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시리아, 터키, 그리스, 유럽지역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안에는 평강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이 있을찌어다 내가

내 형제와 붕우를 위하여 이제 말하리니

네 가운데 평강이 있을찌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내가 네 복을 구하리로다

(시편 122:6~9)

필자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처음 가기 전 이미 12년간 구약학과 고대근동고고학을 전공하고 있었기에,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복 된다는 말씀 핑계 삼아 꼭 가볼 필요가 있느냐 하며 고집을 피우고 가지 않았다가 고고학 과목에서 고고학 발굴 현장을 가보아야 하기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시작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현장에 가 보고 느낀점은 성경의 배경 역사, 지리, 문화가 피부로, 마음으로 느껴지는데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한 두번 가보고 성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판단되어, 그 후 기회가 날 때마다 성지를 찾았고, 많은 배움과 은혜를 받았다. 갈 때마다 현지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던 후배와 동역자들, 선교사님들의 안내로 여러 고고학 발굴 지역을 살펴보았다.

갈릴리 지역을 찾았을 때마다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골란고원이 동쪽으로 병풍처럼 두르고 있으며, 평온한 갈릴리 호수를 바라보며, 가버나움 지역에 푸른 잔디밭, 아네모네의 아름답게 피고 있는 곳은 나의 영적 고향이 되고 말았다. 실로 성지순례는 학문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영적인 재충전, 주님과의 사랑 관계 회복, 치유와 은혜의 기회가 되고 있다.

그동안 신학생, 목회자들, 성도님들 인솔하여 여러 번 성지순례를 하였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성경과 초대교회의 발자취가 있는 곳은 그 어디나 가보려고 했으며, 갈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끼며 보충해 왔다. 여기에 정리하는 자료는 이의 결과이다. 여기에 실린 자료들은 여러 참고자료와 현지에서 발견되는 자료들을 참고하였으며, 필자가 조사 연구한 것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제한된 자료와 연구로 어떤 부분에서 수치나 연도에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능한 객관성을 가진 자료들을 종합하여 정리한 것이기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양지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