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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모리슨의 설교집은 생동감으로 고동친다. 그의 설교는 한마디로 '틀에 박히지 않은'설교이다. 영적인 통찰력과 긍휼의 마음 그리고 직접적인 호소력이 이미지, 문화, 문체 등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명쾌하면서도 세밀한 터치로 인하여 그의 설교는 읽기 쉬울 뿐 아니라, 아주 흥미 있으면서도 매우 실제적이다.

우리는 모리슨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한 가지를 말한다면, 청중의 지성을 존중하였다는 것이다. 그의 설교들은 청중이 공통적으로 접한 폭넓은 문학 작품에서 나온 암시와 인용문으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인용한 작가들은 번즈, 밀턴, 디킨즈, 셰익스피어 등이지만, 그는 지성주의나 현학적인 냄새를 풍기지 않았다. 모리슨은 '설교자는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하며 그리고 나서 그것을 건너야 한다!'는 찰스 스윈돌의 논평을 완벽하게 예시하고 있다.
- 데니스 R. 헐먼

교회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교회 문이 열리기도 전에 긴 행렬이 대학로에 이어졌는데, 이는 일시적 현상아 아니었다. 이런 모습은 그의 사역이 끝날 때까지, 26년 넘게 계속 되었다... 그들이 그 자리에 이끌려 오게 된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동경하는 갈망과 말 못하는 열망이, 부드러운 목소리와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 그리고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진 강단의 그 사람에 의해 어떻게 해서든지 채워지고 답이 주어진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복음'을 요란하게 또는 자극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모리슨 박사의 비결은 익숙한 옛 진리들을 가져다가 신선한 언어의 옷을 입혀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광채로 번뜩이게 하고, 이제까지 숨겨지고 알려져 있지 않던 의미들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 랠프 G. 턴불

[본문 163-168쪽 '27. 거절당한 기도들'중에서...]

27. 거절당한 기도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 21:22)

