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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목사의 평생에 걸친 과제!!
15년전 『하나님의 열심』 그리고 그 연장선 『믿음의 본질』


믿음은 인간에게 주어진 은혜인가 책임인가 무너지는 인생, 좌절하는 인생들을 세우셔서 승리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라.


'못난' 인생들을 하나님께서는 돌려놓으시는 것입니다. 이 닫혀 있고 눌려 있는 인생들을 믿음으로 열어 놓으시는 것입니다.
흔히 세상이 말하는 인생유전이나 인생역전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주가 살아 계십니다. 내가 말하면 들으시고 내가 물으면 알게 하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었나이다" 하는 욥의 고백에 담긴 떨림과 울림을 어찌 필설로 형용할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무수한 인생들이 증인이 되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 저자 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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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249~255 '4부 좋은 믿음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인격의 성숙으로 표현되는 믿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1:7-10

그동안 믿음의 본질을 해오면서 '믿음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생기며 자라나는가'를 다루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무엇이 좋은 믿음인가, 그리고 믿음 문제에 있어서 조심해야 될 것이 뭇엇이고 잘못된 믿음은 어떤 것인가'를 다룰 것입니다. 우리가 좋은 믿음이라는 것을 분별하고 전체적인 안목을 갖기 위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 동안의 믿음에 대한 설명들을 포괄적으로 좀 더 큰 그림을 분명히 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 시작했던 것을 되짚어보면 믿음이란, 인격적 존재와 인격적 존재 사이의 관계이지 열심에 관한 문제는 일차적인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의 믿음이란 것은 그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에 대한 이해요, 앎이요, 교제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생겨나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시며 찾아오시는 것으로만 시작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작하시거나 조정하시기를 원치 않으시고 설명하셔서 납득시키기를 원하시며, 우리를 그런 대등한 가치로 대접하십니다. 창조시에 성경이 우리를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만드셨다는 것이나 구원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 우리를 구원하신 그 예수를 믿는 것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는 일들을 모두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떤 존재로 어떤 가치로 인정하고 계시는가를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성장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직결되는 믿음의 필수적이고 유일한 요소가 됩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정보를 갖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인격적 관계의 깊음을 말합니다. 바로 요한복음 17장에서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아는 것" 이라고 말할 때의 '아는 것' 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이 당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고 그것만이 유일한 원인이고 시작인데 동시에 믿음이란 말이 갖는 인격적 대등성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리신 것에 대한 인간의 자발적이고 열심있는 반응이 요구된다는 차원에서 책임 또한 은혜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을 이루게 됩니다.
한국 교회에서 믿음에 관하여 가장 혼동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생기는 믿음과 책임져야 하는 믿음의 구별이 모두에게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은혜로 받는 믿음이 있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의 성장을 위해 요구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꼐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항복시키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하나님되심, 그 성품과 인격에 대한 우리의 책임 있는 반응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닮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 그리고 바울을 닮는 것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품적이고 인격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보는 것은 언제나 이 인격자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영향을 받는 것이며 그래서 우리가 기도를 하면 그것이 주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존전에 나아가는 것이며 그의 품을 찾아드는 것과 같음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됩니다. 내 열심과 소원을 하나님 앞에 열심으로 관철시키는 것을 믿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좋고 강한 믿음은 하나님을 인격적, 성품적 차원에서 아는 것이고 닮는 것이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거짓되고 잘못된 믿음은 닮아야 하는 믿음의 내용과 목표를 놓치고 하나님을 수단으로 쓰는 것이고 자신의 믿음의 책임을 놓치고 상대방에게만 짐을 떠넘기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대표적으로 신앙상의 잘못된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제 전체적인 이해와 긴 안목을 갖고 보자면 신앙이 좋다는 것인 어떤 특별한 초월성이나 종교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상식과 일반으로 나타난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더 이상 좋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데 우리의 좋은 신앙이 초월로 자꾸 주장되는 것을 교정하려는 표현입니다. 일반과 자연이라는 것, 신앙이 좋으면 상식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이 본문 에베소서 1장 7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1:7-10).
