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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사랑과 죽음  
마크 드리스콜 시리즈 04 / (Death by Love : Letters from the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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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03-10  |  (152*225)mm 400p  |  978-89-6092-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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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새로운 스타일의 신세대 개혁주의 목회자
마크 드리스콜 시리즈를 발간하며     

백금산 목사 (예수가족교회)

마크 드리스콜 목사를 알게 된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신학 내용은 분명 개혁주의적인데, 교회 형식은 현재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이머징 교회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설교와 강의와 저술은 분명 성경적이며 개혁주의적인데, 목회와 선교 방식은 현대적이며 신세대 문화에 어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독특한 인물을 만난 것입니다. 개혁주의적 신학과 현대 문화적 목회 형식의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없는 이 두 가지의 결합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부흥과개혁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데이비드 웰스와 마이클 호튼과 같은 정통파 개혁주의 신학자들과도 스타일이 다르고, 미국 개혁주의 신앙의 대중적인 부활을 선도하고 있는 존 파이퍼, 스프로울, 존 맥아더, 마크 데버, 리건 덩컨, 앨버트 몰러, 매허니 등의 목회자와도 분명 차별화되는 신세대 스타일의 개혁주의 목회자가 출현한 것입니다. 

마크 드리스콜은 몇 가지 점에서 아주 독특합니다.

첫째,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목회자로서 1996년 교회 개척 이후 현재 약 1만여 명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초대형 교회를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 등장한 초대형 교회는 주로 펠라기우스 혹은 아르미니우스 신학을 바탕으로 깔고 있는 교회 성장 신학을 목회적으로 접목하기 위해 심리학이나 경영학 원리를 적극 목회에 도입한 마케팅 교회나 부와 건강의 복음과 불건전한 성령 체험을 결합한 은사주의 유형의 교회에서 대부분 생겨났습니다. 릭 워렌의 새들백 교회가 마케팅 교회의 대표라면, 조엘 오스틴의 레이 크우드 교회가 후자의 대표일 것입니다. 그런데 마크 드리스콜이 개척한 마스힐 교회는 외형적인 교회 성장 면에서 볼 때 릭 워렌의 새들백 교회나 조엘 오스틴의 레이크우드 교회에 못지 않은 빠른 성장을 통해 대형 교회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습니다. 

둘째, 마크 드리스콜은 교회와 복음과 문화의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합니다. 마크 드리스콜은 기존의 교회들이 교회와 복음과 문화 중에서 일부만을 강조하고 나머지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드리스콜은 오늘날 선교 단체는 교회가 없고(선교 단체=복음+문화-교회), 자유주의는 복음이 없으며(자유주의=문화+교회- 복음), 근본주의는 문화가 없다(근본주의=교회+복음-문화)고 진단하면서 이제 우리는 전도혁명, 선교개혁을 통해 복음과 교회와 문화를 모두 고려하면서 해외 선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도시, 우리가 사는 동네부터 전도하고 선교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드리스콜은 대표적으로 자신의 이러한 목회와 선교 방향을‘선교개혁’(Reformission)이라고 말합니다.

셋째, 마크 드리스콜은 설교나 강의나 저술 스타일이 충격적일 정도로 직선적이면서도 간결하고 명쾌하고 유머러스합니다. 마크 드리스콜은 신세대 젊은이들이 잘 알아듣고, 잘 수용할 수 있는 신세대 문화와 신세대 언어로 신세대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크 드리스콜의 글쓰기 스타일은 마크 드리스콜이 저술한 여러 책에서 잘 드러나며 특히 설교나 강의 스타일의 독특함은 마크 드리스콜이 개척한 마스힐 교회의 홈페이지에서 가장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이러한 드리스콜의 화법과 문체는 신세대에게는 열렬하게 환영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기성 세대의 기독교인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마크 드리스콜은 분명 제가 존경하는 로이드 존스나 존 파이퍼 유형의 설교자나 목회자는 아닙니다. 또한 저는 마크 드리스콜의 모든 성경 해석에 동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크 드리스콜은 침례교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침례 형식을 주장하고, 유아 세례를 반대합니다. 그러나 장로교 목회자인 저는 유아 세례를 주는 것이 더욱 성경적이라 생각합니다.