신앙 생활의 여러 문제들 중 하나는 응답 받지 못한 기도의 문제이다. 그것은 가장 먼저 나타나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이며, 그 문제는 유년 시절의 추억에서 좀처럼 사라지 않는다. 토머스 호튼 박사는 자신이 어렸을 때 이러한 혼란에 부딪혔다고 말한다. 그는 서랍 속에 동전 하나를 간직하고 있었고, 하나님께 그 동전을 황금으로 바꾸어 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하고 나서 서랍을 열고, 그 동전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것을 보자, 그의 믿음은 심하게 흔들렸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미소짓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그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그것은 그들의 유년 세계를 지탱시켜 주던 기둥들을 흔들고, 때로는 하나님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하나님은 동전에 대해 무능하다는 것이 명백해지면, 단순한 믿음으로 즐겁게 기도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진다. 어린 시절의 문제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지지만 응답 받지 못한 기도의 문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조만간 그 문제는 다시 나타나는데, 중보 기도와 관련하여 가장 빈번하게 나타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의 영적인 도움과 위로를 위해 기록된 복음서의 이야기 속에 거절당한 기도의 예들이 소개되어 있는 것이다.
첫 번째 예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간구한 거라사의 귀신들린 자의 기도이다(막 5:18-19). 사람들은 "내게로 오라"고 말씀하시곤 했던 주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실제로 그것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사의 심정에서 우러나온 기도였다. 왜냐하면 주님이 그를 온전한 사람으로 회복시켜 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의 연약함을 깊이 인식하는 기도였다. 왜냐하면 그는 홀로 남겨지는 것에 대해 엄청난 두려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할 때만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자의 감사하는 심정에서 우러나온 그 기도는, 조용히 그리고 신중하게 거절되었다. 악령(귀신)들은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게 해주실 것을 구하였고 즉시 허락을 받았다.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그 곳을 떠나 달라고 간구하였고, 그래서 그분은 제자들에게 배의 돛을 올리고 그곳을 떠나도록 명하셨다. 주님이 모든 것을 허락하셨던 그 날, 거절당한 단 하나의 간구는 거라사의 귀신들린 자의 기도였다. 그 사람은 주님의 거절을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것은 그의 간구를 묵살하는 뜻밖의 거절이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이 주님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하셨을 때, 그것은 마치 주님이 그 사람을 더 이상 상종하지 않겠다는 말로 들렸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우리에게, 신비하거나 모호한 부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혜와 자비의 조명으로 빛을 발하게 된다. 만약 그 사람이 호수를 건넜다면 무슨 유익이 있었겠는가? 과연 아브라함의 자손이 이방인의 가르침을 받았겠는가? 호수 건너편에는 그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가 '군대'라는 이름의 악령에게 사로잡혀 있었던 것을 본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고향에서는 모든 사람이 그를 알았다. 사람들이 집집마다 난롯가에 둘러앉아 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밤마다 그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왔다. 그리스도께서 그를 배척하셨기 때문에, 그의 기도가 거절된 것은 아니었다. 주님은 그가 할 더 큰 일을 염두에 두고 그의 간구를 거절하신 것이다. 그 사람은 낯선 해변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고향에서 훨씬 더 훌륭한 일들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더 큰 일을 위해서 기도들이 거절되고, 자기 집 문을 제외한 모든 문이 잠겨 있을 때, 거라사의 귀신들린 자를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 번째 예는 사도 바울의 기도이다. 그는 하나님께 자기 육체의 가시를 거두어 주시기를 기도했다(고후 12:7-10). 그를 직접 만나 보기 전에는 그가 얼마나 간절히 그 문제로 기도했는지 알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안락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달라고 간구하지 않았다. 그는 갈보리에서 가시면류관을 쓰셨던 주님의 고난에 기쁨으로 동참하였다. 극심한 고통을 안겨주는 가시가 제거되도록 그가 그토록 간절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기도한 것은, 부름 받은 자신의 사역이 그 가시로 인해 방해를 받지 않게 하려는 데 있었다.
그 가시만 제거된다면! 그의 목소리에 상당한 무게가 실렸을 것이다. 헬라인들은 인간의 힘과 아름다움을 사랑하였으므로, 그가 헬라 세계에 새롭게 다가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기 육체의 가시가 그 사역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간절히 기도했지만, 그의 기도는 계속해서 거절되었다. 바로 그 가시가 은혜의 방편이었기 때문이다. 그 가시로 인해 바울은 영과 육을 주님께 맡겨 버렸다. 그 사기로 인해, 말씀이 능력 있게 선포될 때 사람들은 그 능력이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다시 한 번 우리는 응답 받지 못한 기도 속에서 즉시 응답된 어떤 기도보다도 훨씬 더 놀라운 비전과 사랑과 지혜를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기도가 있다.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 26:39). 바울처럼 주님도 겟세마네에서 마지막 그 쓰라린 갈등을 겪으시며 이 기도를 세 번이나 하셨다. 그 기도에는 육신을 움츠리게 만드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이 있었다. 그 쓴잔에는 인간의 고통보다 더 심한 그 무엇이 있었다. 무엇이 그 잔 마시는 것을 그렇게 두렵게 만들었는가? 그것은 그 잔이 인간의 죄로 붉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사, 영광스럽게도 세상을 구속하시기로 결심하셨기에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의 그 엄청난 부르짖음을 거절하셨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으시고서.
만약 주님의 간구를 받아 주셨다면, 갈보리도 없었을 것이고 "다 이루었다"(요 19:30)라는 갈보리의 기쁨의 외침도 없었을 것이다. 만일 그 기도가 받아들여졌다면, 그 누구도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 기도가 받아들여졌다면, 절망에 빠진 가련한 영혼들은 "주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습니다"라고 조용히 고백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분을 믿으며 평화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이 당신과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바라듯이 예수님의 기도를 들어주고 싶어하셨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하나님은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데, 성자 예수님이 고통 당하실 때 괴로워하시지 않았겠는가?
오늘날 영광 중에 게신 구주께서, 과거 세 번에 걸쳐 드렸던 간구가 거절된 것에 대해 성부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경스러운 상상이 아니다. 우리가 영혼의 본향에 다다르면 이 모호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욱 분명하게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곳에서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수많은 일들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 때때로 나는, 모든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를 따른 것에 대한 감사 속에 응답 받지 못한 우리의 모든 기도들에 대한 가장 큰 감사가 함께 섞이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청중의 지성을 존중한 설교자
청중을 주님 마음 가까이로 가장 잘 인도하는 설교자
저자 소개

