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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재식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발행일 : 2013-12-19  |  (153*223)mm 239p  |  978-89-6086-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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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굴곡에서 인생은 더욱 밝게 빛난다

그럼에도 당신 곁을 떠나지 않는 것, 그것이 내 사랑입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시간이 기적임을 일깨우는 감동 에세이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이의 손을 붙잡게 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그만둘 수 없으니 사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아내에게 희귀 난치병이 들이닥쳤다. 대소변 신경까지 마비된 상태로 남자인 내게 몸을 맡기고, 부끄러움만 상실하지 못한 채 투병한 6년이라는 기간 동안 참으로 숱한 일들이 있었다. 간병을 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절망스런 사건이 아닌, 아내가 귤 한 알을 까서 내 입에 넣어 준 일이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거칠게 까놓은 것이었으나 그때의 감동은 무어라 말해야 할까. 그날 나는 남몰래 밖으로 나가서 펑펑 울었다. 서럽고 멍들었던 지난날의 고단함이 한꺼번에 떠오르고, 한편으로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했다. 온몸의 기증이 정지되어 산송장 같던 아내, 손가락 한 개를 꼼지락 하는 데 1년이 걸렸고, 다시 1년이 지나서야 손목을 뒤집을 수 있었던 아내, 콘크리트를 부어 온몸을 굳혀 놓은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살았던 아내, 그런 아내가 침대에 누워 귤 하나를 까냈다.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노력한 결과였다. 그 작은 기적 하나가 그간 죽도록 두들겨 맞고 내동댕이쳐지며 생긴 멍을 다독여 주는 것 같았다. <본문 중에서>
프롤로그
감사의 글

1장 고난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했다
처음 친구의 어깨에 기대던 밤
하늘의 비극의 앞자리에서만 희망을 허락한다
청춘도 골방에 갇히면 신음을 한다
누군가 나의 등짝을 밀어주는 힘
신이 우리를 연약하게 창조한 이유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야 옥돌은 빛을 발한다
공짜로 주어지는 선의를 갚는 방법
참을 수 없는 인생의 가벼움
간병에 능숙하지 못한 보호자는 우는 데 능숙해진다
고난도 희망도 예고 없이 찾아온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는 것
지혜가 필요한 밤
나를 밀어낸 자리에 채워지는 것들
지금 여기에서 당장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당신에게 듣고 싶은 말

2장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아프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내가 울었다
울 자격도 없는 아들
엄마가 걷는 날, 딸아이는 웃다가 울었다
나만의 금지구역
내려놓음과 내려몰림
타인의 불편을 미루어 짐작해 볼 여유가 있다면
영혼마저 초라하게 두지 않으련다
오늘도 하루는 길고 긴 여행
나그네 길에는 고난이 배낭이다
나무는 비 개인 뒤 빗방울을 떨어트린다
우리는 모두 자라서 부모라는 바보가 된다
아이와 나는 하루씩 이별한다
부모의 마음에는 비가 내린다
무능한 가장에게도 변명할 입은 있다
코피 흘리며 웃는 아내를 보는 남편의 마음
이작도 가진 것이 많다
우리의 결승점에는 등수가 없다
모두 문드러진 가슴을 추수르며 살아간다
말로 무엇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삶은 운동한다, 아무리 느리더라도

3장 이제 내 삶의 이름은 희망
내 인생의 행복을 쥐고 있는 사람
오늘의 육체는 내일의 흙
부끄럽게 않게 살다가 천국에서 만나자
산타 할아버지의 몰락
마음이 무너지만 사람도 무너진다
우리는 무사히 그 해 겨울을 넘겼다
잔소리가 고마운 사람들
아내의 소원은 따뜻한 밥 한 끼 지어 보는 것
아이가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날
사랑에도 숙성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5년은 반드시 살아내자는 약속
헌신의 의미
빌려서 하는 사랑
도대체 어떻게 사느냐면
아내의 빈자리
모든 풍경은 일생에 단 한 번 뿐이다

편지모음
에필로그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우리 남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건강하고 일이 잘 풀릴 때에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너무나 쉽지만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픈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 그 숭고한 사랑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임현숙

책을 읽다 보니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가 제일 연약했던 시절, 삶 앞에서 넘어졌을 때 있는 힘껏 나를 일으켜 줬던 사람, 그때의 제 모습이 함께 떠올라서 조용히 혼자 울었습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박은민

너무나 쉽게 사람을 만나고 미련 없이 헤어지는 게 쿨한 일처럼 받아들여지는 요즘, 마음에 맑은 경종을 울리는 책이 나타났네요.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가슴 한편이 저려 오면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강준희

이 책에는 승리의 노래도 있지만, 애달프고 서글픈 탄식도, 온갖 종류의 갈등도 있습니다. 본인들이 선택하지 않은 길이기에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글을 읽으며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울고 웃습니다. 포장되지 않고, 문학적으로 다듬으려 애쓰지 않은, 솔직한 글들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작사가 최용덕
김재식
1960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집과 고향을 버리고 온 가족이 서울로 상경했으나 서울살이에 실패, 열네 살부터 혼자 떠도는 삶을 살았다. 타고난 낙천성 덕분에 좌절하지는 않았으나, 지독한 외로움으로 인한 불면과 우울한 사색에 시달렸다. 1988년, 아내를 만나 생에 정착했고 이전에 꿈꾸던 종교적인 수도공동체의 삶을 포기하고 자연 속에서 가정의 울타리를 지키며 이웃과 나누는 삶의 모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유럽과 국내 공동체를 탐방하고 공부하던 중 충주에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고 공동체 삶을 실행하고자 했을 때, 아내가 희귀 난치병에 걸렸다. 길고 긴 터널과도 같은 6년의 간병 생활을 하면서 가족, 사랑, 인간관계, 재산, 명예에 대한 이전의 생각들을 뒤집으며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듯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창 예민한 사춘기를 따뜻한 부모 품에서 보내지 못한 세 아이들도 평범하지 않은 고된 여정을 묵묵히 잘 감당해 어엿한 성인으로 자라 주었다. 삶에 정답은 없고, 그 끝은 늘 미완성이다. 그래도 우리는 길을 잃지 않고 여기까지 잘 걸어 왔다. 그 사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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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저자김재식
출판사위즈덤하우스
크기(153*223)mm
쪽수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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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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