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저자는 교수이자 상담가이기 전에, 여느 부모와 똑같이 격동의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과 씨름하며 주님 앞에서 자신을 확실히 직면한 사람이다. 전쟁고아였던 엄마의 한을 풀어줘야 할 막중한 임무를 띠고, 엄마에게 인정받기 위해 1등 인생을 향해 달리고 또 달렸다. 그러는 사이 큰아들은 PC방을 드나들고 담배를 피우며 엄마의 따뜻한 품에 대한 욕구 좌절을 채우고 있었고, 작은아들 또한 엄마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며 한없이 외로워했다.
아이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최고’를 향해 계속해서 내달리고 있을 때, “내가 너를 위해 내 아들을 내어 주었다. 더 이상 네게 뭐가 더 필요하니?” 하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세상의 길에서 하나님의 길로 방향을 전환했다. 참으로 놀랍게도 그때부터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저자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안으로 들어서자, 빗나가던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이다. 저자는 25년간 청소년, 부부와 가족, 중독 등과 관련된 상담을 가르치며, 많은 청소년과 부모를 만났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만나야 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로 완전히 방향 전환을 한 저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상담하며, 상담자를 기르고 있다.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대학원 교육학과에서 상담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선임상담원 및 칼빈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2003년부터 횃불트리니티신학대 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과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서울 대학교와 숭실대학교대학원 강의교수를 맡고 있다.
한국심리학회 1급 상담사,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분과 수련감독, 한국 기독교상담심리학회 수련감독 등의 자격으로 많은 상담 사례를 지도하고 있으며, <약물남용 청소년의 인간관계 분석>(서울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약물남용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 II 개발연구》(한국청소년상담원), 《부부 및 가족상담》(학지사), 《청소년상담학 개론》(학지사) 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출간했다. 아울러 《기독교상담학: 비평 및 사례》(횃불트리니티출판 부) 등을 통해 인간 변화를 설명하는 상담학의 원리를 성경적 관점으로 조명하고, 비평적으로 적용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