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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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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인중  |  출판사 : 도서출판 두란노
발행일 : 2009-11-05  |  (150*220)mm 264p  |  978-89-531-1243-8
  • 판매가 : 11,000원9,900원 (10.0%, 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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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나는 성공을 원하지 않았다!”
눈물의 힘을 믿는 감동의 리더를 만난다!
김인중 목사의 비전의 리더십!

지역과 도시와 민족을 바꾸기 원하는가? 내 교회의 관점을 넘어서라.

목회는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사는 일이고
인격과 삶을 나누고 보여 주는 것이다.


셀교회로 전환하고 후배 목사들에게 아낌없이 위임하며 네트워크 하여 한국에 새로운 목회 모델을 보여주는 안산동산교회 김인중 목사의 목회론과 리더십을 만난다. 교회 성장을 위해 몸부림치는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열매 맺는 목회의 열쇠를 보여 주는 이 책은 저자의 30년 목회의 결산이며 인생의 신앙고백을 담고 있다. 설교 잘하는 목사, 일 잘하고, 사역 잘하는 목사는 많다. 그러나 인격과 영성, 지혜로운 판단과 균형잡힌 삶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결코 열매 맺지 못한다. 목회가 변화되고, 사역이 열매를 맺으려면 목회자의 영성, 인격, 사역과 삶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은 목회자들에게 목회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기회를,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열정을,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비전을 줄 것이다.

[타깃]
- 현재 목회를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나 신학생
- 목회자를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 원하는 제직, 리더
- 믿음의 능력과 열정을 갖기 원하는 성도  
-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과 꿈을 갖기 원하는 청년