그리스도 안에서의 통일은 구원, 회심, 이런 것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만물이 하나님과 화목하며 하나님의 크신 재창조 사역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세상이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직 우리의 육체나 세상의 자연들이 저주 아래 있고 사망 아래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그것은 나중에 새 하늘과 새 땅에 가야만 변화된 우리의 육체와 변화된 새 하늘과 새 땅,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찬, 흠 없는 자연 세계를 그때야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믿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삶에 속에 속하는 것들을 지금 누리는 것같이 신자와 믿지 않는 자와의 가장 큰 차이는 현실적으로 자연을 보는 눈, 일반을 보는 눈, 자연과 일반을 쓰는 시각과 목적과 내용에서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만 신앙이 좋다고 하면 초월과 자연이라는 개념으로 경계선을 그어서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으로 자꾸 나누는 버릇이 있습니다. 자연과 일반에 속한 것은 다 속된 것이고 좋교적인 형태와 명분을 가진 것만이 초월에 속한 것이고 신앙의 영역과 내용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앙이 좋다는 것을 자꾸만 스스로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가져야 하는 안목과 부요함에서 오느 한쪽으로 치중시키고 폐쇄 시키는 것으로 알고 수도승 같은, 그래서 자꾸 기도원으로 숨어드는, 세상과 원리와 내용에서가 아니라 형태에서 세상과 자꾸 분리를 하려는 신앙관을 가지는데 이것은 잘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예수를 잘 믿는 신앙의 고급한 경지에 가면 어디에서 다르냐 하면 표정에서부터 다릅니다. 기도를 해야 신앙인 된 것이 증명이 되고, 성경을 들어야 신자인 것이 표가 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사람만이 가지는, 온천하 만물을 주장하시고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자녀로써 갖는, 그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선하심과 복되심에 참여한 자의 시각, 변화. 이런 것들이 여러분들은 모든 것에서 다르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반과 상식, 자연이라는 형태로 신앙이 좋다는 것이 표현되어야 한다' 고 할 때 조심해야 될 것은 뭐냐하면 그것이 윤리 도덕과는 어떻게 차이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보다 정직하냐? 믿지 않는 사람 중에도 얼마든지 착한 사람이 있다!'는 식의 지적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갖는 윤리와 도덕은 어쨌든 그 기준이나 목표가 자기의 의에 있습니다. 자기 잘난 것에 의한 증명으로 윤리와 도덕을 지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지키는 일반과 상식 혹은 자연에서의 우리의 의로움과 선함은 윤리의 차원에서가 아니고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의 발현입니다.
믿지 않는 자의 정직함, 불신자들의 성실함의 배후에는 '나는 너와 다르다'라는 자기 증명, 자기 자랑이 있고 우리 믿는 자들의 윤리나 도덕 또는 상식이나 교양이나 이런 차원에서의 아름다움과 그 선함이 있을 때는 그 배경이 언제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만들어서 이것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를 구원하사 이렇게 바꿔놓았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꼐서 의도하신 인간의 아름다움입니다'라는 하나님의 영광이 언제나 전면에 나서게 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시겠습니까? 얼핏 봐서는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는 근본에 있어서, 윤리나 도덕 혹은 알반 상식과 경우에 있어서, 예의범절에 있어서, 의와 선과 같은 어떤 덕목들이 행해지는 동기와 이유와 목표에 있어서 전혀 다른 것입니다. 이것이 좋은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는 기준이요, 성경이 또한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도덕과 윤리의 차원에서 신자가 '그의 신앙이 검증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다보면 기독교 종교를 하나의 관념론으로 바꾸려는 도전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 자유주의 신학 혹은 신신학이라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자유주의 신학을 말하면 실제로 하나님이 있고 실제로 성경에 기록된 역사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인간의 고귀한 도덕성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우리가 어렸을 적에 들었던 '너 말 안들으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는 식의 동기 유발과 교훈을 신화적인 형태로 성경을 썼다는 것입니다. 이 신신학 혹은 자유주의 신학이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실재로 하나님은 없다'는 것입니다. 인격적 존재인 하나님과 그의 권위와 그의 다스림을 부인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자유주의 신학을 하신 목사가 하는 교회의 표어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입니다. 표현이 우리하고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그 표어가 뜻하는 것은 하나님이란분이 있는 것이 아니고 또 그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성품이 사랑임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랑'이 하나님인 것입니다. '사랑하라' 를 가르치려고 하나님을 등장시켰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실제로 있어서가 아니고 어떻게 인간들이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가를 가르치기 위하여 하나님을 등장시켰고 그 하나님은 사랑을 가르치고 우리에게 교훈하기 위한 가공의 신으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이 자연과 상식, 교양, 이런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믿는 사람보다 믿지 않는 사람이 더 정직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저 사람은 예수 안 믿어도 천국 갈 사람이야!"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몰라서 하는 얘깁니다. 우리는 착한데 지옥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그 사람이 어떻든 간에 구원을 얻고 천국 갑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세상 사람들보다 더 약삭빠르고 교활하고 음흉하고 거짓말 잘하고 엉터리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 가는 것은 분명히 예수를 믿어야 됩니다. 착해서 가지 않습니다. 이건 어렵습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의 신앙도 말하자면 내가 기도를 열심히 한다던가, 전도를 열심히 한다던가, 성경을 많이 본다던가, 특별히 헌신을 했다던가 하는 것으로 본인의 신앙을 점검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1 믿음이란 무엇인가
1.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인격적 반응
2.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설득
3. 하나님의 믿음
4. 하나님의 약속에 의한 믿음
5. 구원의 조건으로서의 믿음
6. 성화의 과정 속에 있는 믿음

