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세례와 충만으로 인도하는 책
오직 성령세례를 열망하라!
목마름은 성령세례를 받기 위한 조건이다. 그렇다면 목마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만일 어떤 사람이 심한 갈증을 느낀다면, 마치 그의 몸의 모든 털구멍이 “물! 물! 물!”이라고 외치는 것 같을 것이다. 이것을 영적인 것에 적용하여 말하자면, 만일 어떤 사람이 영적으로 목마르다면 그의 온 존재가 “성령! 성령!”이라고만 외칠 것이다.
성령세례를 받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성령세례를 받지 못할 것이다. 오직 성령께서 이루실 수 있는 것을 성령께 구하지 않고 그 대신 무엇인가 색다른 교회 분위기, 화려한 교회 시설, 웅장한 음악, 설교자의 인기 등에 의지하는 사람은 성령세례를 받지 못할 것이다. 교묘한 성경해석법을 만들어내어 그것을 신약에 적용하면서 “모든 신자들은 자동적으로 성령세례를 체험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성령세례를 받을 수 없다. 실제로는 성령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이 스스로 그것을 받았다고 착각하고 있다면 성령세례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성령세례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것을 받겠다고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성령세례에 아주 근접한 사람이다.
- 본문 중에서
토레이의 성령론은
현대 부흥운동의 진원지였다
미국의 복음전도자, 목회자, 교육자 및 저술가였던 루벤 아처 토레이(Reuben Archer Torrey)는 1856년 1월 28일, 미국 뉴저지 주(州)의 호보켄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명한 찬송가 지휘자 찰스 맥컬론 알렉산더(Charles McCallon Alexander)와 함께 전 세계를 순회하며 부흥사경회를 인도했고, 시카고 복음화협회 성경학교(현재의 무디성경학교) 교장 및 로스앤젤레스 성경학교 교장으로 사역했으며 시카고 애버뉴교회(현재의 무디기념교회) 및 로스앤젤레스의 열린문교회에서 목회했고, 4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R. A. 토레이는 1875년 예일대학교를, 1878년에는 예일대 신학부를 졸업했다. 신학부 졸업 후 회중교회의 목사가 되었으며 그로부터 몇 년 후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D. L. 무디(D. L. Moody, 1837~1899)의 전도 사역에 합류하여 무디의 신학 멘토가 되었다. 그는 시카고에 소재한 무디성경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봉직했는데, 그의 관리 능력에 힘입은 이 학교는 전 세계 성경학교들의 모범이 되었다. 특히 그가 만들어놓은 커리큘럼은 다른 성경학교들이 따라 할 정도로 모범적이었다.
토레이는 현대의 위대한 복음전도자들 중 한 사람으로 존경받는다. 19세기와 20세기의 전환기에 그는 대서양과 인도양과 태평양의 험한 파고를 넘으며 복음전도 운동을 전개했다. 1903년부터 1905년까지 그는 찰스 맥컬론 알렉산더와 함께 전 세계적인 부흥운동에 헌신했다. 이 두 사람은 세계의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사역했고, 보고에 의하면 거의 10만 명의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했다고 한다. 토레이는 그후에도 15년 동안 세계 곳곳을 순회하며 강력한 복음전도 활동을 펼쳤으며, 그의 영향력은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독일 그리고 영국에까지 뻗은 사역에서 잘 나타난다. 그의 집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들은 새로운 능력과 은혜를 체험했다.
토레이는 타락하여 죽어가는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헌신할 기독교 사역자들이 더욱 많이 생기기를 갈망했다. 그의 직선적(直線的) 전도방법은 수많은 기독교 사역자들에게 효과적인 전도방법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D. L. 무디가 세상을 떠나자 이내 토레이는 호주, 영국 그리고 미국의 도시들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전 세계적인 영적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역사적 연결성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토레이는 1800년대 중반의 부흥운동과 현대의 부흥운동을 잇는 가교(架橋)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1899년 무디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마흔세 살이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갈 무렵 오순절운동이 시작될 때 이미 그는 성령세례를 가르치고 있었다. 내친 김에 말하자면, 1928년 토레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전도자 빌리 선데이(Billy Sunday)는 예순여섯이었고,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은 열 살이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맥락이 하나님께서 지난 몇 세대 동안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신 많은 방법들을 다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같은 맥락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역사 속에 계속 나타나서 성령 충만한 삶을 증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나단 에드워즈, D. L. 무디 그리고 말을 타고 순회하며 복음을 전한 사역자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지도자들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마음을 정결케 하는 보혈의 능력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들은 또한 그리스도께서 성령 충만이나 성령세례를 통해 복음증거의 능력을 주실 수 있다고 가르쳤다. 토레이도 바로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토레이를 포함한 이런 지도자들이 현재의 부흥운동과 은사운동에 영향을 끼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토레이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신앙을 세워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요한일서 5장 14,15절을 강조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특별히 그는 이 구절을 성령세례에 적용하여 이해했다.
토레이는 “성령세례는 진정으로 회개하고, 온전한 순종을 통해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주님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들이 성령세례를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히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성령을 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레이에 따르면,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성령운동의 목적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제대로 증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세상 사람들이 하늘로부터 주어진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전파된 복음을 듣도록 만드는 것이 성령운동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1928년 10월 26일, 토레이는 영원히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사도 바울처럼 토레이 또한 마찬가지로 그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기를 원했다(딤후 2:2).
토레이는 자신의 성령론에 관한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했다. 토레이의 불을 토하는 성령에 관한 이 가르침이 우리를 뜨거운 신앙인으로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