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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자극과 사유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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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양창삼  |  출판사 : 도서출판 그리심
발행일 : 2023-06-30  |  (152*225)mm 250p  |  978-89-5799-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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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적 자극을 주고받으며
보다 창의적인 사고로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다르다.
개인이 깨우치는 교육을 통해
사회에 유익을 주고,
기업이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으로 헌신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밝은 미래를
맞게 될 것이다.


[머리말]


지금 우리는 놀라운 사회변혁을 목도하고 있다. 전쟁은 곳곳에서 발발하고, 변이 바이러스와의 싸움도 계속 되고 있으며, 사회도 크게 분열되어 있다. 그런 와중에도 기술은 경이롭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IT산업은 우리들의 삶을 바꿔놓고 있다. 요즘 화두는 메타버스, 챗GPT다. 앞으로 무슨 기술이 우리를 놀라운 세계로 인도할지 모른다. 화두가 바뀌고 세상이 달라지는 중심에 제4차 산업혁명이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 과거와 다른 산업혁명을 겪고 있다.
인류는 지금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 왔다. 우리가 암흑시대라고 불리는 중세에도 변화를 꿈꿔왔고, 결국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사회를 만들었다. 이것은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사유의 폭발'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회가 복잡하고 힘들수록 더 많은 지적 자극이 요구되고, 창조적 사유가 필요하다. 이것이 지금 우리에게 부여된 과제이다. 미래를 아름답게 설계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새 시대는 새로운 사고를 먹고 산다.
지적 자극은 교육의 역할이 크다. 대학은 역사적으로 그 산실이 되어왔고, 나라마다 자국에 맞는 교육 방법을 찾았다. 그에 따라 산업이 골고루 발전하게 되었다. 기업은 현장에서 그 길을 만들었다. 지금은 IT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그에 힘입어 다른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요구는 앞으로도 계속 커지고, 사회는 그만큼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나름대로 문화를 만들어왔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삶의 대전환에 필요한 중요한 지적 키워드를 찾아내 밝은 길을 찾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작업의 일환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세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편은 우리에게 지적인 자극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들로 하여금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지적으로 자극을 받게 했다. 대학 또한 지적 자극과 창조적 사유에 참여했다. 사회 모두가 변화를 꿈꾸는 리더들을 키우고자 한 것이다.
제2편은 더 나은 국가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담론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난한 나라 벨리즈가 번성을 꿈꾸는 것은 마치 우리의 모습을 닮았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국가나 사회는 정체를 거부했다. 학자들은 계속 변혁적으로 사고했고, 국가는 법을 세워나갔다. 문명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욕구는 늘 잠재해있다. 국가도 게으르면 욕을 먹는다.
제3편은 경제발전은 높은 창의성에 있음을 말하고 이를 위해 멈추지 않는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기업은 아이디어를 귀하게 보았고, 벤처나 스타트업은 그것을 실제화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기업 형태도 다양하게 발전해왔지만 보다 창의적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주목을 받는다. 앞으로 그런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지적 자극을 주고받으며 보다 창의적인 사고로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다르다. 개인이 깨우치는 교육을 통해 사회에 유익을 주고, 기업이 창의력과 기업가정신으로 헌신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밝은 미래를 맞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독자 여러 분과 함께 사고의 지평을 넓혀 우리 사회를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양 창 삼


[내용 일부]

