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 출신 목회자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젊은 크리스천들이 모여
신앙 앞에 불편하고 막연했던 돈에 대해 이야기하다
주식, 펀드, 비트코인, 부동산, NFT까지
멘토와 멘티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돈과 신앙의 바른 기준을 잡으라!
김상복, 김윤희, 권경현, 이연수, 김종빈 외 강력 추천!‘크리스천은 돈 걱정하면 안 된다?’ 신앙생활하며 한번쯤 들어보았을 말이다. ‘돈 걱정=믿음 없음’이라는 공식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돈에 대한 기독교의 인식은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딤전 6:10 참조)라고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전 10:19 참고),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시 112:3)와 같은 긍정적인 말씀을 하기도 한다. 돈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선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에 대한 바른 재정관이 물질세계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고민을 풀어가고자 모인 여덟 명의 이야기를 대화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목회자요 금융전문가인 멘토(Mentor)와 사회 각층에서 일하고 있는 일곱 명의 젊은 멘티(Mentee)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돈, 어떻게 벌 것인가?’, ‘돈,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돈,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큰 주제 아래 몇 차례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
멘토인 이상철 목사는 외환은행 부행장(CRO: Chief Risk Officer) 출신으로 외환은행에서 33년간 근무하고, (주) 티머니 감사, 연세대학교와 중앙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일했으며, 은퇴 후 목회자가 되었다. 이후 일평생 몸담았던 일터에 대한 소명으로 하나금융기독선교회 지도 목사로 섬기며 ‘일과 신앙’, ‘돈과 영성’에 대한 성경적 이론 확립과 실천 방안 등을 연구해 왔다. 이 책에서 그는 멘티들이 나누는 돈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고민하며 멘토로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은 초년생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이 제시하는 바른 재정관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기성세대라면 자신의 재정관은 성경적인지, 자녀들에게 올바른 재정관을 심어주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서문에서성경을 읽고, 배우고,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예수님께서 다루셨던 주제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천국’이며, 두 번째로 많은 것이 ‘돈’임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이 영적인 천국의 원리를 돈의 원리를 이용해서 설명한다는 것이 더더욱 놀라웠다. 사랑이 무엇인지, 용서가 무엇인지, 재능이 무엇인지, 소유가 무엇인지는 돈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그 원리가 명확해진다.
그때부터 약 20년간의 고민 속에서 이 책의 기본 내용이 될 수 있는 흐름이 정리되어 외환은행 신우회에서 처음으로 그 생각을 발표했고(2005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생각의 기반을 다졌고(2016년), 연세대학교 교양학부에서 ‘돈의 가치와 윤리’라는 과목으로 강의하면서 생각을 발전시킨 후(2019년), 처음 자료를 만들기 시작한 때로부터 18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이 내용을 정리할 수 있어서 참 기쁘다.
이 책은 삶의 현장에서 돈을 벌고 투자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과 주제별로 토론하는 가운데 서로 인사이트(insight)를 얻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부터 누구 한 사람의 의견을 결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가운데 자신의 결론을 도출해 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서 나 역시 이 모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이 모임은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것이다. 낮에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일하고, 가끔 또는 자주 야근도 하며, 틈틈이 공부도 하면서 숨 막히게,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의 열정으로 인해 모임이 중단 없이 지속되어 토론을 끝내고 내용을 정리했다는 것은 참여한 우리 모두의 승리임이 확실하다. 또한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이것을 책으로 엮어 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 책은 크리스천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돈을 다루는 데 적용되는 원리는 크리스천이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돈에 대해 생각하거나 돈을 다루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돈에 관해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가르치신 분이 예수님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돈에 관해서는 교회보다 세상이 더 많이 가르친다. 교회와 세상은 서로 많이 배우며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단 한 사람이라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는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어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