개혁 신학을 선호하는 사람들마다 모든 성경 해석과 모든 개혁 신학의 주제에 대해 100퍼센트 일치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사소한 몇 가지 신학적이거나 실천적인 문제에 있어 드리스콜과 의견을 달리함에도 불구하고 저는 마크 드리스콜 목사를 한국 교회에 적극 소개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첫째, 마크 드리스콜의 새로운 스타일의 개혁주의 목회와 선교는 개혁 신학을 가지고 목회와 선교를 할 때 오늘날의 포스트모더니즘 사회, 오늘날의 대도시 문화 속에서 어떤 목회 형식, 어떤 설교나 강의 스타일로 자라나는 신세대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 줍니다.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는 개혁주의 교회의 모토에 따라 개혁주의 교회는 역사적으로 계속 발전되어 가야 합니다. 그런데 자칫하면 개혁주의 신학이 생성되고 성장했던 시대에 대한 배경 없이 언제나 옛 시대의 언어와 형식만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 사상과 현대 문화와 대결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며, 성경을 기준으로 삼고 한 편으로는 전통을 유지하면서 또 한 편 전통을 시대에 맞게 적용해 가는 것이 진정한 성경적 개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복음과 문화와의 관계를 고민하고 있는 개혁주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마크 드리스콜의 새로운 스타일의 개혁주의는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둘째, 마크 드리스콜의 새로운 스타일의 개혁주의는 실용주의에 깊게 물든 오늘날의 마케팅 복음주의 교회에 대한 신선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케팅 교회는 복음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전하자는 취지로 출발했지만,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 성경 중심이 아닌 문화 중심으로 치우쳤기 때문에 변질된 복음, 생략된 복음을 전하다가 결국 문화만 남고 복음은 실종되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마크 드리스콜은 복음과 문화를 둘 다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는 점 때문에 현대 테크놀로지와 문화를 적극 활용하지만 결코 하나 님 중심, 성경 중심의 복음을 타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동안 교회 성장을 위해서 복음을 잃어버린 많은 복음주의 교회는 내용적으로 성경적 복음을 충실히 견지하면서도 현대 문화에 맞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크 드리스콜에게서 신선한 도전과 많은 가능성을 보게 될 것입니다.

교회와 복음을 현대 문화에 맞추려다가 복음도 잃어버리고, 지역 교회의 중요성도 잃어버린 오늘날의 많은 복음주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교회와 복음과 문화를 모두 소중히 여기며, 신세대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마크 드리스콜의 신선한 노력이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점점 사라지고 고령화되어 가는 한국 교회의 앞날에 한줄기 빛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글을 열며]

이 세상에 신학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각 세대는 자기 스스로 성경의 진리를 재발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각 세대는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해답을 그 문화의 늘 변화하는 문제들과 연결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때로는 이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며, 그 결과는 신실하고 열매 가득한 그리스도의 교회의 영광스러운 부활이다. 그러나 때로는 이 과제가 성공적이지 못하게 수행되며, 그 비극적인 결과는 교회가 잘못된 예수님을 믿고 있거나 진짜 예수님을 거북하게 여겨서 교회로 하여금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없게 만드는 거짓된 가르침이다.

오늘날 교회는 또다른 엄청난 기회에 직면해 있다. 새로 대두되는 목회자들과 교회들은 이전에 기독교적이라고 여겼던 거의 모든 믿음에 대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그런 믿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속죄의 교리, 즉 간단히 말해 예수님의 죽음이 십자가 위에서 이룬 성취다.

어떤 이들은 십자가가 폭력과 수치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십자가를 받아들이기를 감정적으로 꺼린다. 어떤 이들은 교회 역사 내내 십자가가 무엇을 성취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신학적 설명이 나온 나머지 어떤 설명이 실제로 참이거나 심지어 유용하기라도 한지에 대한 혼란을 가져왔다는 이유로 십자가에 대해 정신적 거부감을 품는다. 그러나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과 인류 역사 모두의 핵심이므로 십자가의 함의는 회피할 수 없으며 사려 깊은 고찰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여러 가지 비판할 점들을 찾을지도 모르는 모든 학자를 다 만족시키려는 의도로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소망은 어찌 보면 복잡한 진리를 보통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보통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십자가를 질 때,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경배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우리는 사람들을 가르치고 이끄는 책임을 진 동료 목회자들과 그 밖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섬기고 싶은 소망에서 이 책을 썼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어떤 이들에게는 공격을 받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무시되는 것이 가슴 아프다. 이 책은 십자가가 지금도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사는 것이 의미하는 모든 것의 핵심임을 확신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답변하려는 우리의 노력이다.

