시에 궁극적인 화해의 모델이기도 하다

이러한 최후의 심판에 대한 기대는 이 모델의 두 번째 핵심적인 특징이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란 단순히 역사의 종말 또는 보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참으로 절정이고 우주적인 화해이며, 역사의 모든 악과 불의에 대한 최종적인 보복이 될 것이다. 이것은 종말이 단순히 타락에 의해 초래된 모든 악의 극복일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창조, 즉 타락 이전의 우주의 상태보다 더 위대하고 더 영광스러운 어떤 것이라는 생각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존 웨슬리 (John Wesley)의 사상을 생각해 보자. "그때에 모든 야만적인 창조 세계는 회복될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세계가 창조될 때 가졌던 활력과 힘, 신속성뿐만 아니라, 창조 세계가 전에 누렸던 것보다 더 고상한 상태로 회복될 것이다. 만물은 자신들이 낙원에서 가지고 있던 이해의 범주뿐만 아니라, 코끼리의 지성이 벌레의 지성을 넘어서는 것보다 더 고상한 지성의 상태로 회복될 것이다."1) "그때에 지상의 모든 것은 전에 아담이 보았던 것보다 더 아름다운 낙원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인류는 "아담이 낙원에서 누렸던 것을 훨씬 능가하는 순수한 거죽과 행복의 상태"를 누릴 것이다. 2)

이 모델의 또 다른 특징은 현시대의 질서에 대해 비관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타락의 흔적을 담고 있는 타락하고 파괴된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제쳐놓으면 세상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다 현시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기껏해야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세상의 브레이크 정도 역할밖에는 할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들은 소금으로서 세상의 부패에 맞서 방부제 역할도 한다. 그리고 빛으로서 어둠을 비출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사회 질서의 변혁에 대한 희망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이 모델의 마지막 특징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강조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신약 성경의 본문과 주의 날에 대한 구약 성경의 예언이 특별히 강조된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교회의 '복스러운 소망' (딛 2 :13)이다. 마태복음 24장은 이 모델의 고전격인 본문이 다.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수님은 '시대의 끝'과 '인자의 옴'의 표징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신다.

1. 하나님 나라의 신비와 모델의 가치
2. 모델1 : 하나님 나라는 미래의 소망이다
3. 모델2 : 하나님 나라는 내면의 영적인 경험이다
4. 모델3 : 하나님 나라는 신비로운 사귐이다
5. 모델4 : 하나님 나라는 제도적인 교회이다
6. 모델5 : 하나님 나라는 대안 사회이다
7. 모델6 : 하나님 나라는 정치적인 국가이다
8. 모델7 : 하나님 나라는 기독교화된 문화이다
9. 모델8 : 하나님 나라는 지상의 유토피아이다
10. 하나님 나라의 모델들과 기독교적 신실성
11.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지구촌 시대
12. 현대의 하나님 나라 공동체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