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 신춘문예 당선 작품집

신앙인으로서 문학의 길을 간다는 것은 이중의 멍에를 메고 가는 것임에 틀림이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행복한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과 세계에 대해서 정직하게 성찰하고 치열하게 인식하는 삶을 주님께서는 위로해 주시고, 힘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문학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깊고 넓어지고,신앙을 통해서 우리의 문학이 더욱 빛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축사중에서(현길언)

기독공보사에서는 두 가지를 착안하여 이 사업을 시작한 것 같다. 하나는 크리스천들의 문단 등용의 방법으로, 또 하나는 문학작품을 통한 기독교 정신 함양의 방법인 것이다. 당선자들의 공통된 특징은 몇 가지가 있었다. 첫째,문단 데뷔를 위한 오랜 수련기를 거쳤다는 것과,둘째는 오랜 신앙체험을 쌓은 분이 많았다는 점이다.

-축사중에서(이성교)

국내의 오지에서,해외에서 적극적인 관심 속에 이어 온 제도의 응모자들은 남녀노소를 망라하고 목회자,신학생,평신도까지 폭발적인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믿음의 개체들이 또 다른 신앙적인 표현에 얼마나 목말라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응모자들의 작품 수준이 해마다 향상되고 같은 응모자가 계속 투고하는 점이다. 이는 10년,20년 후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축사중에서(박이도)

수준 높은 기독 문학은 종교적 구원의 진실과 더불어 문학적 완성도 또한 잘 갖추어야 한다고 믿는다. 문학적 성취와 관련된 우리의 문학 작품들을 두루 찾아 읽기를 권한다. 그것이 문학적 완성도를 높이는 첩경임은 물로,그들이 이룩한 성과가 무엇인가를 냉철하게 인식하는 데서 비로소 새로운 작품 세계가 구축되어야 하리란 생각에서다.기독공보사 주관의 신춘문예가 수준 높은 기독 문학의 뿌리 내리기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믿는다.

-축사중에서(이동하)

언어,활자 매체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신춘문예를 통하여 시,희곡,소설등의 문학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시대 유행을 역행하며 이 땅에 진정한 기독교 문화의 꽃을 피우려는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사업을 계속해 이 땅에 진정한 기독교 문화의 황금기가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축사중에서(이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