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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분별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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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준형  |  출판사 : 대한기독교서회
발행일 : 2020-08-20  |  신국판 304p  |  978-89-511-2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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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와 같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결정으로부터 결혼, 이사, 취업 같은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과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 통상 1만 번 정도의 결정을 하며 산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대개는 혼자 판단하여, 때로는 가족이나 지인의 의견을 물은 후에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경우,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나 신앙의 문제에 부딪쳤을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자 한다. 그러나 사실 어떻게 분별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분별에 대한 기준이나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박준형 선교사의 신작 <일상의 분별>은 ‘분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넘어 ‘우리의 일상사에서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의 분별은 단순한 의사결정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말한다. 그 과정의 중심에 우리의 일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으로부터 확답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분별이란 우리 문제의 주체를, 결정의 주체를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옮겨가는 대단히 전복적이고 의도적이며 영적인 과정이다. 사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구하고 성취해내는 것은 자아성취나 자기완성이지 분별이라 할 수 없다. 분별은 우리가 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내어 맡기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된 것을 우리가 무모할 정도로 순종하며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법”이라는 이 책의 부제처럼 저자는 큰일이 닥쳤을 때만 혹은 영적이고 신앙적인 문제에만 분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일상 가운데서 분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인은 크고 작고, 화려하고 수수하고, 폼나고 초라하고, 세상적이고 교회적인 구분을 넘어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아무리 바쁘더라도, 또한 가장 하찮고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일조차 건너뛰지 말고, 세심히 분별할 것을 주문한다. 분별을 생활화하지 않으면 큰일에 부닥쳤을 때도 분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또한 일상에서의 분별뿐만 아니라 오늘 날 그리스도인들이 마주하고 있는 동시대적인 문제에 대한 분별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자리는 시대와 사회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도대체 분별해야 할까? 사실 분별은 기도한다고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지 않는다. 신앙의 연수가 오래됐다고 해서 분별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특정한 사람에게 허락된 은사도 아니다. 분별은 하나의 보편적인 기술이고 훈련이고 연습이기 때문이다. 이 책 전체에는 일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분별을 훈련하고 연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과 안내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1 분별을 위한 열 가지 전제 조건”에서는 분별하는 그리스도인이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열 가지 함정에 대해서 소개한다. “Chapter 2 한국교회가 분별에 실패하는 열 가지 이유”에서는 한국교회가 현 시점에서 점검하고 재검토해보아야 열 가지 사항을 성찰해본다. “Chapter 3 분별하는 신앙인이 되기 위한 열 가지 실천 가이드”에서는 회중이 주인 되는 교회를 꿈꾸며 성숙하고 지혜로운 회중이 되기 위한 열 가지 관점을 소개한다. “Chapter 4 세대 간의 차이를 분별하는 열 가지 지혜”에서는 자녀양육, 이성교제, 결혼, 죽음, 임종 등 세대별, 세대 간 관련 문제들을 분별할 때 유념해야 할 열 가지 조언을 제시한다. “Chapter 5 동시대적 물음을 분별하는 열 가지 지혜”에서는 정치, 성폭력, 낙태, 자살, 신앙과 과학 등 동시대 관련 문제들을 분별할 때 유념해야 할 열 가지 지혜를 제시한다.

분별하는 사람은 어떠한 난관이나 어떠한 문제에 봉착하더라도 변함없고 한결같은, 요동치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저자는 우리가 분별을 잘하게 되면, 하나님을 더욱더 잘 알게 되고 그럼으로써 하나님과 연합한 성숙한 신앙인이 되며, 지금보다 더 좋고 아름다운 모습, 더 나은 역사로 변화하게 된다고 말한다.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들 속에서 어떻게 분별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이 책은 분별을 생활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가이드를 해줄 것이다.
들어가는 글 날마다 분별하는 삶, 날마다 새로워지는 삶

Chapter 1 분별을 위한 열 가지 전제 조건
하나. 무분별한 집착은 삶을 갉아먹는다
둘. 바빠지는 것을 경계하라
셋. 사소한 일이라도 어물쩍 넘어가지 마라
넷.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다섯. 주어진 능력과 한계를 인정하라
여섯. 마음속에 감추고 있는 것을 털어놓는 습관을 기르라
일곱. 번복은 신중하게 하라
여덟.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아홉. 과거의 기억을 재생산하라
열. 운명과 운을 믿지 마라


