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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을 유통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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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경철  |  출판사 : 도서출판 두란노
발행일 : 2000-07-07  |  신국판 (153×225) 174p  |  89-531-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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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축복 한마디가 누군가의 영혼을 미소짓게 한다!

모든 신앙인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유통하는 자이다.
유통업자 장경철 교수와 함께 유통하는 자의 기쁨을 만끽하라.
오늘, 누군가의 영혼을 미소짓게 하라.
거기, 천국이 있다.

유통하는 사람의 최고의 기쁨은 자신이 받은 축복과 은혜를 물 흐르듯이 흐르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인생의 어둡고 부정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어둠을 탓하거나 시련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상황속에서도 우리에게 새 힘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유통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인생이 유통하는 것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많이 나아진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흔히 잘못된 원인을 가정 환경이나 교육 환경에 돌립니다. 과거에 잘못한 것 때문에 인생이 안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유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생이 풀리지 않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유통하면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접촉하면 누구든지 새로운 인생의 지평을 맞게 됩니다. 말씀이 가서 닿는 곳마다 생명과 의로움, 사랑과 믿음이 창조될 것입니다.
[본문 70-75쪽 '3. 유통자의 능력'중에서]

인생은 파편과 흔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계는 기지개를 켜면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나뭇가지 위에서 지저귀는 새의 소리가 들리고 동녘에서 햇살이 밝아 오며, 상쾌한 바람이 볼을 스칩니다. 어둠 속에 감춰져 있던 아침의 세계는 소리와 빛깔 속에서 나의 존재 속으로 밀려 들어옵니다.

세계는 나의 존재 속으로 올 때 감각의 통로를 통해 찾아옵니다. 빛의 세계는 시각의 통로를 통해 찾아오며, 소리의 세계는 청각의 통로를 통해 찾아옵니다. 향기와 공기, 바람과 맛의 세계는 후각과 촉각과 미각의 통로를 통해 내 존재 속으로 밀려 들어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감각을 통해서 마주치는 세계가 정말 세계의 전부일까요? 눈을 들어 세상을 보고 귀를 열어 소리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존재 속으로 찾아오는 세계는 파편과 흔적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세계를 유심히 볼 때마다 나는 시각의 한계를 느낍니다. 지금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세계의 한 단면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세계는 파편과 흔적일 뿐입니다.

나무를 볼 때, 우리는 나무의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나무는 자신의 생명의 흐름을 전개하고 있지만 내 눈앞에 보이는 모습은 나무의 생명이 남기고 간 흔적일 뿐입니다. 그 나무의 생명의 흐름이 그 계절에 남기는 흔적들만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일터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납니다. 우리 주변에 비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존재의 참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의 탄식과 한숨, 사랑과 희망을 보지 못하며 기껏해야 그 시간 그 자리에 드러나는 겉모습만 볼 뿐입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둘러보십시오. 당신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그들의 참모습이 아니라 그 시간 그 자리에 그들이 남긴 흔적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남긴 흔적만이 서로의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남긴 흔적만이 서로의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생의 흐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명이기에 그생의 소원이 있고 삶의 탄식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 눈에는 비치지 않습니다. 그 생명의 흐름이 특정할 때, 특정한 장소에 남겨진 흔적만 우리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서로 다투는 사람들은 더 나쁜 사람이라서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서로 싸우지만, 둘 다 좋은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남긴 흔적이 나쁜 것을 의미합니다.

표정의 흔적, 말의 흔적이 나쁘면 관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쁜 모임이 되기 위해 나쁜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좋은 사람들만으로도 얼마든지 나쁜 집단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의 흔적들 가운데 나쁜 것들만 간직한다면 그들은 충분히 나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흔적에 대한 감각이 열릴 때, 신앙은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믿음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흔적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조각과 파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세상은 맨눈으로 살아가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흔적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의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너와 나의 흔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계 가운데 하나님의 흔적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하나님의 흔적에 대한 감각이 열릴 때, 신앙은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신앙인들은 피조물 속에 담긴 하나님의 흔적을 캐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회복된 눈은 세상 속에서 회복된 하나님의 흔적을 발굴합니다.

금광석 속에서 금을 캐내듯이 우리는 메마른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적 환희를 발굴해 내는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세 가지 가운데 당신의 흔적을 남겨 두셨습니다.


