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리스도인은 사명을 따라야 하는가?
사역자를 위한 필수 지침서

소명과 사명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다. 소명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다는 의미이고, 사명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는 뜻이다. 어떤 곳으로 보내심을 받은 이는 동시에 그곳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다. 만약 누군가에게 사명이 없다면 그 사람은 눈앞의 이익을 좇는 삯꾼이 되기 쉽고 철새가 되기 쉽다. 사명자는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유익을 따르지 않기에 인생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 수 있다.

이 땅의 크리스천이여! 사명을 가져라!
진정한 사명자의 ‘구별된 삶’을 느낄 수 있는 책!

그리스도인은 이미 예수님을 영접하여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자이며, 영생을 소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의 삶을 닮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몸으로, 당신의 삶으로 섬기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섬김도 이와 같아야 한다. 하나님 말씀으로, 온몸으로, 삶으로 섬겨야 한다. 즉 그리스도인은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타인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섬김’이란 장대한 것이 아니다. 또한 ‘섬김의 장소’는 멀리 있지 않다. 직장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대다.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우리는 직장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할 사명과 의무가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직장은 하나님 나라 확장의 현장이며, 세상은 우리의 직업 현장에서부터 변화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위대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믿음으로 현장을 지키는 사람이 제사장이며 그들이 하는 일은 천직, 즉 하나님의 일이며 그 자리는 소명의 자리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증명하라고 강조하셨다.

20여 년간 군목으로 청년 크리스천들을 섬기며 3만 5천여 명의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한 저자가 진정한 사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임을 느끼고 집필한 책이 넥서스CROSS에서 출간한《섬기는 그리스도인》이다. 군인은 나라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며, 경찰은 국민들이 맘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치안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다. 그들은 자신의 직분을 다함으로써 타인을 섬기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니면 그 일을 하실 수가 없으시기 때문에 우리를 쓰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시기에 우리를 쓰시는 것이다. 사역의 과제를 통해 결국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모든 사역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사명을 위해 헌신하는 ‘섬기는 자’가 될 것을 촉구한다.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은 이 책을 읽으며 이타적인 섬김에 대해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1. 본 교재는 자기주도형 제자훈련 3단계 시리즈 중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하는 교재로서, 제자훈련 기본 과정을 마무리하도록 도와준다.
2. 그간 쌓아온 믿음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교회생활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섬기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이에 합당한 열매를 얻는 것을 목표로 구성되었다.
3. 본문은 주제를 풀어가는 설명과 관련 성경구절들이 나오고, 그 설명을 토대로 질문에 답하고 서로 나누는 순서로 되어 있다.

우리의 돌아갈 본향은 천국입니다. 그곳에는 눈물도 없고 한숨과 고통도 없습니다(계 21:4). 그러나 여기, 이 세상에 남겨진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다스리고 충만하게 해야 할 사명이 있고 지상명령을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우리의 일터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을 문화 명령(직업 명령)이라고 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삶의 방식(문화)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하여 그것을 하나님 나라 방식으로 변화시키라고 하는 뜻에서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는 단어가 쓰인 것입니다. 정복과 다스림의 일반적이고도 세속적인 의미와는 다릅니다. 예수님처럼, 사랑과 희생으로 세상을 이기고 영향력을 확대하라는 것입니다. 그 원리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예수님의 삶인 것입니다. 
_56~57쪽

한국교회는 한국의 두 얼굴을 함께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 맨 얼굴도 보아야 합니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한쪽만 보려고 합니다. 기업인들은 이윤 추구를 위해 두 얼굴을 판세가 유리하도록 이용하려 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깨어서 분별하고, 통찰력을 가지고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정치적 이해관계, 이념, 물질주의, 지역감정, 일방적 경제 논리, 윤리적 상대주의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성경에 근거하여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일꾼들을 양성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움직여야 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지막까지 생명력 있게 남아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 말씀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 40:8). 세상의 모든 사상과 주장은 그 효력을 다할 것입니다. 상당수의 사상과 주장은 허위로 판명날 것입니다. 현실에 적용해보니 인류에게 해를 끼쳐 이미 독이 되었던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교회가 붙잡아야 할 것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_131~1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