1. 가 보지 않은 길(수 3:4)
2. 전문자의 무지(시 118:22-23)
3. 평안, 충분한 자원의 소유(요 14:27)
4. 추수 감사(시 65:13)
5. 우리에게 위로가 되신 사람들(골 4:11)
6. 비전과 의무(삼상 3:4, 15)
7. 인내의 원천(마 24:13)
8. 그 손길에 나타난 계시(막 1:41)
9. 믿음 안의 기쁨과 평안(롬 15:13)
10. 예수님이 직업을 통해 배우신 것들(막 6:3)
11. 소망의 하나님(롬 15:13)
12. 하나님의 손 그늘(사 49:2)
13. 계신 그대로 모시고(막 4:36)
14. 예수님을 본 사람, 하나님을 본 사람(요 12:45)
15. 심령이 상할 때(시 143:4)
16. 위대한 유사성(요 15:9)
17. 만남의 장소들(잠 22:2)
18. 네게 이를 말이 있다(눅 7:40)
19. 주님의 기쁨(요 15:11)
20. 갈보리의 시험들(히 4:15)
21. 우리 주님과 자연(마 6:28)
22. 주님의 멍에(마 11:29)
23. 오순절 축복(행 2:6)
24. 피할 수 없는 삶의 요소들(고후 6:4)
25. 그는 어떠한 사람이었는가(막 3:1)
26. 하나님을 바라라(시 24:21)
27. 거절당한 기도들(마 21:22)
28. 사랑의 논증(롬 5:8)
29. 십자가를 지고(눅 9:23)
30. 당신의 대답은 어느 것인가?(마 27:22)
31. 앙망함과 사모함(시 27:4)
32.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기(눅 2:51)
33. 학자로서의 예수님(요 7:15)
34. 하나님의 신비의 사역(잠 25:2)
35. 우리가 들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요 8:43)
36. 하나님을 향한 갈망(시 42:2)
37. 끈기 있는 일관성에 관하여(눅 9:62)
38. 주님이 누우신 곳(마 28:6)
39.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만나다(요 6:25)
40. 우리 벽 뒤에 서 있는 사랑하는 자(아 2:9)
41. 탕자의 두 가지 청원(눅 15:11-32)
42. 바로 그 곳(눅 10:33)
43. 날개 아래 있는 손(겔 1:8)
44. 큰 믿음(마 15:28)
45. 약속의 사다리(요 14:21, 23)
46. 진주를 박음(마 1:1)
47. 행실을 바르게 함(벧전 2:12)
48. 주님의 신실하심이 미치는 범위(시 36:5)
49. 다른 모양으로(막 16:12)
50. 제십일시에 온 일꾼(마 20:6)
51. 알지 못하게 띠를 두름(사 45:5)
52. 종말에 대한 환상(단 8:17)
53. 종의 형체(빌 2:7)
54. 현재 일의 분리시키는 능력(롬 8:38)
55. 두려움과 믿음(시 56:3)
56. 예수님과의 우연한 접촉(요 4:7)
57. 겨울이 더 중요한 임무(시 74:17)
58.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는가?(마 11:3)
59. 겸손한 성실의 의무(마 25:21)
60. 쪼개시는 사역(합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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