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당신의 월요일을 축복하신다.
더 이상 힘겨운 일터로 향하지 말고, 참된 내 길을 발견하라

가장 현실적이면서 가장 신앙적인 비전 발견법,
요나 탈출 프로젝트

“당신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당신에게 누군가 이렇게 질문했다고 하자.
아니, 조금 더 솔직하게 “내일 출근해야 할 일터를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듭니까?”라고 물었다 하자. 당신은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취업난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만, 꿈에 그리던 회사에 취업을 하고도 틈틈이 사직서를 매만지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길이 과연 내 길인가에 대한 생각에 골몰하고 대학시절 꿈꾸던 인생은 이게 아니었다며 지나간 학창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비기독교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독 직장인들 역시 사회에 발을 내딛기 위해 자신의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한다. 막상 취업을 하더라도 적성과 맞는지 끊임없이 자문하게 된다. 게다가 ‘은사’나 ‘비전’이라는 거창한 미명 아래,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명감이 직업에 대한 고민을 더욱 가중시킨다. 세상적인 성공이 아닌 ‘희생’과 ‘헌신’을 떠올리며 자신이 선택해야 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밥벌이 수단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다
결국 이러한 기독 직장인들의 고민은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하지만 소비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에 살고 있는 오늘날의 기독 직장인들이 성경의 원리에 근거한 ‘일’의 개념을 따르기란 쉽지 않다. 결국 이들 역시 사회적 통념과도 같은 ‘일=돈’이라는 공식에 얽매이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는 ‘하나님 따로, 일 따로’라는 별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주일 예배에서는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다가도 현실로 돌아와서는 내가 취한 것들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을 잠시 잊은 채 지옥 같은 월요일을 시작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러한 우리의 고민에 대해 『요나 탈출 프로젝트』(21세기북스)의 저자 에트 클로트는 ‘일에 대한 당신의 생각부터 바꿔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리고 그가 개발한 ‘요나 탈출 프로젝트(The Jonah Factor)'라는 프로그램을 제시해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길이 무엇인지 깨닫고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전역에 발행되는 주간 묵상지 『깊은 이해Digging Deeper』의 편집자이자 발행인으로 지난 수년 동안 자신이 ‘요나’였다고 말하는 저자 에트 클로트는 여러 기업에서 홍보부 중역을 맡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2004년 ‘요나 탈출 프로젝트’라는 13단계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신의 삶에 직접 적용했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실천에 옮겼다.

“내 안의 요나 본성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라”
총 2부 10장으로 구성된 『요나 탈출 프로젝트』의 1부에서는 우리가 처한 21세기 현대사회의 문제들에 논리적으로 접근한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물가 상승률과 실업 문제, 늘어나는 수명과 물질만능주의 등, 모든 현대인들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결국은 우리를 ‘일’이라는 궁지로 몰고 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일’이란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우리가 기쁨으로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저자는 이러한 성경적 개념을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성경에서 언급한 ‘일’에 대한 다양한 구절을 제시하고, 태초부터 우리의 원죄와 상관없이 일이 존재했으며, 이것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2부에서는 그가 직접 실천에 옮겼던 ‘요나 탈출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우리 모두에게 요나처럼 하나님의 뜻을 등지려는 본성이 있음을 밝히고, 그러한 요나의 상태에서 탈출해 참된 내 길을 찾기 위해 어떤 단계가 필요한지 자세히 설명한다.

1. 기도
2. 말씀 묵상
3. 열정 검사
4. 은사 고려
5. 현재 직업 평가
6. 공동체에 밝히기
7. 적극적으로 기회 찾기
8. 새로운 것 배우기
9. 자문팀 세우기
10. 확신 구하기
11. 양털 뭉치 내어놓기
12. 작은 일에 신실하기
13. 믿음의 도약

각 단계에서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그 단계가 지니는 의미와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각 장의 끝에 한 단계를 정리할 수 있는 ‘성찰’ 부분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13단계는 단순히 진로를 찾는 과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어떤 길로 부르셨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한다.

기쁨으로 감당할 나의 길을 발견하다
이처럼 『요나 탈출 프로젝트』는 기독 직장인들이 항상 고민하는 ‘비전’과 ‘은사’, ‘소명’ 등의 주제를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신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한다. 또한 전임 사역자만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며, 내가 기쁘게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긍정적으로 제시한다. 전업 주부, 학생, 자원봉사자 등 상황에 따라 13단계를 적절히 변형해 적용할 수도 있다.
펀드와 주가지수, 신용카드가 삶을 좌우하는 현대사회에서 기독 직장인들이 아담의 하나님이자 노아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분명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성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삶에 적용하기 위해 ‘영성’이라는 기반을 닦는 일 또한 쉽지 않다. 하지만 『요나 탈출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그 쉽지 않은 길을 시작할 수 있다. 몇 십 년간 배어 있던 물질만능주의의 습성에서 벗어나 일요일의 은혜를 월요일, 화요일, 그리고 토요일까지 이어갈 수 있는 기쁨의 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확신하라.

▣ 본문 중에서
<71쪽>
어린 시절 우리는 사람들이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같은 질문을 하면 항상‘나’라는 주어를 문장 앞에다 두라고 배웠다. 우리에게“하나님께서 네가 크면 뭐가 되길 원하시니?”라고 묻는 사람은 없었다. 이런 도발적인 질문을 받아 본적이 없었던 우리는 삶이 자신과 자신의 야망을 축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길들여졌다. 오히려 하나님을 주어로 둔 질문에 낯설어진 것이다.
고등학교 상담프로그램, 대학지원서, 취업상담 같은 것들은 대부분 이런‘나 중심주의’를 양산한다. 이렇게 양산된 나 중심주의는 취업을 해서 훈련받은 대로 일을 시작하고 또다시 자기중심적인 소망과 꿈을 키워갈 때 더욱 강해진다. 게다가 여기에 야망, 자아, 욕망, 두려움이 합쳐지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82쪽>
사람이 일생 한 직장이나 한 가지 직업으로 부르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하나의 직업을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나 완전히 다른 일을 위한 훈련장으로 사용하신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일년생 식물을 가지고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다. 따뜻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살면서 나는 아무리 튼튼한 일년생 식물이라도 한두 계절 이상 버텨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겨울에 심은 앵초는 서늘한 기후에 비가 많이 내려야 잘 자라지만 여름이 되면 죽고 만다. 여름에는 태양빛을 잘 견디는 마리 골드를 심어야 한다.
이처럼 우리는 인생의 한 계절 동안 특정한 직업으로 부르심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언제 자리를 옮겨야 하는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를 활짝 열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때 올바른 곳에 심겨져 있지 않아 말라버린다.

<218쪽>
도움될 만한 비유가 하나 있다. 어린 시절 뉴저지에 살면서 겨울 밤에 썰매를 타러 나갔던 소중한 기억이 있다. 우리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썰매를 들고 가까운 언덕을 향해 갔다. 사실 언덕에는 불빛이 없었기 때문에 밤에 썰매를 타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그런데 보름달이 뜨는 며칠 동안은 밤이라도 마음 놓고 안전하게 썰매를 탈 수 있었다. 이 소박한 예화에 교훈이 담겨 있다. 보름달은 태양빛이 지구에 의해 차단되지 않고 달에 도착할 때 나타난다. 지구가 원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절대로 그 즐거운 야간썰매를 타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가 원래 가던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목적이 우리의 삶을 환하게 비추시도록 하지 않는다면 절대 확신하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