[서론]
행복한 목회자의 길로 안내하며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모든 목회자들의 바람이 있다면 자신의 목회가 열매맺는 것이다. 많은 시간과 재정을 들여서 세미나에 가고, 연구하고,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이유도 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다. 열매 맺는 사역! 열매 맺는 목회는 목회자들의 바람이기 전에 예수님의 바람이기도 하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눅 13:6-9)를 통해 예수님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는 찍어 버린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말씀은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뿐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이 시대 모든 사역자들에게도 여전히 유용한 말씀이다.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사역을 섬기는 모든 사역자들은 열매 맺는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양적인 열매든 질적인 열매든 간에 열매의 종류는 다를지라도 모든 사역자들과 교회는 어떤 형태로든지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역자의 열매인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고 원하시는 열매는 영혼 구원의 열매이다. 한 영혼이 예수를 믿어 변화되고, 성숙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되는 것이 목회의 가장 큰 열매요, 보람이다. 하나님께서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예수님을 보내시고, 12제자를 보내신 것 또한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다. 요한복음 20장 21절에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말씀하셨다. 목회자와 평신도는 물론, 하나님 나라의 모든 백성을 보내시는 것도 결국은 잃어버린 하나님의 양떼를 찾아오는 데 있다. 그것을 위해 수많은 구약의 선지자, 예수님, 신약의 사도들, 교회가 세워졌다.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야말로 목회의 본질이며, 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단 한순간이라도 이것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중략)그런데 열심히 전도하고, 기도하고, 설교하고, 심방한다고 모든 사람이 다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 목회의 고민과 아픔이 있다. 나름대로 목회의 열매를 거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숱한 고민과 좌절을 겪으면서 목회하는 사람들도 많다.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목회자라면 너나 할 것 없이 목회의 열매를 맺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 문제는 그것이 나의 목회와 사역에 어떤 열매로 나타나느냐가 관건이다.
30년 이상 목회하면서 나는 수많은 목회자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상담을 했다. 느끼는 것은 목회자만큼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도 드물다는 것이다. 교회의 변화를 위해 40일 금식은 물론, 태평양도 건너간다. 그런 목회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숙연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하면 교회가 변화되는지, 목회의 열매를 맺는지 실제적인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중략) 목회는 말 한두 마디, 책 몇 권, 몇 번의 세미나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사는 일이고, 함께 살면서 인격과 삶을 나누고 보여 주는 것이 목회다. 존경하는 이동원 목사님이 최근에 어느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저는 항상 설교와 스피치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설교라는 것은 인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설교자 자신의 인격이 뒷받침되지 않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설교에 대한 정의가 있는데, 필립 브룩스(Phillips Brooks, 19세기 미국 설교자)의 ‘설교는 인격을 통한 진리의 전달’이라는 말입니다. 설교자들이 ‘인격을 통한’이라는 부분을 늘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라면 평생 되새겨 보아야 할 말이다. 설교 잘하는 목사, 일 잘하고, 사역 잘하는 목사는 많다. 그러나 인격과 영성, 지혜로운 판단과 균형잡힌 삶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결코 열매 맺지 못한다. 장기 목회를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나는 주위에 그런 목회자와 교회들을 너무 많이 보아 왔다. 목회는 목회자의 영성, 인격, 사역과 삶의 종합적인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목회가 변화되고, 사역이 열매를 맺으려면 목회자의 영성, 인격, 사역과 삶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사역이나 프로그램 몇 가지 바꾸는 것은 단기적인 미봉책일 뿐이다. 노련한 선배 목회자들의 아무리 좋은 고견이라도 자신의 목회와 삶 속에서 직접 겪어 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그래서 목회는 도자기를 굽기 위해 수련공이 스승과 함께 살면서 어깨 너머로 모든 것을 습득하며 배우는 도제(徒弟)와도 같다. 인격과 삶으로 전달되어야 진정한 목회가 습득된다.
본서는 목회적인 연구 논문이 아니다. 저자의 30년 목회의 결산이요, 가난하고 찢어진 가정에서 태어나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내 인생의 신앙고백이다. 내 인생의 첫 30년은 나에게 주어진 고난과 환경을 이겨 내기 위해 싸웠고, 나머지 30년은 사람들과 교회를 세우기 위한 고난과 싸워야 했다. 매 순간 쉬운 싸움이 없었지만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목회자들에게 목회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기회를,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열정을,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비전을, 한국 교회에는 변화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본문 중에서]
한눈에 보는 이미지 기도
6월 10일에 전도 받은 2명의 남자와 우리 가족이 같이 첫 예배를 드렸다. ‘도와 주는 사람이 없어도 기도하면 성령이 도와 주시고 전도의 문이 열리는구나!’라는 것을 몸소 경험한 것이다. 내가 이 동네 사람을 몰라도 문패 보고 기도하고 전도하면 하나님이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응답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온 동네의 문패를 보고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적었다. 모르는 사람은 물어보면서, 동네 250여 호 되는 사람들을 한 집에 가족 3명 정도라고 하면 700명 정도가 되고, 세 들어 사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약 천 명 정도가 된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름을 물어보고 잊어버리기 전에 수첩에 이름과 전화번호, 대화 내용까지를 동네별, 아파트별로 적어 두었다. 그리고 수첩에 적힌 모든 사람들을 순서대로 읽으면서 매일 구체적으로 기도했다.
매일 1,000명 이상을 기도하려면 한 사람씩 부를 때마다 그 사람에 관한 모든 생각과 내용을 한 컷의 사진 이미지로 떠 올려야 빠른 시간에 가능했다. 각 사람마다 그 사람의 얼굴과 가정의 문제와 기도제목까지 한 번에 떠올리면서 기도한다. 기도하면서 특별히 그들이 예수 믿고 봉사하는 사람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것을 날마다 7년 간 반복하다보니 3,500여 명의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의 기도제목이 다 떠올랐다. 나만의 독특한 이미지 기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기도의 영향력은 놀라웠다. 반월공단에 교인이 없어도 “하나님! 그 직장에 우리 교인 생길 줄 믿습니다. 내가 찾아가서 전도하는 직장마다 생기든지, 다른 도시 교회 다니다가 이사 왔으면 우리 교회를 와 보고 등록하게 해 주세요. 우리 교회 성도 중에 예수 잘 믿는 사람들이 그 직장으로 가든지, 내가 그곳에 한 번 가서 사장이나 직원들에게 전도하게 해 주세요.” 믿음으로 꾸준히 기도했다.
그렇게 몇 년을 하고 어느 날 보니까 반월공단에 많은 회사들마다 우리 교인이 생겨서 전도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예 공단 지도를 펴놓고 우리 성도가 다니는 회사나 크고 중요한 회사들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놓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삼영나이론, 천일기계, 대일 중공업 등 반월공단에 있는 거의 모든 회사와 반월공단을 놓고 기도로 돌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안산의 모든 동네, 아파트, 공단, 관공서, 쇼핑센터, 학교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했다. 그렇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기도하고 있다. 그렇게 매일 기도했더니 7년 만에 3,500명의 이름을 날마다 외우고 기도했다.
... (중략) 이런 적도 있었다. 어느 날 공단에서 구해 온 지도 안에 곧 들어오게 될 회사의 착공 장소를 보면서 그곳의 직원들이 우리 교회에 등록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더니 그 회사의 목수와 철공 직원들이 정말 우리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다. 이천이나 다른 지역에서 공사 때문에 왔다가 그 사람들이 공사 중에 우리 교회에 다니다가 돌아가면서 직장 동료들에게 우리 교회 다니라고 소개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렇게 이름과 정보를 적은 수첩이 한 권이나 되었고, 2권을 적어서 한 권은 집에, 한 권은 들고 다니며 기도했다. 항상 금요일마다 가는 기도원의 산을 등산하면서 안산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안산 인구의 51%가 예수 믿게 해 주시고, 거기에 10%가 우리 교회에 나오게 해 주세요. 안산의 모든 아파트, 주택, 관공서, 공단의 모든 회사마다 동산교인이 있게 해 주세요.” 기도하는 회사마다 우리 교인들이 생겼다.

