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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이고 땅에 사는 끄트머리   김영일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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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영일  |  출판사 : 크리스챤서적
발행일 : 2022-01-28  |  (152*224)mm 264p  |  978-89-478-03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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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사람으로 살면서도 기독교를 통해 도를 깨우치려는 이들에게 전해 주는 김영일 교수의 자전적 이야기

‘하늘을 머리에 이고 땅에 발을 딛고 서서 걷고 살아가고 있는 끄트머리인 사람’으로서 살아온 김영일 교수의 살았던 흔적들(1부)과 신학 사상(2부)을 한데 모아 책으로 엮었다. 하늘을 쳐다보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序詩)」에서의 고백처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추구해 온 그의 살아온 자취와 사상이 읽는 이들에게 올바른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저자의 말]

사람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땅에 발을 딛고 서서 걷고 살아가고 있는 끄트머리이다. 이것은 다석 유영모 선생이 가르쳐 준 우리말이다. 이러한 화두가 이제는 살 만큼 살아온 나에게도 내 머리와 가슴속을 떠나지 아니하여 이 글을 쓰기로 하였다. 어느새 내 나이 팔순이 가까이 되어 이만팔천팔백 일 그리고 육십팔만일천사백 시간을 넘기어 살았고 그래서 이제껏 살아온 게 너무 고마워 이 책을 펴내기로 하였다.
누구든 여느 사람으로 기독교를 통해 도를 닦으려는 이들에게 일깨워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서구 기독교는 헬레니즘 문화권에서 인격신에 근거하여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며 인간적 실존의 의미와 목적이 이 세계의 의미와 목적을 위한 시금석(Kriterium)이라고 주장하여 인간 구원을 곧 세계 구원과 일치시켰다. 그러기에 인간 현실에서 냉혹하게 마주 서 있는 자연세계와의 바른 조우 가능성을 생각할 수 없었다. 신을 초월적인 아버지라 부르고 신과의 관계를 결단의 차원에서만 생각한 나머지 유대-기독교 종교가 풀 한 포기, 물 한 모금이 귀한 사막 지역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성립되어졌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데서 오는 오류일 수 있다. 그들은 자연 구원에 대한 관심을 잊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자연 및 우주의 주체가 탈각된 그들의 현실을 보면서 “자연을 살리자”라는 우주적(global) 지평을 회복하는 신학적 패러다임의 적극적인 재구성을 요청하게 한다.
우리는 성서에서 창조 전승의 세계상을 주목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사실상 창조 본문에 따르면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의 세계를 구체적인 방식으로 자연과의 상호의존성 속에서 인식해 왔다는 것이다. 인간의 타락으로 자연환경이 동시적으로 황폐화되었고(창 3:17-21), 이는 인간의 구원을 통한 자연의 복원 문제를 다루게 하였다(창 9:1-3).
예수도 자연 안에서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하고 있으며(마 6:26이하) 사도 바울 역시 자연을 종말론적 영광의 공동 상속인으로 증거하고 있다.(롬 8:19-23) 더욱 그가 말하는 칭의(justification)는 종래의 인간론적 지평을 넘어서서 타락하고 신음하는 우주론적 피조물 세계 전체의 구원의 가능성을 위한 구원받은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인간 중심적이지만은 않은 생명협동계(cooperative system)로써의 우주에 대한 세계관을 우리 민족은 가지고 있다. 이 민족의 우주론적 지평으로 성서를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설화가 그러하듯이 단군설화는 개인의 창작이 아니고 한 민족의 집단적 소산이며 또한 무의식적인 혼의 구현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단군설화는 우리 민족의 원초적 사상을 알게 해 준다. 이 설화를 흔히 ‘천손 설화’라고 유형화하지만 여기에서 경천 또는 승천의 관념은 결코 땅과 인간을 소외시키는 세계가 아니며, 그들과 무관한 세계나 자연에 대한 숭배 의식도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인간이 서로 힘을 모아 다스리는 평화로운 세계를 그리워하고 있기에 세계는 하나님이 존재하는 영역과 인간과 금수가 공생하고 있는 지상을 포괄하는 조화롭고 서로 평화롭게 사는 통일된 세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창조 본문의 재해석과 우리 민족적 우주적 생명을 통한 세계 인식과의 만남을 토대로 토착화된 생명신학을 우리는 진지하게 수용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기독교 복음의 창조 신학적인 생명사상이 더욱 밝게 조명될 수 있다. 요즈음 우주적 생명의 질적인 파괴가 예고되어 있고, 자연계 자체의 인내의 한계를 나타내 보이고 있는데, 오늘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어찌 “자연을 살리자”라는 생명운동을 펼쳐 나가지 아니하겠는가?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영장류에 속한다는 사실에만 의거해서 인간 생명의 절대적 존엄성을 내세운다면 백인종에 속한다고 해서 백인의 우월성을 내세우는 종족 이기주의와 다를 바 없다. 생명이 갖는 가치는 인간 이외의 모든 생명도 역시 귀한 것이다.(창 9:4-5) 이러한 인간 중심의 이기심을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어둠의 자식들이 가지고 있는 이기심을 우리는 청산해야 한다. 우리는 생태계를 바로 인식할 때, 타인과 자연을 이용하지만 거스르지 않는 생명 공존의 윤리로 전환되어져야 한다.
우리는 “자연을 살리자”라는 생명운동을 단순히 생명보호라는 인간 지배적 윤리 차원이 아니라 생명 협동이라는 청지기의 생명 공존의 윤리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므로 여기서부터 인간과 자연의 올바른 관계가 회복될 수 있으며, 자연의 구원도 우리의 눈앞에 올 것이다.

