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지만, 반대로 잘못 사용하면 다른 사람을 심판하고 정죄하는 흉기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세상살이가 힘들고 고달파 주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주고 그리스도를 등지게 만드는 일이 허다하다. 요즘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유명 목사들의 부주의하고 배려심 없는 발언들로 인해 교회와 복음사역이 비난받고 있는 사실이 그런 경우다.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신약성경은 결코 율법조항이 아니다.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애타게 기다리시는지, 기다리고 기다리다 직접 죄인을 찾아 나서시는 아버지가 우리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가르침으로 가득하다. 구원받은 성도는 스스로 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존재다. 그러나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이 고귀한 은혜의 말씀도 어느 틈에 율법처럼 쓰이면 내용과 의도가 변질된 채 약한 자를 심판하고 저주하는 무서운 도구가 되고 만다.
이런 행태의 이면엔 십중팔구 율법주의적 신앙과 문자주의적 성서이해가 자리잡고 있다. 율법주의자들의 시각에서만 보면 예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흉악한 범법자였다. 그런데 거룩하신 예수님도 죄인으로 보이는 그 율법으로 남을 정죄하고 비난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특히 재난 당한 사람들을 향해, 그들의 아픔과 상처는 외면한 채, 저주받아 마땅하다는 듯 한가로이 하나님의 심판 운운하며 악담을 퍼붓는다. 사랑의 하나님을 전해야하는 하나님의 종이 사랑과 섬김의 모습은 아예 내팽개치고도 옳은 말만 외쳐대면 복음선포인 줄로 착각한다. 마치 예수를 죽이고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동참했다며 스스로 대견해하던 자들의 모습과도 같다.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교만한 자가 아니라 상한 심령을 기뻐하신다고 그토록 주님께서 힘주어 말씀하시는데도 목이 곧은 위선자와 종교 허풍쟁이가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로 추앙받으며 행세하는 세상임을 보면 더욱 그렇다.”(책 인용, 167쪽)
성서신학자가 일반인을 위해 쓴 복음서 풀이
복음서는 원래 헬라어 중에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서민들의 언어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2천년 후의 현대인에겐 성서가 전혀 쉽지 않다. 그래서 성서를 읽는 데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성서신학은 복잡한 기호와 전문용어들 때문에 일반 평신도들과는 거리가 먼 신학자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도]는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들을 신학적 주석이 아니라 현대의 일상어를 사용하여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제자의 덕목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게 아니다. 함께 있어주기, 함께 울어주기,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기 등등을 성경구절에 맞추어 설명해놓았다. 고난에 대한 복음서의 이해를 기초로, 아픔과 상처, 그리고 자연재해 앞에 신음하는 이웃들을 돕고 격려하며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제자로서 먼저 할 일임을 강조한다.
신학자로서 성서학 지식과 잔잔한 영성을 기반으로 예수님과 그 말씀에 대해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신선한 해설이다.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흥미로운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독자들을 신약성서가 전하고 있는 예수님에게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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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I.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1. 예수, 복음의 시작
2.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3. 그리스도가 율법의 완성자 -마태복음의 그리스도 이해
4.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5.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선언
II.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
1.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
2. 주님을 따르려면
3. 이름 없는 제자들
4. 고난을 극복하는 제자도
III.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1. 다시 읽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2. 다시 읽는 “탕자의 비유
3. 다시 읽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4. 새 계명
5. 함께 울고, 함께 웃기
IV.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통해 주신 메시지
1.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2. “갈릴리, 거기서 뵈오리라
3.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4. 예수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부록 [유다복음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도서명 |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도 |
저자 | 윤석길 |
출판사 | 도서출판 그리심 |
크기 | (145*210)mm |
쪽수 | 183 |
제품구성 | |
발행일 | 2011-0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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