지역을 내다보는 기도
나는 등산을 좋아한다. 다른 지역의 교회에 가서 부흥회를 할 때도 등산을 꼭 한다. 안산 인근에 수리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안산뿐 아니라 수원시, 화성시, 안양시, 시흥시, 인천시, 광명시, 과천시, 의왕시, 군포시, 오산시, 평택시, 서울 등 인접한 14개 도시가 보인다. 그 도시들을 보고 축복하면서 동일하게 기도했더니 지금은 14개 도시에서 성도들이 나온다. 그렇게 기도하고 전도할 때 하나님께서 인간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해 주셨다.
7년 동안 그런 방식으로 기도하니까 기도하는 숫자도 너무 많고, 시간도 너무 많이 걸렸다. 그래서 부교역자들에게 교구별로 나누어서 외우면서 기도하라고 했더니 다들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의무적으로 사람 이름 외우는 시험까지 몇 년 동안 치게 했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았다. 얼마 전에 한 성도가 부도가 나서 인천으로 이사를 갔는데 교회를 잊을 수 없어서 주일 예배를 드리러 오는데 지금은 인천에서 다섯 가정이 예배를 드리러 오고 있다. 그렇게 안양, 수원, 과천으로 사방에 우리 교인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 1부 리더의 자세  4장 비전을 믿는 기도 중에서

사람을 얻는 화해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잘잘못을 따지는 데 익숙하다. 그가 나에게 한 행동이 무엇인지, 그것이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고, 아프게 했는지, 어떻게 되돌려 주고, 대항할지에 대해서는 에너지를 정말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어떻게 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화해할지에 대해서는 에너지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관계가 잠시 틀어질 수도 있다. 문제는 어떻게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화해하느냐가 관건이다. 사람이 누구를 반대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살펴보면 그 사람이 한 행동이나 일보다도 관계가 깨져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대부분이다. 관계가 좋으면 아무리 실수해도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 준다. 하지만 관계가 좋지 않으면 작은 일에도 초가삼간을 다 불태우게 된다. 그런 면에서 지도자는 관계를 회복하고 화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관계를 아무리 회복하고 싶어도 화해해 본 경험이 없다면 도저히 할 수 없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 다양한 일에서 화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관계를 잘한다는 말은 결국 화해를 잘한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지도자는 누군가 시험 들고 관계가 깨질 때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관계가 깨어지는 책임은 잘못한 사람에게 있지만 화해하는 책임은 잘못한 사람이나 잘한 사람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시험 들지 않게 할 책임과 더불어 시험 들면 건져낼 책임이 있다. 내가 잘못한 게 없더라도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인내, 온유, 겸손, 훈련된 지도자로 키우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크고 작은 일에 대부분 화해할 줄 모른다. 문제는 갈등의 골이 깊고 오랫동안 쌓일 경우, 특별히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일해야 할 교역자나 당회원일 경우에는 힘들어 한다. 내가 항상 부교역자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교회의 문제는 90% 다수 때문이 아니라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10%의 소수 때문에 일어난다. 소그룹 멤버 전체보다 순장 한 사람이 더 힘들고, 교구 성도 전체보다 교구목사 한 사람이 더 힘들고, 전체 교회 성도보다 장로 한 사람이 훨씬 어렵다.” 위로 갈수록 화해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얘기다.
30년 동안 목회하면서 나에게도 그런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다. 어떤 관계는 10년, 20년 이상 긴장관계 가운데 있었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수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내가 알게 된 한 가지 사실은 서로 방법이 다를 뿐이지 모두가 다 교회를 위하고, 잘해 보자고 하다가 부딪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닌 문제로 부딪치다가 서로 주고받는 말과 대화 가운데 감정이 상하여 더 크게 발전하는 것이다.
나도 젊을 때는 자존심 내세우면서 누가 맞냐 틀리냐에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일은 되지만 사람과의 감정이 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 주니까 모든 것이 쉽게 풀려갔다. “교회를 향한 당신의 열정과 마음을 제가 이해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제가 그것을 깊이 헤아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당신이 우려하는 부분은 제가 꼭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이 일은 꼭 하고 싶습니다. 실행해 본 후에도 결과와 반응이 좋지 않으면 그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당분간 참고 지켜봐 주세요.” 그렇게 하면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갔다.
관계를 회복하고 화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목사도 사람이다. 분명히 실수가 있고, 잘못하는 일이 있다. 그런데 목사라는 권위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교회 안에서 누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겠는가? 권위적인 교회에 가 보면 항상 권위적인 리더십이 있다. 권위적이라는 말이 무엇인가?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잘못한 것이 있으면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상대가 당회원이나 부교역자, 성도할 것 없이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그 자리에서 인정한다. 당회나 교역자 회의에서, 심지어 전체 성도에게라도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용서를 구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침 뱉을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말은 미안하다는 말을 남발하라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고백하라는 말이다. 옛말에 이심전심(以心傳心)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진심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다.