2 믿음은 어떻게 생기는가
7. 믿음은 은혜인가, 책임인가
8. 말씀을 통해 주시는 믿음
9. 은혜와 동시에 책임으로서의 믿음
10. 예수 안에 있는 믿음

3 믿음은 어떻게 자라는가
11. 하나님 아버지를 닮는 믿음 Ⅰ
12. 하나님 아버지를 닮는 믿음 Ⅱ
13.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믿음 Ⅰ
14.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믿음 Ⅱ
15. 바울을 본받는 믿음 Ⅰ
16. 바울을 본받는 믿음 Ⅱ

4 좋은 믿음이란 무엇인가
17. 인격의 성숙으로 표현되는 믿음
18. 순종하는 믿음
19. 일반 은총과 믿음
20. 구원과 믿음
21. 교회와 믿음
22. 성령과 믿음
23. 성화를 돕는 믿음
24. 인내하는 믿음
25. 온전한 믿음

박영선 남포교회 목사 설교형식 표현 책 출간

15년전 믿음의 생성 원인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일깨운 책 ‘하나님의 열심’을 출간,고정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박영선 목사가 최근 ‘하나님의 열심’의 연장선에서 ‘믿음의 본질’(낮은울타리)을 출간했다．

“믿음은 인격적 특성을 가장 중요한 본질로 보고 있다”는 박목사는 “믿음이 어떻게 생기고 성장하며 완성되는지,또 믿음의 본질과 내용은 무엇인지를 이 책에서 정리했다”고 밝혔다.박목사가 이야기 하는 믿음의 본질은 여섯 가지．

첫째,믿음은 인격과 인격 사이의 관계를 의미한다.이 말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뜻하는 것.둘째,믿음의 법칙은 세상의 법칙과는 다르다.성도는 결코 자신의 것으로 심고 거두지 않는다.성도의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어 하나님과 함께 하며 하나님으로 인해 결실을 맺게 된다．

셋째,믿음에는 지·정·의의 조화가 요구된다.하나님에 대한 지식만을 추구하거나 신비주의적인 명상에 몰두하거나 사회의 개혁만을 강조하는 것은 균형잡힌 신앙이라 할 수 없다고 박목사는 강조한다.또 넷째로 믿음은 맹신이 아니며 다섯째,믿을 만한 분에 관한 것이고 여섯째,사랑없는 믿음은 공허하다는 설명이다．

전체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370장에 달해 다소 많은 분량이지만 박목사의 꾸밈없는 구어체 표현이 설교를 듣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해 전혀 지루하지 않다.현재 합동신학원대학교 교수이면서 서울 남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목사는 “교인들이 하나님을 믿어 신앙을 갖고 영적 변화를 보일 때 목회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국민일보 / 2001.07.05 / 노희경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