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슬로건은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semper reformanda)이다. 종교개혁은 한 번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오늘 한국의 개신교는 종교개혁의 전통 위에 서서 항상 말씀으로 개혁해가고 있는가? 그래서 어제의 종교개혁 지침서였던 칼빈 주석을 한국 교회 앞에 새롭게 번역 출간함으로써 오늘 우리의 신앙개혁과 교회개혁의 디딤돌로 삼으려 한다. 규장은 칼빈 주석 조사와 연구, 정식 계약 추진, 번역 준비 작업에 3년여의 노력을 기울였다. 규장 칼빈 주석은 현대 영어판 가운데 권위 있는 미국 Eerdmans 출판사의 파커(T. H. L. Parker) 역본을 정식 계약을 맺어 출간한다. 파커는 영국 더럼대학교의 명예신학 교수로서 평생을 칼빈 연구에 매진한 칼빈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그는 칼빈 주석의 의미를 현대어로 적확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정밀한 노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규장은 칼빈 주석의 여러 역본 중 현대인들이 이해하기에 가장 용이하다는 판단 아래 파커의 현대 영역본(英譯本)을 선택했다. 규장의 칼빈 주석은 신약 13권, 구약 42권, 총 55권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규장의 칼빈 주석 번역은 우리말 표현이 허락하는 한 칼빈의 어조와 어투를 살리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했다. 특히 칼빈 주석의 대중화를 위해 어려운 신학 용어, 신학자 이름, 고대 문헌, 그리스 신화 등에 대해 ‘역자 주’를 상세히 달아주었다. 그래서 규장에서 발간하는 칼빈 주석은 성경 본문을 교리적으로 건전하고 명확하게 연구하여 설교하기를 원하는 목회자, 신구약 석의를 분명한 신학적 토대하에서 건실히 연구하기를 원하는 신학생, 성경공부를 깊이 하기를 원하는 평신도 모두에게 적합하도록 면밀히 준비되었다.
[역자후기]
중세를 밝힌 복음,
오늘 우리의 시대도 밝힌다
칼빈의 주석은 종교개혁 이전의 성경해석을 지배했던 알레고리적 해석의 고리를 끊는 완벽한 시도였으며, 로마 가톨릭의 사변적이고 전통중심적인 성경해석과 단절하여 ‘오직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라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반영한 주석이다. 칼빈의 성경관은 성경의 내용이 명료하고 단순하다는 종교개혁자들의 성경관과 그 맥을 같이한다. 칼빈의 요한복음 주석은 이와 같은 칼빈의 성경관과 성경해석의 원리가 잘 적용된 주석이다.
칼빈이 요한복음의 메시지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복음’이다. 칼빈이 요한복음 주석 서론에서 밝혔듯이, ‘복음’에는 몇 가지 다른 뜻이 있다.
첫째, 불신자들과 세상과 관련하여 복음은 세상에서 무절제하게 살면서 영적인 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교정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둘째, 구약성경과 관련하여 복음은 율법과 선지자의 약속들의 성취이며 하나님의 은혜의 선언이다.
칼빈은 요한복음 구석구석에서 이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구현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하나님의 복음을 알 수 없음을 찾아낸다. 말하자면 복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이시다.
사실 복음을 주제로 다루는 성경은 요한복음 외에 세 권이나 더 있다. 공관복음이라고 불리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칼빈은 공관복음서와 다르게 요한복음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차별화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공관복음서가 예수님의 역사적인 사역, 즉 그분의 ‘몸’을 보여주는 데 반해, 요한복음은 그리스도의 ‘영혼’을 보여준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렇다면 칼빈에게 있어 요한복음은 심지어 공관복음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칼빈은 요한복음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신적(神的)인 영광이 얼마나 풍성하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준다. 이 내용은 너무도 분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제시되어 있어서 누구든지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려 하지 않고 잘 읽기만 해도 본문의 의미를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원리에 따라 칼빈은 요한복음이 예수님 당대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밝히는 데 관심을 기울인다. 따라서 자신도 모르는 내용을 성명하는 로마 가톨릭의 성경해석은 칼빈의 비판의 대상이다. 그러나 칼빈은 단지 본문의 당대의 의미를 밝히는 것으로 주해 작업을 마치지 않는다. 그는 복음서의 내용이 칼빈이 살던 시대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반추한다. 특히 당대의 교황주의자들이 얼마나 복음에서 거리가 멀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탈했는지를 폭로한다. 이런 의미에서 요한복음 주석은 그 시대에 행해진 적용 설교이기도 하다.
요한복음 주석은 독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할 뿐만 아니라 복음서가 갖는 현대적인 의미를 반추하게 하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주석이자 강해 설교이다. 독자들은 이 주석에서 칼빈의 주석이 얼마나 치밀한지,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의 권위에 복종하는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역자 오광만
요한복음의 주제
요한복음 10장
요한복음 11장
요한복음 12장
요한복음 13장
요한복음 14장
요한복음 15장
요한복음 16장
요한복음 17장
요한복음 18장
요한복음 19장
요한복음 20장
요한복음 21장
역자 후기
존 칼빈 John Calvin, 1509~1564
그는 천 년 이상 말씀에서 벗어나 왜곡된 길을 걸어가던 교회를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도록 방향을 전환한 종교개혁을 완성시킨 인물이다. 위클리프나 후스 등이 타락한 중세 로마교회의 상부구조에 타격을 가한 종교개혁의 선구적 인물들이라면, 루터는 그 상부 구조물의 잔해를 청산하고 말씀 위에 토대를 둔 새로운 구조물을 짓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 새로운 건물의 완성의 책임은 훌륭한 건축가인 칼빈에게 맡겨졌다. 칼빈의 예민한 지성은 자신의 사역을 선배들의 업적과 잘 조화되도록 완수하였다. 그는 만대의 교회를 위해 튼실한 신앙의 토대를 물려주었다.
그는 라틴어, 헬라어, 히브리어에 능통했다. 그가 강단에서 설교할 때는 원고 없이 헬라어, 히브리어 성경만을 놓고 설교하였다. 그는 교부신학(敎父神學)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헌에도 정통하여 수사적(修辭的) 표현에 탁월하다. 법학을 전공하여 법리(法理)에 능한 그는 논리 전개 또한 치밀하다. 이런 모든 역량이 그의 설교와 그의 저술들, 즉 《기독교강요》와 주석과 그의 논문들에서 찬란하게 발휘되었다.
그의 주석에는 성경 본문의 해석 가운데 종교개혁 신앙의 요체들이 잘 스며 있다. 그 이전에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건전한 교리 체계(《기독교강요》에서 드러난)에 기반한 성경 해석의 전범을 보여준다. 칼빈의 주석에서는 다른 개혁자들에게 볼 수 없는 성령의 역사, 성령의 인도, 성령의 조명에 대한 강조가 많다. 그래서 그는 ‘성령의 신학자’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그는 평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목회하고 설교하며 저술 활동을 했다. 그의 슬로건은 “주여, 내 심장을 주님께 바칩니다. 신속히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이다. 하나님만을 높이기 원하는 그의 자세는 그의 임종의 때에도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묘비를 세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그의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soli Deo Gloria) 돌린 칼빈의 마지막 마침표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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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규장의 칼빈주석 세트(전3권)
존 칼빈 / 규장 가격: 63,000원→5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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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칼빈 주석 - 요한복음Ⅱ |
저자 | 존 칼빈 |
출판사 | 규장 |
크기 | (152*225)mm |
쪽수 | 448 |
제품구성 | 상품설명 참조 |
발행일 | 2010-09-27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품설명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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