끝까지 용납하는 리더
목회를 하다 보면 장로님들과의 관계를 회복한 것처럼 신뢰관계가 회복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부족함을 끝까지 덮어 주고, 용납해 주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라는 구절이 있다. 교회는 어떻게 하든지 은혜의 논리가 지배하는 공동체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결정적인 문제, 예컨대 이단, 공동체를 해치는 행위, 진리 문제 등과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끝까지 용납하고 하나님이 변화시키도록 격려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 교회다.
목사가 받는 유혹 중의 하나는 목사의 말에 찬성하고 따라와 주는 사람들과만 사역하고 싶고, 따라오지 않고 반대하고 대적하는 사람들 하고는 사역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예수님의 방법이 아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이나 따르지 않는 사람이나 상관없이 원수조차도 끝까지 사랑하고, 품고, 결국 그들을 위해 십자가까지 지셨다. 자신을 팔려는 가룟 유다까지 끝까지 사랑하셨다.
제자들에게 가라지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서 가라지를 무리하게 뽑으려다 알곡까지 다치지 않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가라지를 뽑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이다. 이것이 양떼를 섬기는 목자의 심정이요, 목양하는 목사의 마음 자세여야 한다. 이것을 모르는 목회자는 없다. 그러나 이것을 공동체 안에서 실천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성격이 급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다혈질이라 이것을 목회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 목회 초창기에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꾸중하고, 호통하고, 질책하고, 지도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것으로 사람들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께서 간음한 현장에서 붙잡혀 끌려온 여인을 보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시면서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신 것에는 깊은 진리가 숨어있다(요 8:3-7). 사랑과 용납만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30년 동안 목회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실수와 죄를 대하게 되는 것이 목사가 당하는 고통 중에 하나다. 특별히 가장 신뢰하는 사람, 가까이에 있는 사람, 오랫동안 교회에 충성해 온 사람들에게서 그런 것들을 보게 될 때 고통은 상상할 수 없다. 성도들은 물론 목사나 전도사, 장로, 권사, 지역장들과 같은 중직자들조차도 이런 문제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당장 손가락질 받고, 계속 교회생활을 하는 것이 어렵고 내보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일을 만날 때마다 항상 생각한 것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7)”는 말씀이었다. 인간은 모두가 다 죄인인데, 그런 죄인들을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 버리시고 십자가를 지시면서까지 구원하셨는데 한두 번 죄 짓고 실수한다고 해서 자르고, 쫓아내면 살아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 것인가? 중생한 신자라면 어떻게 하든지 살려내야 한다. 성경에도 다윗, 아브라함, 바울도 다 실수하고 죄짓고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으켜 세우셨다. 심지어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런 베드로까지 하나님께서 용서하시고 고쳐서 사용하셨다. 성경은 역전의 책이다. 죄인이 변하여 의인이 되고,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많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고 한다.
내가 신학생 시절 이해가지 않는 한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너무나 거룩하지 못한 얘기들이 많다는 것이다. 살인, 폭력, 근친상간, 도둑질, 간음과 강간, 횡령, 배반까지 세상에 있는 모든 죄들이 다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목회를 하면서 그것이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의 삶에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신앙생활하면서 어떻게 영적으로 지도하고 그들을 고쳐서 사용하는 것이 목회다. 성경처럼 교회 안에도 가정, 이성, 금전, 관계 문제, 폭력사태도 있고, 구속시킬 문제, 사기 등 별의별 문제가 다 있다. 성도나 중직자나 사역자나 예외가 없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그 때마다 내가 생각한 중요한 원리 한 가지는 “우연은 없다. 저들도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이 나한테 주신 양떼다. 하나님이 나더러 저런 죄인을 찾으라고 나를 이곳에 목자로 보내셨지”(마 9:12-13) 싶어 한 사람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설득해 가면서 끝까지 용납하려고 했다(눅 15:4). 그랬더니 처음에는 사람들이 목사에게 대놓고 비판하고 대들기까지 했다. “목사님 교회는 거룩한 곳 아닙니까? 거룩한 교회를 어떻게 목사님이 그렇게 세속적으로 만듭니까? 저런 문제를 방조하면 교회의 거룩성이 깨지지 않습니까?” 그렇게 나를 공격했다. 그럴 때마다 “이미 본인도 잘못을 깨닫고 있고, 자백하고, 회개하고 있으니 공동체가 은혜로 그들을 용서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말라고 권고해 줍시다. 용서해 줍시다. 십자가의 피는 아무리 악한 자도 구원할 능력이 있다고 믿으니 나를 믿어 주세요. 우리도 아직 넘어지지 않았지만 언제 어떻게 넘어질지 모르니 조심해야 합니다(고전 10:12). 서로 불쌍히 여깁시다”라고 권면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비난을 잠재우고 기다려 주는데 쉽지가 않았다. 때로는 내가 그 책임을 져야 할 때도 많았다.
- 3부 리더의 코칭 1장 관계를 소중히 하는 리더 중에서

