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참된 기독교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혼란과 분열의 이 시대에, 진리와 도덕이 사라진 이 시대에 기독교는 어디 있는가

세상은 기독교를 야만적이고 독선적이라고 간주한다. 그리스도인을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아닌, 문제의 일부로 본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그리스도의 교회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오늘날의 기독교는 카멜레온 기독교와 사향소 기독교로 나뉜다. 카멜레온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변화에 순응하고 타협한다. 그들이 진리와 말씀을 해석하는 기준은 세상의 시선이다. 사향소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담을 쌓고 세상에 귀를 막고 그들만의 진리와 말씀을 지키는 폐쇄적인 집단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에 섞여서 짠맛을 잃어서도 안 되고 세상과 단절되어서도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세상과 구별되면서 예수님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을까?
답은 기독교 변증을 회복하고 교회의 공동체 기능을 쇄신하는 데 있다. 상대주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게 미덕인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의 신과 하나의 진리를 주장하려면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독교 변증이 확고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 세상의 물음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현대 기독교의 양상과 폐해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세상에 순응하여 교회의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현대 한국 교회에 던지는 심오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작지만 시의성 있는 책이다.

흑이나 백이 없으면 단 하나, 어정쩡한 회색만이 끊임없이 이어질 뿐이다. 절대적인 것이 없는 상대적 선과 악은 환상이요, 허위에 불과하다.
-p.46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한 가지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그 상품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p.59

이전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속주의에 관용을 베풀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종교에 근거한 관점에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p.69

그들은 밎지 않는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 신앙인들만 사귀려고 한다. 이것은 은연중에 불신앙에 항복하는 것이다.
-p.70

기독교 신앙만이 유일한 참 신앙이라는 주장의 근거는 십자가다. 십자가가 없으면 어느 누구도 그들이 저지른 죄의 결과에서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다.
-p.149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토론이나 개인의 처신에서 거만함을 드러낸다면, 비그리스도인이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가는 셈이다.
-p.149

교회는 그 구성원들을 인도하고 준비시키며 격려하여 주변 사회로 침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교회는 교회 안팎을 모두 바라보아야 한다.
-p.154

딕 카이스는 세상에서 뒷걸음질 치거나 굴복하고 있는 서구의 몰락한 기독교에 냉철하면서도 정확한 도전을 던진다. 복음주의의 변증을 새롭게 재무장하라는 그의 주장은 분명 옳은 주장이다. 이 작은 책은 주의 깊게 읽고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책이다.
-제임스 패커, 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딕 카이스는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사상들을 종합하여 분명하고 압축된 그림으로 보여 준다. 이 책은 기독교에 대한 모든 반대 의견이 아무 생각 없는 무지의 발로임을 날카롭게 증명한다. 흔들리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에디스 쉐퍼, 프랜시스 쉐퍼의 부인이자 라브리 공동체의 공동 설립자

제목만 얼핏 보면 복음주의를 공격하는 책이 하나 더 늘었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딕 카이스가 내리는 기독교에 대한 진단은 긍정적이며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발산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문제를 다루는 데 카이스 만한 사람이 없다.
-윌리엄 에드거,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