(...)

리쳐드 바크가 『갈매기의 꿈』에서 이야기하듯이 눈앞에 보이는 먹이를 많이 얻기 위해 설치고 있는 갈매기 지도자가 아니라 더 높이 올라 온 세상을 바라보며 판도를 알고 이끌어 가는 갈매기 지도자를 말하고 있다. 저자는 갈매기 지도자의 발상 전환을 부르짖고 있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현대인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우리는 어떻게 의식전환을 해야 할 것인가? 바로 이것이 말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이다. 이제까지 가지고 있었던 지도자 의식으로는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통신망으로 연결된 지구촌 생활권에 함께 있다는 현실로부터 생태학적 세계에 함께 산다는 사실에 관심을 모아야 한다. 그만 이제부터는 개인주의에서 공동체의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러한 지구촌의 공동체의식은 진리, 자유, 평등, 평화, 복지에 있음을 말하려고 한다.
신세대는 생명 편에 서는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
오늘날에 과학의 세례를 받은 진리는 이념 추구보다는 사실 추구를 하고 있으므로 의식전환이 요구된다. 이제까지 지도자들은 언제나 진리 편에 있다고 하면서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독일의 시성 괴테는 인류 역사를 오류의 산물이라고 이미 말하였다. 왜 그러한가? 정치지도자들이 자기네 이념을 내세우고 이것을 진리라고 가르치게 하였다. 인류의 역사에서 통치자는 자기네 이데올로기를 위해 많은 백성들의 생명을 희생시켜 왔다. 지금도 과거의 의문사 사건에서 사실들이 은폐되거나 왜곡이 되어서 피해자 가족들이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있다. 정치적 희생양으로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지만 피해자는 죽어서 말을 할 수 없기에 가해자들은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시켜 왔다. 흔히 통치자는 자기네들이 속한 정치조직을 위해서 거짓으로 포장하였다. 더구나 살아 있는 가해자들의 피해를 줄이도록 죽음의 의혹을 은폐하거나 왜곡시키고 있었다.
우리는 어떤 이념에 따라 쓸모 있는 사람과 쓸모없는 사람으로 나누어 놓고, 쓸모 있는 사람은 생명이 귀하고, 쓸모없는 사람은 생명이 천한 것으로 의미 규정을 하여 가치판단을 하는, 바로 이러한 지도자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어떤 의미와 가치보다도 엄연히 ‘생명’이라는 사실 자체를 존중하는 지도자 의식을 우리는 가져야 한다. 오직 진리는 이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에 있다.
말하자면 동성애자이거나 혼전 동거자이거나 이혼자나 재혼자이거나 고아나 과부이거나 독신자까지도 부당한 대우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질병을 앓거나 장애를 가졌거나 의식이 없거나 또는 죽은 사람이라도 결코 부당한 대우를 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미래의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생명을 존중하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지도자는 이념을 내세워 개인의 생명을 가볍게 여겨서는 결코 아니될 것이다.
머리말


제1부_ 살았던 흔적들

새벽 닭 울음소리
나의 모태신앙 배우고
떨어진 씨앗들
거듭난 체험과 신학교
유명한 스승들의 면모
기독교 문학 수련
죽음에 이르는 병
가정생활과 행복


제2부_ 하늘 쳐다보기

ㅣ 경건 ㅣ 경건한 가정
ㅣ 기도 ㅣ 주의 가르친 기도
ㅣ 사명 ㅣ 하나님 나라와 시민운동
ㅣ 상담 ㅣ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ㅣ 선교 ㅣ 기독교 사회복지선교
ㅣ 인생 ㅣ 성경적 인생관
ㅣ 자유 ㅣ 그리스도인의 자유
ㅣ 비전 ㅣ 신세대의 비전
김영일
· 강남대 신학과 명예교수
· 안양YMCA 전 이사장
· 고려대 농화학과
· 강남대 신학과
· 고려대 교육대학원(윤리교육 석사)
· 한신대 대학원(조직신학 석사)
· 성균관대 유학대학원(한국사상)
· 건국대 대학원(한국철학 박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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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하늘을 이고 땅에 사는 끄트머리
저자김영일
출판사크리스챤서적
크기(152*224)mm
쪽수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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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2-01-28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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