Chapter 2 한국교회가 분별에 실패하는 열 가지 이유
하나. 목사가 교회의 주인이 되다
둘. ‘아멘’만 있고 ‘왜?’를 상실하다
셋. 피동성과 피상성의 옷을 입다
넷. 신앙이 개인주의에 갇히다
다섯. 성경의 ‘문자’에 갇히다
여섯. 믿음을 신앙의 완성으로 착각하다
일곱. 최고가 되려는 유혹에 사로잡히다
여덟. 속사람을 변화시키는 미덕을 상실하다
아홉. 정의에 둔감해지다
열. 천국의 소망을 잊다


Chapter 3 분별하는 신앙인이 되기 위한 열 가지 실천 가이드
하나. 이성과 감정의 균형을 잡아라
둘. 성령의 체험을 통해 믿음을 확고히 하라
셋. 고대 활자로 된 성경을 21세기 언어로 살려내라
넷. 주변부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어라
다섯. 교리보다 사람의 목숨을 중시하라
여섯. 창조적인 전통주의자가 되라
일곱. 찬양으로 세상을 품으라
여덟. 공동체와 함께 중보기도를 시작하라
아홉. 하나님이 주인공인 간증을 하라
열. 치리를 두려워하지 마라


Chapter 4 세대 간의 차이를 분별하는 열 가지 지혜
하나. 마땅히 행할 바를 가르치라(자녀양육)
둘. 하나님을 기억하며 연애하라(이성교제)
셋. 결혼은 이벤트가 아니라 소명임을 기억하라(결혼)
넷. 일에 함몰되지 마라(서른 즈음)
다섯. 영과 영의 완전한 연합을 꿈꾸라(부부관계)
여섯. 자신을 구원할 의미를 찾아라(중년부부)
일곱. 타이어를 새로 갈아끼워라(노년)
여덟. 더 자주 고민하고 더 용감하게 말하라(죽음)
아홉. 후회 없이 마무리하도록 도와주라(임종)
열. 죽은 자의 삶을 회고하고 기념하라(추모)


Chapter 5 동시대적 물음을 분별하는 열 가지 지혜
하나. 예수로부터 참된 정치학을 배우라(정치)
둘. 야수의 송곳니를 뽑아라(성폭력)
셋. 사랑의 폭력만이 답이다(역차별)
넷. 나는 어떤 여관 주인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라(난민)
다섯.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낙태)
여섯. 죽음을 함부로 재단하지 마라(자살)
일곱. 과학은 신앙의 적이 아니다(신앙과 과학)
여덟.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먼저 정립하라(일과 신앙)
아홉. 무기로는 평화를 이룰 수 없다(총과 복음)
열. 사적 믿음만으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공적 믿음)
박준형
기독교 역사가 313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주도한 크리스텐덤(Christendom) 전후로 나뉜다면 박준형의 역사는 천지가 개벽할 것 같았던 두 번째 밀레니엄 전후로 나뉜다. 2000년이 되자 그는 몸담고 있던 기업체를 떠나 미국 버몬트주에 있는 SIT 대학원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그곳에서 ‘문화 간 관계’를 공부한 후 캐나다 밴쿠버에 정착해 3년간 시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변화의 파도를 타라』 1, 2(SFC, 2004)라는 신앙서적을 내고, 비영리 교육기관을 세웠다. 2004년 캐나다 메노나이트 교회를 알게 된 후 이들의 단순하고 성경적인 삶, 사회에 대한 평화와 정의, 그리고 공동체 추구정신에 이끌려 메노나이트 교인이 됐다. 2009년에는 다시 미국인디애나주로 내려가 신학을 공부했다.(M.Div. at AMBS) 2014년 신학교 졸업과 동시에 교단 선교사로 중국 파송을 받았으나, 아내가 암 진단을 받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중단됐다. 이런 전환의 와중에 밴쿠버 셜부룩 메노나이트 교회에서 지역개발 사역자로 일하기도 했다. 과테말라 어린이들의 교육과 복지를 후원하는 ‘G12’ 프로젝트를 2011년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전 책의 제목과 같이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오면서 2017년에는 『분별』(대장간)이라는 책을 냈다. 변화를 추구하기에 앞서 분별하는 삶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영적 각성에서였다.
그간 『크로스 컬처』(바이북스, 2008)를 비롯해 문화와 문화 간 의사소통에 관한 많은 글을 써왔고 다양한 매체에서 강의 활동을 했다. 이 책은 신앙의 기초는 쌓아왔지만 정작 동시대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질문하고, 해석하고, 의심하고, 도전하고, 분별해 삶에 적용할지 모르는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썼다. 이젠 성장이 아니라 성숙이 문제인 세상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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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일상의 분별
저자박준형
출판사대한기독교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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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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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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