1. 우리는 지적 자극이 필요하다

그랜드 투어'(Grand Tour)하면 대규모 여행이던지, 어떤 특별한 여행을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그랜드 투어는 역사가 담긴 이름이다. 이것은 원래 문물을 익히는 여행을 일컫는 말로, 17세기 중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상 귀족 자제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돌아본데서 비롯되었다. 한 마디로 어린 귀족들의 교육 여행이다. 동행교사(travelling tutor)가 있어야 하고, 평균 여행기간은 보통 2~3년 내외였을 만큼 교육적 의미가 컸다. 심지어 5년, 10년에 가까운 그랜드 투어도 있다. 장기간 현지 여행을 통한 역사, 사회, 문화 교육이다.
18세기에 이르러 영국의 지도층에서는 자제들의 견문을 높이고자 최고의 지성들과 함께 하는 그랜드 투어로 발전하였다. 최고의 지성이 함께 하는 여행이니 얼마나 격조 높은 여행이 되겠는가. 이런 기대로 지도층들은 자녀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런데 최고의 지성이 그랜드 투어에 함께 나섰다가 오히려 자신의 견문이 넓어진 사례가 있다. 학생이 아니라 선생이 더 자극을 받았다는 점에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얘기는 이렇다. 1763년 당시 영국의 재무장관 찰스 타운센드(C. Townshend)는 글라스고우대학에서 도덕철학을 가르치던 아담 스미스(A. Smith)에게 아들의 그랜드 투어에 동반해줄 것을 요청했다. 토마스 홉스나 존 로크 등도 동행교사로 활동한 바 있으니 거절할 이유가 없다.
조건은 파격적이었다. 지금 받고 있는 교수 연봉에 두 배를 평생토록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정말 놀랄 제안이 아닐 수 없다. 타운센드는 영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 그 수입의 일부로 식민지 총독과 관리들의 월급을 지불하는 '타운센드 법'(Townshend Act)을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들은 유럽 여러 도시를 돌며 문화를 익혔다. 아무리 책에서 역사를 읽었다 해도 그 역사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큼 효과가 크지 못하다. 더욱이 프랑스에게 가서는 볼테르와 같은 사상가들도 만났다. 석학들을 만나서 생각을 나누는 것만큼 좋은 교육기회가 아닐 수 없다. 우리네 관광과는 수준이 다르다.
그런데 아담 스미스는 파리에서 의사이자 경제학자인 케네(F. Quesnay)를 만나 지적인 쇼크를 받았다. 당시 케네는 의사답게 경제를 혈액순환으로 보았다. 그는 재화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과정을 혈액순환으로 보고, 이 경제이론을 총 정리해 「경제표」(Tableau Economique)를 내놓았다. 국민경제 생활을 생리적, 해부학적으로 본 것으로, 농업자본을 바탕으로 한 사회를 가정하고, 혈액의 순환에 빗대어 경제의 순환을 설명한 최초의 과학적 경제서다. 자유경쟁이 행해지는 자본주의적 농업이 고도로 발달한 일대농업국을 상정한 경제 순환 표다. 현대 경제학에 비하면 초보적인 것이지만, 마르크스의 재생산표식과 레온티예프의 산업영향표에 영향을 주었을 만큼 기여한 바도 크다.
케네는 혈류에 막힘이 없다면 인체가 건강을 유지하듯 경제 또한 인위적 개입이 없다면 원활히 돌아간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시장에 간섭하지 말고 '가만히 두라'(let it be)는 뜻에서 자유방임(laissez faire)을 주장했다. 이것이 바로 시장경제의 토대가 되는 자유방임주의이다. 자유 시장경제 체제를 주장한 것이다.
케네는 자신의 견해를 physiocracy라 했다. 이것은 시장에서는 자유스러운 이런 물리법칙이 지배한다는 뜻인데, 우리는 흔히 이를 중농주의로 번역한다. 물론 그가 당시 농업중심 사회에서 부의 원천을 토지로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시장이 막힘없이 흘러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업화 이전의 농업 시대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의존하고 어떻게 하면 자본을 재생산할 수 있는가를 생각했다는 점에서 뛰어난 이론이 아닐 수 없다.
여행을 마친 뒤 아담 스미스는 대학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그 대신 케네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저술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1776년 그의 대표적 저서인 「국부론」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는 「국부론」에서 '완전한 자유의 사회'를 이상사회로 보았으며, 사회구성원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목적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개인의 자유를 찬양했다. 이러한 자유의 부산물이 바로 사회 전체의 총체적인 공동선으로 되돌아오고, 가난한 절대 다수를 번영의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무분별하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부를 쌓으려는 중상주의 체제는 도덕적으로 공감할 수 없다고 보았다. 자유경제체제를 인정하면서도 도덕철학자의 면모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아담 스미스가 케네를 만나 지적인 자극을 받지 않았다면 「국부론」의 탄생은 없었을지 모른다. 지적인 자극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랜드 투어는 그저 투어로 끝나지 않았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를 낳고, 난제는 대안을 요구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투어로 나아가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교육의 역사는 언제나 신비롭다. 과거의 그랜드 투어 형식이 아닐지라도 탐구 여행, 유학, 지적 교류를 통해 이 작업은 지속되어 왔고, 지금은 온라인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지식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 교류가 앞으로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기대된다.
제 1편 우리는 지적 자극이 필요하다
1. 우리는 지적 자극이 필요하다 12
2. 숨어있는 재능을 밖으로 끌어내라 15
3. 숲을 살리면 인간이 산다 21
4. 사랑은 죽지 않는다 24
5. 자비를 베풀어라 26
6. 책을 태운 자는 결국 인류를 불사를 것이다 29
7. 스승을 넘어서라 34
8. 한 쪽에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추구하라 38
9. 이기적인 여유로움에서 생산적인 여유로움으로 42
10.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라 44
11. 사실을 직시하고 진실을 위해 싸우라 48
12. 재미있게 하지 않으면 오래 갈 수 없다 53
13. 좋음을 넘어서 위대함으로 59
14. 사이버 자아와 사이버 밖의 나 64
15. 봉사는 사명이다 67
16. 꿈꾸는 리더가 아름답다 70
제 2편 새로운 문명에 답하라
1. 그늘 아래에서 번성하리라 76
2.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라 79
3. 사회도 변한다 82
4. 문화도 발전한다 90
5. 정의가 살아 움직이는 나라를 만들라 95
6. 국가실패와 국민실패 99
7. 제국도 실패한다 104
8. 법 앞에서는 만민이 평등하다 108
9. 정치적 통일과 사회경제의 염원이 중세를 넘어뜨리다 112
10. 인간은 자연법과 신법에 따라 산다 117
11. 새로운 문명에 답하라 121
12. 봉건주의를 벗어나라 124
13. 인간과 경험에 눈을 뜨다 129
14. 시민사회는 자연 상태에서 출발한다 140
15. 국가의 유일한 표지는 인간의 가치실현에 있다 145
16. 사회주의 발생은 마르크스의 독점물이 아니다 148
17. 제국주의에 맞서 평화를 꿈꾸다 153
18. 대국의 지나친 욕심에 총부리를 겨누다 157
19. 광기어린 칼춤을 멈춰라 161
제 3편 경제발전은 높은 창의성에 있다