자기 관리의 모범
목회자의 일은 굉장히 다양하다. 설교, 예식, 심방, 상담, 일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회의와 사람들과의 관계,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지니스를, 진학생이나 결혼을 앞둔 자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진로상담을, 가정문제나 인간관계 문제를 가지고 있으면 인간관계 상담을 해야 한다. 만나는 사람, 대화의 주제, 일하는 패턴이 정말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자칫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를 놓치기가 쉽다. 특별히 장기 목회를 하려면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많은 일을 늘어놓고 하는 것보다 무엇에 얼마나 집중하고, 열매를 맺느냐가 관건이다.
사역이 부족해서 목회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기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에 목회가 힘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목회자가 자신의 삶에 우선순위를 세워두고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열심히 하고, 스트레스 받고, 일과 시간에 끌려가기는 하는데 목회와 삶의 열매가 없다. 후배 사역자들에게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이 부분이다.
개척 초창기 때부터 몇 년 동안은 모든 것을 나 혼자 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바쁘게 보냈다. 새벽기도 7번, 수요예배, 금요예배, 주일 낮과 저녁하면 설교만 일주일에 11번, 제자훈련 3~4팀, 새가족 심방과 유고 심방, 매일 아침 저녁마다 전도하는 것까지 하면 우선순위를 정해 놓고 살지 않으면 살 수가 없었다. 집중하지 않으면 성경 읽고, 기도하고, 나 자신의 경건훈련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초창기에는 그렇게 빡빡하게 사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런 삶이 습관이 되고 나니까 평생 동안 여러 가지 많은 일을 하면서도 내 삶과 목회의 목표를 놓치지 않게 되었다. 나는 지금도 자기 관리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집중한다.