시작하기 전에 먼저 십자가에 대한 네 가지 중심적 진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독자들이 이 책을 계속 읽어 나가는 동안 옆길로 새지 않고 성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네 가지 진리를 간단히 소개할 것이다.

첫째, 십자가는 다양한 면을 가진 보석이다. 교회 역사 내내 다양한 신학자들과 기독교 전통들이 예수님의 죽으심의 효과를 논하면서 많은 글을 남겼다. 이 책에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십자가에 대한 어떤 신실한 관점도 가리지 않고 성경이 말하는 바를 총체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경적 뿌리의 지지를 받는 모든 관점에 대해 논하고 있다. 한 신학자는 십자가를 기독교 신앙의 가장 위대한 보석이라고 불렀다. 모든 귀한 보석이 그렇듯이 십자가에는 각기 그 광채와 아름다움을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는 많은 귀한 면이 있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이 보석의 각 면이 서로 상충되는 방식이 아니라 보완적인 방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십자가에 대한 아주 형편없는 가르침은 이런 면들 중에 어느 하나를 부정하거나 어느 하나를 무시하거나 종종 다른 사람의 과잉 반응에 대한 또다른 과잉 반응 때문에 다른 면들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어느 한 면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런 편협하고 반동적인 신학은 비극적이게도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겸손히 경배하며 무릎 꿇는 대신 자신들의 조직 신학을 옹호하기 위해 일어난 서로 다투는 여러 집단들에 의해 십자가의 아름다움이 가려지게 만들었다.

둘째, 십자가는 이방 종교의 보석이 아니다. 비극적이게도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은 다른 종교에서 빌려 온 고대의 이교적 개념이 변모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왔다. 또 성경 자체가 이교적 사상을 수정해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와 똑같이 여신숭배, 무신론적 치료법, 포스트모더니즘, 세속적 여성 해방 운동, 마르크스주의 등과 같은 현대의 이교 신앙을 통해 십자가 위에서의 예수님의 사역을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결국 이전에 신실하게 기독교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던 십자가에 대한 모든 이해와의 완전한 결별을 가져온다.

