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의 13가지 궁금증을 200여장의 컬러 그림들과 함께 풀어가는 고급 교양서
이제 기독교의 이미지가 아니라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그들의 신앙을 이해하자!
만들어진 신, 만들어진 종교?
『만들어진 신? God's Delusion?』이라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무신론적인 입장을 명백히 선언한 리차드 도킨스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오늘날 기독교는 역사에 뿌리박힌 진리의 종교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많은 이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역사적 사실이나 진리와는 상관없는, 광신적인 몇몇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종교일 뿐인가? 사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기독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이미지’를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이 믿고 있는 신앙의 핵심적인 가치들은 어떻게 해서 형성되고 수용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우리 안의 “타인”이 되어버린 기독교를 “없어져야 할 맹신”이 아닌 “우리 안의 다양성”으로 이해하는 길일뿐만 아니라, “이웃”이 되기보다 스스로 “타인”이 되어버린 기독교인들이 다시금 이웃과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기독교는 무엇을 믿는가
이 책에서 성경과 신조, 교회절기와 예식, 신앙과 교회생활이라는 세 개의 큰 구분 아래 진술된 성경, 사도신경, 부활, 성탄절, 세례, 성만찬, 주일, 주기도문, 십계명, 십일조, 직분, 성상, 교회와 같은 주제들은 기독교의 이해를 위해, 바른 기독교 신앙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제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성서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역사 속에서 교회는 그러한 주제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기독교인들 중 상당수가 믿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덮어놓고’ 믿으면서 다른 이들이 믿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만 할뿐 “소망의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못한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은 기독교인들의 믿음을 ‘맹신’이라는 말로 비웃으며 실상 그들을 진지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 합리적으로 납득시키면 믿겠다는 말로 신앙의 가치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경을 예로 들어보자. 과연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주문 외우듯 외워야 할 어떤 부적처럼 여겨야 할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직접 쓰신 책도, 하나님이 직접 불러 주신 것을 마치 필경사가 받아쓰듯이 한 자 한 자 받아쓴 책도 아닐 뿐만 아니라 팩스나 다운로드해서 받은 문서가 아닙니다.……성경은 그 배경에 역사적인 사실을 깔고 있지만 단순한 사실(事實)의 수집은 아니며, 오늘날의 과학자들이 관찰하고 실험하여 보고서를 쓰듯이 쓴 책은 더더욱 아닙니다. 성경은 신앙의 공동체와 그에 속한 저자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사건’을 자신들의 역사적 한계 속에서 자신의 언어로 해석한 일종의 ‘해석된 역사’입니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의 사건’을 체험한 인간이 제한된 인간의 언어로 형상화한 다양한 형식의 문학이기도 합니다. 문학의 언어가 그렇듯이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를 인간의 언어로 담고 있는 성경은 때로는 은유적, 때로는 상징적 성격을 띠게 됩니다.”(17쪽)
그렇다면 오늘날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다르게 변질된 성탄절은 기독교의 역사에서 어떻게 이해됐을까?
“초대교회의 복음 선포 내용도 그렇고, 교회사적으로 보아도 초기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으로 생각한 것은 예수님 부활이었지 예수님 탄생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절기와 예전에 있어서도 부활절이 성탄절보다 먼저 생기고 자리를 잡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는 성탄절을 하나의 기억(memoria)의 축제라고 불렀으며, 최고의 축제인 부활절에 비하여 급이 낮은 축제로 여겼습니다.”(104-105쪽)
이외에도 교회의 직분에 대하여 다루는 11장(“교회의 직분은 교회의 계급인가?)이나 우리나라 기독교회-개신교회-의 교파 분열상에 대해 다루는 13장(”왜 이렇게 교파/교회가 많은 걸까?)은 객관적으로 교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기에 교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특별히 유익을 준다.
200여장의 컬러 그림들과 함께 떠나는 역사 탐험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 중 하나는 기독교 신앙을 성서적, 역사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에 못지않은 장점이 있다. 200여장이 넘는 컬러 이미지들이 본문의 이해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교회사를 이야기하면서도 서양의 명화들과 관련 그림들을 그 성서적, 역사적 배경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은 기독교 신앙에 대해 강압적으로 이해시키려 하지 않으면서, 무더운 여름의 숨 막히는 일상을 벗어나게 하는 시원한 계곡물과도 같이 우리를 여유로운 독서의 세계로 인도한다. 또한 교회역사가 특정 집단의 역사를 넘어 인류의 문화사의 한 장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만드는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느냐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읽을 만한 좋은 교양서라 할 것이다.
“이 책은 필자가 출판사로부터 ‘가볍지 않으면서도 쉽게 읽히는’ 교회의 역사 속에서 본 기독교 신앙의 이야기를 집필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저 역시 오랫동안 신학은 몇몇 신학자들의 게토에서 이루어지는 생경한 언어의 유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 왔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신학과 교회 현장을 잇는 노력을 하여 왔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일반 기독교인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듣고 행하여 ‘누구나 잘 아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주제나 신앙의 행위를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많은 주제 가운데 기독교 신앙과 교회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13개의 주제를 뽑아 이것들이 현재 교회에서 이해되고 실천되고 있는 상황과 그 문제점을 제기하고, 그 다음으로 각 주제의 성경적인 근거를 살펴보고, 이것들의 교회사적인 기원과 전개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이러한 각 주제가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성찰하였습니다. 말하자면 기독교의 과거와 현재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성찰적인 기독교 신앙 이야기로 엮어낸 셈입니다.”
- 저자 서문 중에서
도서명 | 이야기 교회사 - 교양인을 위한 13가지 기독교 신앙 이야기 |
저자 | 이성덕 |
출판사 | 살림 |
크기 | (172*224)mm |
쪽수 | 336 |
제품구성 | |
발행일 | 2007-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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