1. 끊임없이 이동하는 창조적 로맨티스트가 되라 168
2. 정부의 통제냐 시장의 흐름이냐 172
3. 지도자는 인기에 연연하지 말라 174
4. 사회는 상호작용의 결정체다 181
5. 경제발전은 높은 창의성에 있다 186
6. 자본조달과 모험사업을 가능하게 하라 189
7. 기업도 진화하고 세계화 한다 198
8.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라 207
9. 협동조합으로 대안을 찾다 210
10. 출발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214
11. 사회적 기업, 임팩트 투자, 그리고 보노보 혁명 221
12. 커져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라 225
13. 생각을 바꾸면 삶이 달라진다 229
14.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라 232
15. 생각하는 방법을 생각하라 234
16. 아이디어를 썩히지 말라 239
17. AI역량도 높이고 윤리의식도 높여라 242
양창삼
양창삼(梁創三)은
현재 한양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 명예교수이고
목사이자 시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 대학교에서 MBA를,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에서 경상대학 학장과
산업경영대학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연변과기대에서 상경대학장,
부총장, 챈슬러를 역임했다.

저서
『기독교와 현대사회』로 한양대에서 우수저술상을 받았고,
『헨리 나우웬의 실천하는 영성』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함께 쓴 『뒤르케임을 다시 생각한다』는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일반도서로
『조직철학과 조직사회학』,
『개인심리와 조직심리』,
『제4차 산업혁명과 경영의 새로운 변화』,
『기업경영의 변화와 경영혁신』,
『사상의 뜨락』,
『경영혁신과 창조경영』 등 여러 저서가 있다.
기독교 관계 저서로
『기독교사회학의 인식세계』,
『뒤틀린 삶의 문제와 기독교적 해답』,
『자아의식과 예수의식』,
『조선을 섬긴 행복: 서서평의 사랑과 인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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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지적 자극과 사유의 발전
저자양창삼
출판사도서출판 그리심
크기(152*225)mm
쪽수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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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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