그런 신학적인 잡초들의 씨앗은 한 마디로 말해서 일반적으로는 성경, 구체적으로는 구약 성경을 피에 대한 모든 이야기에 진저리를 내고 죄와 형벌에 대한 이야기를 받아들이기엔 너무 세련된 현대인들에게는 구태의연하고 원시적이고 당황스러운 것으로 보는 진리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이다. 구약과 신약은 모두 십자가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이방 종교에서 빌려 온 인간적인 사변이 아닌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계시의 결과임을 분명히 밝힌다. 속죄제사에 대한 구약의 위대한 장인 레위기 17장 11절에서 하나님은“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속죄하게 하였나니”라고 말씀하신다. 바울도 모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죄를 위한 예수님의 죽으심이라는 복음의 메시지는 자신이 만들어 내거나 이교 문화에서 빌려 온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신령한 계시의 결과임을 강조한다(고전 15:3~4; 갈 1:11~12, 15~17). 그러므로 속죄와 관련된 신약의 비유들을 충실하게 해석하는 유일한 길은 그 기원을 이교 문화에서 온 것이 아니라, 구약의 계시에서 온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비록 복음의 메시지는 모든 문화에 효과적으로 전달되어야 하지만, 하나님에게서 문화로 전달되는 것이지 결코 문화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성경의 복음에 담긴 진리는 모든 민족과 시대와 장소에 대해 구속력이 있다. 이교 문화에서 나오거나 이교 문화를 수용하는 복음은 다 귀신의 영감을 받은 거짓 복음이다(고후 11:3~4; 갈 1:6~9). D. A. 카슨은 이 점에 대한 바울의 생각을 반영하며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전달 할 수 있는 어떤 진리도 결코 문화를 초월하는 방식으로 전달될 수 없다. 그러나 이 말이 그렇게 전달된 진리가 문화를 초월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셋째, 이 보석은 홀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상 예수님의 사역이라는 배경 속에 박혀 있다. 흥미롭게도 다양한 기독교적 전통에는 각기 우리의 믿음의 이 위대한 진리가 지닌 다양한 측면들을 특별히 인식하고 강조해 왔다.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로서의 성육신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동방 교회는 우리로 하여금 죄에 빠진 인류에게 신적인 생명과 에너지와 능력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오심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그 결과 동방 교회는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지 않은 채 예수님의 충만한 인성을 강조한다. 예수님은 단지 십자가를 위한 준비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며 살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본보기이기도 한 삶을 사셨고, 재세례파 교회는 우리에게 이 점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예수님은 신실한 순종, 죄 없으신 삶, 변함없는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극적으로 구체화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개혁주의 교회가 우리에게 깨닫게 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속죄와 용서를 가져오며 우리의 칭의의 기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성부께서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죗값을 지불하신 것에 만족하셨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껍질을 깨고 나오는 신적인 생명의 능력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중생과 새 생명의 기초인 것은 물론 우리 미래의 부활에 대한 보증이다. 경건주의 교회는 이 점을 강조한다. 기름부음 받은 왕으로서 예수님의 높아지심은 사탄과 귀신들에 대한 예수님의 승리에서 절정에 이른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비천한 갈릴리 출신의 시골 사람으로 나타나셨지만, 고대 교회가 다신교적이고 이교적인 문화의 한가운데서 믿었던 바와 같이 지금은 재림하실 때 모든 원수를 물리치실 영광스런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넷째,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르게 그 사랑을 드러낸다. 어떤 이들은 사랑의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자신의 진노를 쏟아부으실 수는 없다고 항변할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정확히 성경에서 말하는 바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사 53:10).

어떤 이들은 사랑의 하나님은 결코 예수님에 대한 잔인하고 불의한 살인을 허락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항변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는 곳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라고 명백히 진술한다. 예수님 자신이 바로 그렇게 말씀하셨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2~13).

다른 성경 말씀도 예수님의 말씀을 되풀이한다. 십자가 위에서의 예수님의 죽으심에서 천하만물 가운데 사랑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요한복음 3장 16절을 헬라어 본문에서 정확히 번역하면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이 번역될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 구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향한 자신의 큰 사랑을 어떻게 표현 하셨는지 말해 준다. 로마서 5장 8절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마지막으로 요한일서 4장9~10절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명백히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의 피의 죽음은 사랑으로 말미암은 죽음이다. 우리의 죄의 깊이와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떠나서는 충분히 알 수 없다.

이 책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진리를 신실하고 열정적으로 전달하기를 갈망하는 책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우리가 결코 신학적으로 혁신적인 말을 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신학적인 혁신이란 필연적으로 이단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이 책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우리의 첫 조상에게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첫 약속을 선포하신 이래로 교회를 잘 섬겨 온 성경의 영원한 진리들에 충실하고자 하는 시도다. 우리는 십자가의 영원한 진리를 성경적으로 충실하고 문화적으로 적절하고 개인적으로 유용한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제시하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목표는 성경에 계시된 바대로 하나님을 따라 하나님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점에서 이 일에 실패한다면, 하나님의 용서와 독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독자들이 각 장을 읽을 때 한 간단한 논리가 나타날 것이다. 각 장은 내가 마스힐 교회 목사의 한 사람으로 섬긴 교인들의 사연과 함께 시작된다. 다음으로 내가 계속해서 그 교인에게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이 그 사람의 삶에 매우 실제적인 것이 되도록 십자가라는 이 위대 한 보석의 한 측면을 설명하는 개인적인 편지를 쓴다(이 편지들 속에 사용된 인용문의 출처는 각 장의 끝에 있는“유용한 정보”항목에 기록되어 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본질적으로 어느 그리스도인 지도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쓴 편지인 성경의 여러 책들의 예를 따를 것이다. 예컨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쓴 편지이고,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디모데와 디도의 정신적 지주인 바울이 쓴 편지다. 빌레몬서는 바울이 빌레몬과 아킵보와 경건한 여성인 압비아에게 쓴 편지이고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는 요한이 한 장로와 한 경건한 여성과 그 여성의 가족과 가이오에게 쓴 편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쓰기가 매우 고통스런 책이었다. 나는 자주 우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은 눈물을 흘리면서 썼다.

