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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권별연구_출애굽기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

이 책은 출애굽기 13장∼20장의 내용에 대한 주석을 한 책이다. 출애굽기 12장까지의 내용이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오는 과정에 대한 것이였다면, 13장부터 20장까지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 하지만, 끊임없이 인간적인 나약함을 드러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홍해 바다에서의 구원, 만나와 메추라기로 수많은 백성들이 양식을 공급받았던 것, 그리고 시내 산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받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서기록들을 저서는 성서를 읽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고 있다. 마음과 육신이 모두 시험에 들기 쉬운 광야생활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면 모든 어려움들을 극볼 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신다.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체험되었던 단편적인 사건으로서의 광야생활이 아닌, 21세기에 성서를 읽는 우리들에게도 날마다 새롭게 체험될 수 있는 살아 있는 말씀으로서의 광야 생활을 저자는 설득력 있게 보여 주고 있다. 성서학자들과 특별히 일반 성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출애굽기 주석서라고 할 수 있다.

[ 본문 11-13, '제13장 초대성을 구별하라' 중에서 ]


초태성을 구별하라

13장은 애굽의 장자들과 짐승의 첫 새끼를 죽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짐승 가운데 초태성을 하나님께 성별하여 바치라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무교절의 준수와 여호와의 율법을 늘 마음에 기억하고 행하라고 당부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13: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성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처음 태어난 사람이나 짐슴은 모두 하나님의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마지막 재앙에서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와 초태성 짐승들을 다 죽이시고 이스라엘의 장자들과 초태성 짐승들을 살려 주신 것에서 유래하는 말씀이다. 짐승의 경우보다는 사람의 경우에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즉, 사람의 경우에 장자를 여호아 하나님께 돌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하나님께 장자를 돌리는 방법은 '거룩히 구별 하는 것' 이외에는 본문에 나와 있지 않다. 그렇다면 장자를 거룩하게 구별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아가도록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장자는 특권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오리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제대로 살아가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 자리이다.

애굽의 장자들의 생명을 희생시켜서 얻은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이제 한 목숨을 더 책임지며 살아가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체험한 구원 사건은 결국 애굽 사람들의 희생 속에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직접적으로 주님의 대속의 보혈과 연결될 수 있다.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인해 우리의 죄가 용서받았음으로 우리의 삶은 주님께 저당잡힌 바 되었다. 이제는 우리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사시는 것이다.

이처럼 구절도 결국은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을 입은 장자들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헌신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헌신의 삶이 되어야 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13: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에서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것을 기념하는 예식의 핵심적인 요소는 다름 아닌 누룩이 없는 떡을 먹는것과 같다. 따라서 누룩 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관한 연구가 되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너무도 급하게 애굽에서 나오느라고 미처 반죽을 발효 시킬 시간이 없었다.

빵을 부풀게 하는 누룩을 넣을 수 없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무교절을 지킨다. 누룩이 없는 빵은 딱딱하고 맛이 없지만, 애굽에서의 고통을 되세기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몸이 편해지고 생활이 나아지면 힘들었던 옛날을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종으로 애굽에서의 삶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시는 것이다. 모세의 입을 통해서 말씀하기를 무교병을 먹고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기억하라고 하신다. 고통의 기억과 구원의 감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이 누룩 없는 빵, 곧 무교병이다.

-서론

13. 초태생을 구별하라
14. 바다에서의 구원
15. 모세와 미리암의노래
16. 만나와 메추라기
17. 반석의 물과 첫 전쟁
18. 이드로의 방문
19. 시내 산의 하나님
20. 십계명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