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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사회질서  
(Gerechtigk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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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에밀 브루너/전택부  |  출판사 : 대한기독교서회
발행일 : 2003-07-30  |  (150*225)mm 344p  |  89-511-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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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가리켜 ‘정의롭다’고 혹은 ‘정의롭지 못하다’라고 말하는가? 우리 사회에서 ‘정의’라는 말처럼 흔하게 쓰이는 말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정의로운 법률은 무엇인지, 정의로운 경제 질서는 무엇인지, 정의로운 정치 질서는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정의롭게 사는 것인지…사실 정의는 변하지 않는 원칙인 것처럼 보이지만 상대적일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를 실체를 규명하는 일은 만만치 않고 그 정의를 실천하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에밀 브루너의 명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책은 건전한 사회 질서를 수립하는 기본 원리로서의 정의를 규명한다. 저자는 바른 길로 나가기 전에 바른 길이 어느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의를 실천하기 전에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를 알지 못하면 정의 실천에 대한 가능성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정의를 규명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의의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그토록 정의를 치열하게 규명하려는 것은 정의에 대한 규명이 정의 실천의 발판된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살다보면 세상엔 정의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니 정의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해보일 때가 있다. 저자는 책에서 참다운 정의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회의주의와 상대주의가 공산주의나 국가사회주의보다 더 나쁘다고 말한다. 이러한 회의주의와 상대주의는 인간 정신을 침해하는 가장 나쁜 질병이며 영혼을 완전히 실명 상태에 빠지게 하는 질병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어느 정도의 교육으로 인간의 정의 의식이 일깨워질 수 있지만 진정한 변화는 인간의 노력이나 교육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의한 깨달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모두 정당하게 취급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손해가 될 때 다른 사람을 정당하게 취급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꺼려한다. 그것은 아무리 정의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도 예가 아니다. 선에 대한 인식만으로는 선에 대한 의욕이 창조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개입으로만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정당한 질서를 수립할 수 있더라도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 악은 인간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정당한 제도라도 불의로 변형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정당한 질서를 수립한다는 데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닌가? 저자는 정의를 통해 인간생활의 문제를 전부 해결할 수는 없다고 고백한다. 그것이 정의의 한계이다. 이 한계를 극복하는 개념은 ‘사랑’이다. 사랑은 정의보다 더 크다. 저자는 사랑은 모든 사랑의 원천이 되는 하나님에게서 주어지는 것이며 이 사랑이 있는 곳에서는 자연적으로 정당한 의지가 샘솟는다고 말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이었다. 히틀러의 발악이 극에 달해 도처에서 연합군이 전멸당하고 유럽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자는 정의와 건전한 사회 질서를 재건해야겠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혀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 와중에 처음 번역됐다. 책의 역자인 전택부 장로는 “당시 지붕 위와 땅굴 속을 다니면서 책을 번역했다”고 회고했다. 책은 1954년 사상계에서 첫 판이 나온 이래 세 번째 판까지 나왔다가 오랫동안 절판됐었으나 기독교서회와 역자의 의지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한국어 번역에 대하여
추천사
이 책을 다시 내면서
저자 서문
서론 제 1장 유럽에서의 정의 이념의 붕괴

제 1부 원리론
제 2장 연구의의
제 3장 정의의 장소
제 4장 정의와 법
제 5장 정의와 평등
제 6장 평등의 근거
제 7장 불평등의 근거
제 8장 신적 정의의 법
제 9장 인간의평등-자유에 대한 권리
제10장 인간의 불평등과 공동체의 제 권리
제11장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제12장 정의와 자연법의 문제
제13장 정적 정의와 동적 정의-역사적 상대성
제14장 정의와 성서적 계시
1.신약성서
2.구약성서
3.십계명
제15장 정의와 사랑

제 2부 실천론
제2부 서론
제16장 정의와 정치 질서
제17장 정의와 가정 질서
1.결혼의정의
2.가정
제18장 정의와 경제질서
1.재산의 정의
2.정당한 이익
3.정당한 가격
4.정당한 임금
5.경제력의 정당한 분배
6.자본주의와 공산주의
7.정당한 경제 형태-계획경제의 문제
제19장 군중 인간과 정당한 사회질서
제20장 정의와 국가 질서
1.국가적 정의의 4단계
2.전체주의 국가의 비정의
3.정당한 법률
4.정당한 권력
5.정당한 형벌
제21장 정의와 국제질서
1.평화의 질서
2.국제법
3.정당한 국제법
4.권력의 정당한 분배
5.외(外) 국가와 초(超)국가형성의 가능성

결론 한계
역자 후기: 첫째 판에 실었던 역자의 말
에밀 브루너
에밀 브룬너(Emil Brunner)는 1889년에 태어났다. 취리히대학과 베를린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13년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24년 취리히대학의 조직신학과 실천신학 교수가 되었으며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총장 등을 역임했다. 1948년 일본국제기독교대학(일본신학교 후신) 교환 교수로 지냈으며 1949년 YMCA 초청으로 내한, 한 주간 동안 “칼 마르크스의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란 주제로 공개강좌를 하였다. 196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7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저서로는 『중보자』Der Mittler (1927) 『계명과 질서』(Das Gebot und die Ordnungen, 1932) 『모순 속에 있는 인간』(Der Mensch im Widerspruch, 1937) 『만남으로서의 진리』(Wahreit als Begegnung, 1938) 『정의』(Gerechtigkeit, 1943), 『교회의 오해』(Das Mibverstandnis der Kirche, 195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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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정의와 사회질서
저자에밀 브루너
출판사대한기독교서회
크기(150*225)mm
쪽수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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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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