건강 관리의 모범
목사의 자기 관리는 크게 건강 관리, 마음 관리, 사역과 스케줄 관리, 영성 관리다. 먼저 나는 건강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 다른 것은 잃어버려도 다시 회복할 수 있지만 건강을 잃어버리면 곧바로 목회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아침 새벽기도 후에 꾸준히 운동을 해 왔다. 주로 등산을 1시간 정도 한다. 등산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여러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한다. 나도 초창기에는 그런 것을 좀 해 보았는데 그러다 보니 운동보다 함께 이야기하고, 먹고, 노는 시간이 너무 많이 투자 되었다. 그래서 여럿이 함께 하는 운동은 될 수 있는 한 하지 않는다.
등산이 좋은 것은 산 아래에 있는 여러 지역들을 보면서 기도할 수 있고, 특별한 도구와 준비가 필요 없고, 전세계 어디를 가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 동안 사택과 가장 가까운 산을 새벽기도 마치고 40분에서 1시간 정도 탄다. 부흥회 가면 가까운 산에 가서 2~3시간 동안 등산을 한다. 가까운 곳에 없으면 강의가 없는 오후에 차를 타고 가서라도 꼭 등산을 한다. 도저히 산을 찾을 수 없으면 길거리를 빠르게 파워 워킹이라도 꼭 한다.
... (중략)운동뿐 아니라 식사도 소식을 하고, 인스턴트 음식은 먹지 않으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과 침과 뜸을 틈틈이 뜨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챙기는 것은 필수적이다. 목회는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없다. 영성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요즘 젊은 목회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건강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이다.
건강 관리의 기본은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이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찍 일어나고, 제 때에 정량의 음식을 먹고, 몸에 나쁜 음식은 먹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그것이 훈련되지 않으면 장기 목회에 큰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다. 간혹 사역을 잘하던 목회자들이 갑자기 건강 때문에 목회를 포기하거나 내리막길을 걷는 것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목회자에게 건강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은 주님의 몸인 예배당을 잘 관리하는 예배 생활과 같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섬김과 영혼 구원의 모범
나는 어릴 때부터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스스로 돈 벌고 자수성가했기 때문에 굉장히 행동이 빠르고 부지런하다.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보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한다. 우리 교회 성도나 목회자들 모두가 담임목사가 부지런하다는 것을 안다. 개척 교회 때부터 일하고 섬긴 것이 습관이 되어 지금도 교회의 여러 건물이나 화장실 가다가 쓰레기 보이면 줍고, 쓰레기가 수북히 쌓인 휴지통은 밟아놓고, 불 하나만 켜도 되는데 3개 켜져 있으면 끄고, 내가 먹은 것은 치우고, 식당에 가도 내가 먼저 물컵을 돌리고 수저를 놓는다.
남들이 나를 챙겨 주는 것보다 내가 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러다 보니 성도들과 부교역자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되고 교회가 점점 깨끗해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가 줍는 것 보면 교인들이 달려와서 자기가 주우려 한다. 그러면 나는 속으로 ‘내가 집기 전에 먼저 와서 집으면 더 좋지!’ 그러면서 이제 교회 안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모범이 흘러가게 되었다.
... (중략) 전도도 내가 먼저 솔선수범한다. CCC와 개척 초창기 때부터 늘 사영리 소책자를 암송하면서 전도를 해 왔기 때문에 전도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나의 삶이다. 대형 교회를 목회하고, 한국 교회와 해외 사역까지 바빠도 1년에 10명 가까이는 전도한다. 등산 하다가 만나는 사람, 목욕탕 가서 만나는 사람, 식당 가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구원받도록 기도하고, 복음을 소개하거나 전도 초청 잔치에 오도록 한다. 30년 동안 전도하는 삶에 내가 본을 보였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따로 전도하라고 부르짖거나 강조할 필요가 없다. 전도는 이미 성도들과 교회 전체의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어 있다.
우리 교회의 경우, 전도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전략이 전교회적으로 치밀하게 되어 있다기보다는 전도의 모델이 흘러가서 불신자들에 대한 관심과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교회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도를 전략적인 프로그램으로 짜 맞추어 밀어부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전도는 삶이 되어야지 프로그램이 되면 그 때부터 성도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 교회는 1년에 2차례씩 교구별, 셀별로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도 초청을 한다. 굉장히 자유롭다. 그런데 전도되어 오는 불신자들의 비율을 보면 다른 교회보다 수치가 훨씬 높은 편이다.
교회가, 성도들이, 왜 전도하지 않는가? 물론 프로그램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 목사가 전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목사가 전도의 본을 보여 주면 교회는 자연스럽게 전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회는 결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교역자들과의 동역, 당회원들과의 동역, 성도들과의 동역이다. 팀이 함께 사역하는 공동체 목회인 것이다. 우리나라 교회와 외국 교회의 가장 큰 차이를 보면 숫적으로는 우리가 나은데 서로 다른 팀이 어우러져 한 팀이 되어 목회하는 협력 목회는 굉장히 약하다. 외국 교회나 선교 단체들의 팀 목회가 들어온 지도 10년이 넘었지만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는 협력 목회, 팀목회가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필요에 따라 사람들을 쓰고, 조금 마음에 안 들면 정리하고 내보낸다. 그러다 보니 한 팀, 한 가족이라는 의식보다는 직장에 고용된 직원이라는 경향이 강하다.
윗사람은 내가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아랫사람은 필요한 것만 배우고 떠나는 것이다. 이런 의식으로는 성도들을 많이 모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 되고 건강한 교회의 의식은 이뤄질 수 없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다. 가정은 기본적으로 부모가 자녀를 키우고 파송하며 자녀는 자라면서 부모를 닮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를 통해 성도들과 사역자들이 자라고, 성숙해서 그 교회의 비전과 정신을 따라 살고 파송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을 키워야 한다.
- 3부 리더의 코칭 02. 삶으로 보여 주는 리더 중에서 