자연 가운데 하나님의 흔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 자연 가운데 하나님의 흔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흔적을 하나님의 현존이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시편 19편 1절을 보십시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이 성경 구절을 보면 하늘과 궁창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2-3절에 보면, "날이 날에게 말하고 밤이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들만이 의사를 소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들만이 말을 하고 표현한다는 생각은 인간 중심적인 생각입니다. 나무도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저는 가끔 아이들을 학교에 데리고 다니면서 말해 줍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가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무는 나무의 말을 하고 구름은 구름의 말을 하는 거라고 애기해 줍니다. 그랬더니 그 말을 어떻게 알아듣냐고 첫째 아이가 제게 물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답변하면서 물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영어를 조금 배웠지? 어떻게 배웠니?"
"유치원에서 미국 애들이랑 놀면서 배웠어."
"그것 봐. 네가 나무와 놀지 않아서 그렇지 나무랑 친하게 지내면 나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게 될 거야."

마침 옆에 나무가 있기에 장난 삼아 그 나무가 뭐라고 하는지 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15초쯤 있다가 뭐라고 말하는지 물었더니 아무 애기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똑바로 다시 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다시 15초쯤 있다가 뭐라고 말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말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뭐라고 말하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자기에게 반갑다고 손을 흔들면서 이야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말을 한다고 믿습니다. 신앙이 어려울 때면 당신의 나무를 하나 정해 두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자주 흔들리는 까닭은 우리가 주로 사람들과만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특징은 변덕에 있습니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아십니까? 아침에는 네 발로, 점심에는 두 발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동물 가운데 가장 변덕스러운 동물은 무엇입니까? 사람입니다.

나무는 신앙 생활을 아주 견고하게 잘합니다. 특별하게 부흥회를 하지 않더라도 매년 열매 맺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상 생활의 신앙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자신의 나무에게로 찾아가 보십시오. 당신의 나무 밑에 가서 30분만 앉아 있다가 오기 바랍니다. 그때 우리는 나무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무도 하나님의 현존을 우리에게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학교에서 산책하던 중에 나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학생 하나가 저를 쳐다보고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교수님이 또 나무랑 대화를 나누시는구나.'

그리고 그 학생은 자기도 나무와 대화를 나누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옆에 있는 나무를 10분 정도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 나무는 자기에게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생은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야, 나무까지 사람 차별하는구나.'

후에 그 학생은 그 이야기를 제 아내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때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아내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사실 그 나무가 사람을 차별한 것은 아닙니다. 그 나무가 말을 하지 않았거나 학생이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은 차별 때문이 아니라, 나무와 그 학생이 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서로 낯설 때 우리는 대화가 통하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이는 나무에게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도 적용됩니다. 사람의 경우 그 낯설음의 정도가 더 강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낯선 사람과의 낯선 관계는 낯선 나무와의 낯선 관계보다 훨씬 더 낯섭니다. 사람이라고 다 말이 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어두운 밤길을 갈 때 나무가 두렵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때 두려움의 이유는 나무가 아닙니다. 나무 뒤에 강도나 사람이 숨어 있을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나무와 친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한 가지 도움말이 더 있습니다. 우리는 나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무의 모든것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식물학자가 아니기에 나무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무와 대화를 나누는 좋은 방법은 나무를 바라볼 때마다 나무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무를 바라보면서 나무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 나무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에게 나무의 이야기를 듣게 해주실 것입니다.
서문

1. 유통자의 자세 - 하나님을 향한 감사, 기대, 기도
2. 유통자의 마음 -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3. 유통자의 능력 - 하나님의 현존과 말씀
4. 유통자의 노래 -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5. 유통자의 기쁨 - 하나님의 축복을 유통하며
6. 유통자의 목표 - 하나님의 영광을 즐거워하며
장경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B.A.)와 장로회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 대학원(Th.M., Ph.D.)에서 조직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 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상생활의 깨달음과 감동을 전달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스스로를 지식의 유통업자로 부르는 저자는 '혼자 알기에 너무 아까운 내용들을 사람들에게 유통하는 것'을 삶의 큰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저서로는 「장경철 교수의 문화읽기」, 「책 읽기의 즐거운 혁명」, 「축복을 유통하는 삶」, 「믿는다는 것의 행복」, 「사랑이 가장 아름답다」, 「신학으로의 초대」(두란노)외 다수가 있으며, 「하나님 상상하기」, 「기독교 조직 신학 개론」, 「조나단 애즈워드의 철학적 신학」(한국장로교출판사)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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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축복을 유통하는 삶
저자장경철
출판사도서출판 두란노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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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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