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수양관의 아름다운 가을 나뭇잎의 색채가 진하게 비쳐오고 있습니다. 파란 잎이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분해되는데 붉은색은 카로틴 때문에, 노란색은 크산토필 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나무가 고통을 많이 받을수록 단풍은 더 선명해 진다”고 사람들은 말을 합니다.
이 단풍 속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 섭리가 감춰져 있습니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가을이 되면 주렁주렁 열매 맺은 대추나무, 밤나무를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은 뿌듯합니다. 그런데 지나가는 행인들은 봄부터 수고한 농부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돌팔매질을 하여 열매를 따가려고 합니다. 떤 사람들은 긴 막대기로 힘껏 쳐서 열매를 따기도 하는데 이때 결실할 나무들은 수난을 당하게 되는 거지요. 그러나 과수원 주인은 다릅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열매들을 보호합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녀들을 끝까지 보호하십니다.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요15:2).

돌이켜보면, 저의 인생에 탐스런 열매가 맺히기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길고 지루한 장마 같은 날에는 숨 돌릴 수 있는 햇살을 주셨고, 차갑고 시린 날에는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따스한 숨결이 있었습니다. 황해도 해주에서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쪽으로 피난을 온 후 가족을 잃고 열등의식 속에서 살던 저를 우리 주님은 거듭나게 하셨고,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영재 과학고 교사로, 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수 있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마침내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격스러워 재산을 다 드려 교회를 세우게 하셨고, 성전을 봉헌하여 여기까지 축복해 주셨습니다. 가을 햇살 눈부신 아름다운 열매의 계절에 ‘이 몸의 소망(所望) 무엔가 우리  주(主) 예수뿐일세’ 찬송을 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제나 ‘강단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말씀이 살아야 영혼이 소생 한다’고 기도하며 사명의 길을 달려온 저는 예배 마치고 나가는 성도님이 ‘목사님 오늘 말씀에 너무너무 은혜 많이 받았어요’ 하는 그 목소리에 지칠 줄 모르는 새 힘이 솟아오르곤 했습니다. 회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 설교 때문에 진심으로 행복했고, 저의 영은 청춘처럼 늘 설레는 마음이었고,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 찬 날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저는 주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주님께 누(累)를 끼치지는 않으려고 늘 조심스레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생각해보면 감사드릴 분 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교회 사역자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 특별히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열정을 다해 헌신하신 문서선교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책을 출판하시려고 항상 정성을 다하시는 크리스천리더 정신일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항상 힘이 되어 주시는 본 교회 운영위원들, 성도들, 사랑하는 가족식구들에게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성, 영락수양관에서 고흥식 목사

감사의 글 

1. 감사, 소망, 봉사
1. 꿈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2. 희망이 있다
3. 값
4. 소망의 인생
5. 감사의 승리
6. 주가 쓰시겠다 하라
7. 선한 청지기의 봉사
8. 사랑의 줄

2. 고난, 인내
1. 밤중에
2. 구덩이에 빠졌을 때
3. 산고

3. 영적승리

1. 한 사람의 존재가치와 국가
2. 와서 보라
3. 어느 때까지니이까
4. 영의 생각
5. 확신
6. 영적 승리
7. 법궤를 멘 소처럼
8. 문제 푸는 방법
9. 다윗
10. 한밤중의 찬양
11. 뒤를 돌아보지 말아라

4. 은혜, 축복
1. 레히에서 받은 은혜
2. 서원과 축복
3. 축복을 선택한 사람
4. 소원성취의 비결
5. 열심 있는 자의 축복
6. 은혜를 구하라
7.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
8. 소원을 이루는 힘
9. 하나님 나라
10. 성전에서 봉사하는 자의 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