재정 지원과 관리의 균형
사회나 교회나 할 것 없이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재정이 있어야 한다. 재정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재정을 너무 아끼다 보면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과 창의성이 떨어지고,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낭비하고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교회가 시험에 빠지는 가장 큰 일이 돈이다.
지도자는 살림살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바르게 감독해야 한다. 재정을 사용하고, 관리하고, 감사하는 것은 장로나 집사가 해야 하지만 재정의 우선순위, 관리자를 관리하는 것, 규칙대로 해야 할 때와 융통성을 부릴 때를 구별하는 것과 전체적인 방향은 담임목사의 책임이다. 교회의 살림살이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장로, 집사, 권사가 아무리 많아도 결국 담임목사이다. 돈이라는 것은 잘 사용하면 좋은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그 사람의 양심과 지금까지 쌓아놓은 모든 인격과 덕망을 단번에 날려 버리는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 늘 살펴야 한다.
견물생심이라고 사람이 돈을 만지다 보면 헌금과 자기 돈을 구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50만원을 5만으로 바꾸면 되고, 돈 남으면 그냥 쓰고 하다 보면 제2의 가룟 유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가 재정 담당자를 세울 때 될 수 있는 한 돈 시험에 유혹받지 않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 좋다. 그것은 그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 융통성이 너무 많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사람, 지나치게 정에 약한 사람, 잔꾀가 많은 사람은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모든 재정의 최종 사인은 지금까지도 내가 직접 한다. 그냥 의례히 하지 않고, 이 돈이 예산에 정확하게 쓰였는지 직접 확인하고 사인한다. 그런데 어떤 부서는 대충 기록하고, 재정에 깨끗하지 않은 부서가 간혹 있다. 30년을 매주 사인해 왔기 때문에 한 번만 봐도 안다. 그럴 경우 재정부장이나 담당 교역자를 불러서 재정 담당자에게 미리 지도하게 한다.
성경은 교회 돈에 대해서 굉장히 냉혹하다. 하나님의 돈을 도둑질 한 사람 중에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 아간은 돌 맞아 죽었고, 아나니아와 삽비라, 가룟 유다까지 모두 다 죽었다.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눅 16:13). 재정은 사고가 터지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하고 지도하는 것이 사람을 잃지 않고, 공동체도 시험에 들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다.
지도자는 돈에 정직해야 하고 때를 따라 잘 나누어 주고, 필요한 곳에 균형있게 쓰이도록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어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재정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과 우선순위다. 교회의 각 기관과 부서는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 하지만 교회의 상황에 따라 어떤 해에는 건축에 집중해야 할 때가 있고, 예배와 찬양에 집중할 때, 교육과 선교에 집중할 때, 지역 사회 봉사와 교회 개척에 집중할 때가 다르다. 이것을 미리 설득하지 않으면 목사와 부서장, 부서장들 간에 쓸데없는 다툼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중장기적인 목회 비전과 매년 목회 방향을 정확하게 당회와 성도들에게 공포하고 이해시키고 그에 따른 재정 사용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 (중략) 재정 사용을 점검할 때 선교나 비전 트립이나 탐방, 각종 세미나와 수양회의 경우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선교와 탐방, 세미나의 명목 아래 성도들의 생명 같은 돈으로 해외여행이나 개인의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 없는 사람이 가지 않는지, 숙식비와 여비가 과하지 않은지, 그 사역을 담당하지 않는 사람이 가지는 않는지, 공평하게 원칙에 따라 사람들이 가고 있는지, 필요 없는 세미나에 가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람이 교회 돈이나 공금으로 일할 때는 일을 많이 하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후하고 아끼지 않는다. 그 재미에 서로 높은 자리 차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배와 전도, 양육과 선교는 재정의 뒷받침 없이는 성숙될 수가 없다. 다른 분야와 달리 이 부분은 재정을 미래 지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담임목사의 방침이 가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 담임목사와 당회 간에 이 부분의 신뢰와 협조가 생기지 않으면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략) 제자삼는다는 것은 단순히 사람을 키워 주고 고쳐 쓰는 것을 넘어선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동일한 비전을 가지고 함께 동역하고 나누고 사역할 수 있는 비전팀을 구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그 팀이 공동체가 되어 함께 돌보아 주고, 함께 성숙해 가고, 함께 열매를 맺어갈 수 있다. 그 모델은 교회 전체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는 물론 성도들에게 귀한 모델을 제시한다.
- 3부 리더의 코칭 03. 사람을 키우는 리더 중에서

서론
김인중 목사를 말하다 1 은퇴할 날까지 건강한 사역하도록_고희영 전도사

1부 리더의 자세
01. 광야기도 같은 삶
어린 시절의 갈림길 | 학창 시절의 열망 |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 |
CCC를 통해 만난 예수 | 살아갈 삶의 방향
02. 눈높이를 맞추는 삶
소박하고 서민적인 삶 | 신뢰를 얻는 삶
03. 진솔함이 묻어나는 삶
주도적인 삶 | 하루도 늦출 수 없는 복음 | 주 앞에 있는 오늘의 삶
04. 비전을 믿는 기도
민족 복음화와 전도 여행 | 안산 복음화를 위한 개척 |
한눈에 보는 이미지 기도 |지역을 내다보는 기도
김인중 목사를 말하다 2. 사람을 세우는 리더십_윤승현 장로
김인중 목사를 말하다 3. 말씀을 보이신 목회_홍애경 집사

