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 숨겨진 광대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세상

우리를 뒤집고 흔들어 바른 방향으로 안내할 삶의 일곱 가지 비밀

성경과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영적 언어의 연금술사, 마크 부캐넌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북미의 제2세대 영성 작가 그룹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로, 제임스 패커와 필립 얀시, 제럴드 싯처의 격찬을 받는 그는 이번에 출간한 신간 『평범한, 그러나 찬란한』에서도 예의 그 날카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글로 독자들이 평범한 삶 속에서 광대하고 아름다운 삶의 비밀을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그가 이 책에서 집중한 인물은 그동안 많은 작가와 신학자들에게서 간과되어 왔던 베드로이다. 어부, 리더, 배신자, 반석, 충직한 친구, 선교사 등 베드로는 삶 속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했으나, 신약성경 저자로서의 역할은 종종 간과된다. 그의 서신서들은 복음서와 바울의 서신들, 요한의 그들에 조용히 가려져 있다.
그러나 간결하고 실속 있는 그의 편지들만큼 베드로 자신의 모순된 마음에 일어난 변화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은 없다. 성경의 어떤 인물보다 더 고통스러운 실패를 경험한 베드로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지혜를 전수해 준다.
무엇이 베드로의 인생에 변화를 일으켰는가? 그가 발견한 삶의 비밀은 무엇이었는가? 거칠고 단순하고 감정적이던 사내, 베드로가 기쁨을 잃은 당신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일곱 가지 비밀을 이야기한다. 그 비밀은 너무나 평범해서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항상 우리 옆에 있었다.
저자 마크 부캐넌은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애, 사랑이라는 일곱 가지 미덕을 정의하고 설명하고 파헤쳐 그리스도인의 삶에 적용한다. 그에 앞서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믿음과 실천, 성령의 인도하심의 본질과 중요성이다. 서론과 믿음의 본질, 성령님의 역할, 미덕, 베드로가 권면하는 일곱 가지 미덕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것의 근본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자명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마크 부캐넌이 이야기하는 삶의 비밀들은 오늘날 재미없고 따분한 것으로 치부되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찌감치 멀어진 것들이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누가 덕이나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애, 사랑이라는 말에 관심을 두겠는가.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혹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전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리고 너무나 평범해서 존재마저 무감각했던 것들의 먼지는 털어내고 제 자리에 놓음으로써 찬란하고도 광대한 하나님의 진리를 찾아낸다.
베드로가 권면한 일곱 가지 미덕에 대한 글을 써내려 가면서, 과연 이 일곱 가지 미덕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그를 하나님이 어떻게 훈련시키고 영감을 주셨는지 궁금해진 저자는 소설가의 면모를 발휘해 각 장의 말미에 '베드로 탐험'이란 이름을 붙인, 베드로의 내면을 탐험하여 진실에 살을 붙인 이야기를 실어 독자들에게 살아 있는 베드로는 느끼게 해 준다.
베드로가 이야기하는 평범한 미덕들을 그저 하나씩 더해가다 보면 상상을 뛰어넘는 위험하고도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삶이 완전히 뒤집어진, 풍성한 인생을 맞이하여 진정으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 길로 안내하는 저자의 손짓을 따라가 보라.

이 책은 미덕을 실천하는 것에 대한 책이다. 처음에는 미덕을 실천한다는 일이 좁고 어둡고 꽉 막히고 바람도 없는 세상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내가 그렇게 느꼈다.) 미덕이란 단어는 나를 거의 폐소공포증 상태로 몰아갔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가끔은 내 편의에 따라 내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멋진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미덕을 실천한다는 생각에 이르자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차고 넘치는 인생을 한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내가 발견해 가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
지금껏 평범한 시야 속에 가려져 있던, 광대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세상 말이다.
나와 함께 들어가서, 직접 보지 않겠는가?
p.8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 볼 미덕들, 즉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 줄 일곱 가지 옛 것들은 모두 믿음 안에 닻을 내리고 있지 않으면 흰 물살에 휩쓸린 배처럼 아무 힘도 쓰지 못할 것이다. 믿음이 없이는, 우리가 이루는 모든 것이 순식간에 쓸려 없어질 것이다.
당신에겐 믿음이 있는가?
당신은 믿음의 사용법을 알고 있는가?
p.41

나는 몇몇 사람들에게 덕을 정의해 보라고 요청했다. 대부분이 외로운 이웃을 위해 과자를 구워 주고, 위기에 처한 생면부지의 사람을 도와주고, 병자를 방문하는 것 등 친절한 행동을 묘사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훌륭한 행동들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전부 선을 행하는 것이다.
베드로가 이야기하는 것은 선한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해서다.
p.96

아가페는 이유 없는 사랑이다. 아가페는 그것을 전혀 경험해 보지도 않았고, 그것이 자기에게 오도록 시키지도 않았고, 그것을 추구해 본 적도 없는 자들을 찾아간다. 그것은 예고 없이, 예기치 않게, 받을 자격이 없는 곳에 나타난다.…그것은 도랑에 빠진 우리를 찾아내어, 몸소 희생과 위험을 감수하고, 아무 보상 없이 우리를 건져 내어 상처를 싸매 주고, 우리에게 쉴 곳을 찾아 준다. 아무 이유도 없이.
p.236-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