우리의 접근 방식은 실제 사람들의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된 정확한 십자가 신학과 동떨어진 기독교 공동체나 기독교 사역 같은 것은 없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한 노력이다. 그 결과 나의 공적인 설교와는 달리 이 책의 어조는 매우 목회적이고 예수님이 내게 돌보도록 맡겨 주신 사람들과의 개인적인 만남과 더 비슷할 것이다. 미리 경고해 두자면 이 책은 인간의 죄로 말미암은 고통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고, 그 결과 어떤 대목에서는 읽기가 무척 어려울지도 모른다(아마도 그 한 가지 이유는 우리가 승리하는 삶에 대한 경박한 기독교 서적들에 빠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각 장은 하나님에 대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다. 신학이 참되려면 모든 신학은 시작부터 일관되게 하나님 중심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각 장은 계속해서 죄의 성경적 측면과 하나님이 명령하신 죄 문제의 해결책으로써 예수님의 죽으심의 상호 연관적 효과를 살펴본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우리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모두를 실제로 주목할 만한 사건인 서로 밀접히 관련된 진리로 간주한다는 점에 유의했으면 좋겠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의 죽으심이나 십자가에 대해 말할 때 거기에는 예수님의 부활과 빈 무덤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라. 예수님의 지속적인 생명이 없이는 십자가에 아무런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각 장에서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의 예수님의 사역이 지닌 매우 실제적이고 목회적인 함의와 적용을 가르치려 노력했다. 또한 우리는 많은 독자가 각 장에서 제기된 특정한 주제에 대해 갖게 될 추가적인 신학적 문제들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우리는 고맙게도 이 책을 읽어 주는 이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기 위해 그런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려고 애썼다. 내 친구 게리 브레셔스는 무르익은 신학자로서 전문 지식을 갖고 있어 이런 답변들에 대한 책임을 떠맡았다. 나는 독자들도 나처럼 브레셔스의 겸손하고 성경적인 통찰력에서 유익을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 책이 성격에 있어서는 매우 실제적이고, 어조에 있어서는 목회적이며, 깊이에 있어서는 신학적이고, 내용에 있어서는 성경적이고, 결과에 있어서는 예배를 촉진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 마크 드리스콜

 

추천의 글 4
발간사 7
글을 열며 14
감사의 말 23

서론“우리가 하나님을 죽였습니다”: 25
우리의 대속적 속죄이신 예수님

01“귀신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어요”: 57
케이티의 승리하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02“정욕이 나의 하나님입니다”: 89
토머스의 구속이 되신 예수님

03“내 아내는 내 친구와 동침했습니다”: 113
루크의 새 언약의 희생제사가 되신 예수님
 

04“나는‘훌륭한’그리스도인입니다”: 137
데이비드의 의의 선물이 되신 예수님


05“한 아이를 성희롱했습니다”: 169
존의 칭의가 되신 예수님


06“아버지는 나를 때리곤 하셨죠”: 193
빌의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님


07“그 사람은 나를 강간했어요”: 223
메리의 속죄가 되신 예수님


08“우리 아빠는 목사님이에요”: 253
기디언의 한없는 제한 속죄가 되신 예수님


09“난 지옥에 가게 될 겁니다”: 283
행크의 대속물이 되신 예수님


10“내 아내는 뇌종양이 있습니다”: 307
케일럽에게 본을 보이시는 그리스도가 되신 예수님


11“난 형을 증오합니다”: 339
커트의 화해가 되신 예수님


12“하나님을 알고 싶어요”: 365
수잔의 계시가 되신 예수님


부록 십자가에 대한 추천 도서 393

 

나는 이 책에 실린 각 이야기를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고 복음은 진실로 이 곤한 세상에서 안식을 찾는 모든 이에게 충분하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 이 책은 죄와 고난에 대해 무척이나 솔직하며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참된 구주께 주의를 돌리게 한다. 그러하기에 놀랍도록 희망차다.
- 티머시 레인 / 펜실베이니아 주 글렌사이드 기독교 상담 교육 재단 전무이사