2부 리더의 사명
01. 목회와 리더십
목회의 중심인 리더십 | 예수를 본받는 리더십 | 고난과 부활의 리더십
02. 리더의 소명과 태도
목회의 열매를 맺는 시기 | 목회로 부르신 소명 | 회개할 수 있는 용기 | 온유한 자가 받는 땅의 기업
03. 리더의 사역
삶으로 설교하는 목회자 | 끊임없이 혁신하는 목회자 | 목회를 주도하는 목회자 | 결단하고 책임지는 목회자 |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목회자
김인중 목사를 말하다 4. 디딤돌 같은 사역_김정필 목사
김인중 목사를 말하다 5. 영적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역_홍순동 장로

3부 리더의 코칭
01. 관계를 소중히 하는 리더
목회의 생명선 | 사람을 얻는 화해 | 먼저 손 내미는 리더 | 끝까지 용납하는 리더
02. 삶으로 보여 주는 리더
자기 관리의 모범 | 건강 관리의 모범 | 시간과 사역 관리의 모범 | 영적인 모범 | 섬김과 영혼 구원의 모범
03. 사람을 키우는 리더
실패도 자산 | 시행착오라는 과정 | 재정 지원과 관리의 균형 | 인내와 믿음으로 세우는 리더
04. 비전팀을 구성하는 리더
주도하는 팀 | 아버지의 품 | 팀을 넘어 셀의 원형 | 가족의 본질을 경험하는 셀
05. 사역을 넘어 목회를 전수하는 리더
걸림돌을 넘는 법 | 교회 전체를 보는 안목 | 반대자를 후원자로 삼는 리더 | 고통을 통해 성숙되는 리더
김인중 목사를 말하다 6. 목회의 진수를 배우다_정상혁 목사

4부 리더의 통찰력
01. 균형잡힌 리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 사람과 일 | 하나님이 하실 일과 사람이 할 일 | 영성과 상식 | 의리와 공의 | 혁신적인 것과 | 효율적인 것 | 관리와 위임 | 아버지와 관리자
02. 규모를 넘어서는 리더
포기하고 싶은 유혹 | 비전이 흘러가지 않는 조직 | 떠나보내는 마음 | 고통을 넘어서는 리더
03. 네트워킹하는 리더
멘토를 존경하는 리더 | 20년 이상의 교제 | 큰 리더들과의 만남 | 새로운 네트워크
04. 내일을 보는 리더
전통과 개혁을 통합하는 지도자 | 교파를 초월하는 연합 | 내일을 보는 리더
05. 본질에 집중하는 리더
교회의 본질, 셀 | 큰숲운동의 비전 | 교회 분립 개척 | 지역 교회 섬기기 |네트워크 형성
김인중 목사를 말하다 7. 큰숲운동을 통한 바이블 벨트를 꿈꾸며_이규현 목사

결론_ 리더, 김인중
김인중 목사를 말하다 8. 한결같은 가족_ 안병일 집사
김인중
김인중 목사는 안산에서 7명의 첫 예배로 시작하여 현재는 장년 12,000여 명이 모여 예배드리며 마치 초대교회와 같은 부흥을 일으키고 있는 안산동산교회의 담임목사로 시무중이다. 1948년 11남매 중 10번째로 태어나 6.25전쟁 와중에 가족을 잃고 가까스로 아버지와 4남매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전쟁과 가난, 그 극한 고난의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를 악물고 고학을 하여 서울사대부속중학교,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CCC 총 순장을 맡아 초교파 전도부흥의 주역이었던 ‘엑스폴로 74’ 행사를 훌륭히 치러내기도 했다. 그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여 지금의 안산동산교회를 개척하였다. 현재 안산동산고 이사장, 교갱협 공동회장, 한미준 실행위원, KCCMN(한국셀교회사역네트워크) 공동회장, 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 등 각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산동산교회는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가 되고자 1995년 3월 동산고등학교(자율형 고교)를 개교하여 21세기의 지역과 한국사회 그리고 세계를 이끌어 나갈 일꾼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복음화와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동산복지문화센터를 건립하였다. 안산지역 및 대한민국에 수많은 지역교회들과 골고루 건강하게 부흥하여 큰 숲을 이루고자 하는 ‘큰숲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셀이 살아나는 이야기』, 『동산고 이야기』(이상 두란노), 『백절불굴 크리스천』, 『나는 행복한 전도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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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아버지의 마음으로
저자김인중
출판사도서출판 두란노
크기(150*220)mm
쪽수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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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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