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경에 여성과 관련된 특별한 제자도가 있습니까?”

이 질문과 함께 탄생한 책이 예수전도단의 신간 <여성, 숨겨진 제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예수의 제자라고 하면 예수님의 열 두 제자로 대표되는 남성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에는 예수님 시대와 초대 교회 때 남성 제자들 못지않게 영향력 있는 제자의 삶을 살아간 여성 제자들에 대해서 분명하게 소개되어 있다.

신약 성경에 ‘제자’로 직접 일컬어진 여성은 다비다(또는 도르가)뿐이지만 저자는 제자를

판별해내는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비밀처럼 숨겨진 여성제자들을 한 명 한 명 사람들 앞에 서게 했다. 먼저 ‘따르다’, ‘그와 함께’, ‘유명한 선생의 발치에 앉는 것’, ‘개인의 헌신’을 제자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삼고, 성경에 나타난 지상명령에 대한 진술을 생생하게 분석해낸다. 그리고 여제자들의 중요성을 드러낸 문장 구조 등을 파악해 지금까지 성경 기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본문 해석까지 해내는 성과를 이룬다.

이 책은 그동안의 일부 여성 책들이 빚은 극단적인 페미니즘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예수님 시대와 초대교회 시대를 산 여성 제자들의 삶과 행적을 되밟아가면서 역사 속에 묻혀진 여제자들의 삶을 모델링으로 제시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사역과 여성에 의한 사역에 있어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한국교회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다.

이런 점에서 신약 성경이 말하는 여성 제자들에 관한 책이 탄생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 책은 신약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여성 제자들의 주요 역할을 보여주면서 그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해주고 있다.

특히 철저한 성경적 시각과 배경 연구에 의해 온전한 진리를 밝히고 있는 것이기에 사역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과제다.
이 책은 특히 남편과 자녀와 가족을 자신보다 더 신경 쓰는 40대 이상의 여성에 비해 남성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이 있고, 직업을 가진 전문 여성들에게 권하면 좋을 것이다.

남성과 동등한 한 ‘인간’으로 인정받고 성장하기 원하지만 직장과 교회와 사회 속에 존재하는 성차별을 겪었거나 불만을 가진 여성 리더들에게도 강한 도전이 될 것이다. 2000년전 활약한 여제자들은 누가 있었고,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