이 책의 저자들은 소수의 다른 책처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로하고 가르치고 도전하며 아마도 때로는 심지어 격분하게 할 책을 썼다. 이 책은 읽고 검토하고 깊이 숙고할 가치가 있다.
- 게리 토머스 / 『사랑과 행복, 그 이상의 결혼 이야기』저자

이 책의 각 장에서 묘사된 이야기들은 모두 매우 사실적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이 책의 목회적인 답변들이 참되고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 십자가의 흥미로운 적용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 브루스 웨어 / 남침례 신학교 기독교 신학 교수

내가 이 책을 신뢰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이 책이 역사적인 십자가의 신학을 훌륭하게 제시하며 십자가 신학에 대한 비난할 만한 공격들을 훌륭하게 막아 낸다는 점이다.
- 그레그 앨리슨 / 남침례 신학교 기독교 신학 부교수

실제적이고 강력하다. 이 책은 예수님의 충분성을 우리가 매일 교회에서 직면하는 실생활의 과제에 적용한다. 당신이 상처받은 사람들과 함께 사역한다면, 당신에게는 이 책『십자가 사랑과 죽음』이 필요하다.
- 댄 재럴 /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 체인지포인트 교회 설교 목사

내가 이토록 신학에 대한 책 때문에 감동받은 적이 마지막으로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거의 모든 장에서 분노하고 들뜨고 놀라고 용기를 얻었다! 이 책을 읽으면 당신은 아마도 처음으로 신학이 멋지고 논리적이며 흥미를 끌고 위로를 주면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 르네 슐래퍼 / 캘리포니아 주 샌타크루즈의 트윈 레이크스 교회 담임목사

신학은 무미건조하고 지루하고 실생활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라. 마크 드리스콜과 게리 브레셔스는 신학과 삶의 상관성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신학에 삶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가장 흡인력 있고 만족스러운 해답이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 클린턴 아놀드 / 비올라 대학교 탈봇 신학 대학 신약학과 교수 겸 학과장

마크 드리스콜과 게리 브레셔스가 쓴 또다른 놀라운 책이다! 나는 오늘날 이 세상에서 십자가 위에서의 예수님의 참혹한 죽음에 대한 진리를 보호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생각할 수 없다. 때때로 이 책은 읽기에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당신을 발견한 곳에서 당신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당신을 위해 돌아가신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의 하나뿐인 생명을 하나님을 위해 바치겠다고 더 굳게 결심하게 할 것이며, 당신이 이끌도록 부르심받은 사람들을 사랑하게 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학생과 교수와 그리스도의 제자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진리를 찾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당신의 사고방식에 도전하여 결과적으로 당신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 존 비숍 / 워싱턴 주 밴쿠버의 리빙 호프 교회 담임목사 겸 온리 갓 네트워크 설립자

마크 드리스콜, 게리 브레셔스 공저

마크 드리스콜
마크 드리스콜은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교회 중에 하나인 시애틀에 있는 마스 힐 교회를 세운 목회자다. 사도행전 29장 교회 개척 네트워크(www.acts29network.org)를 설립하여 대표로 있으며, 이 단체는 미국 내와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했다. 최근에는 부활 선교 신학 협회(Resurgence Missional Theology Cooperative)를 설립하여(www.theresurgence.com) 신학 교육과 문서 사역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게리 브레셔스
게리 브레셔스는 웨스턴 신학교의 신학 교수 겸 성경 및 신학 연구 학부 학과장이다. 브레셔스와 드리스콜은『십자가 사랑과 죽음』(부흥과 개혁사)을 공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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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수정]
샬롬~ 용석찬 고객님^^
내부이미지 추가되었습니다. 평안하세요 ^^ 2010-03-15 15:08

도서명십자가 사랑과 죽음
저자마크 드리스콜, 게리 브레셔스 공저
출판사부흥과개혁사
크기(152*225)mm
쪽수400
제품구성
출간일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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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마크 드리스콜) 신간 메일링   저자( 게리 브레셔스 공저) 신간 메일링   출판사(부흥과개혁사)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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