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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감삼 전집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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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우찌무라 간조/김유곤  |  출판사 : 크리스챤서적
발행일 : 2001-05-30  |  신국판 (153×225) 양장 674p  |  89-478-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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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사람을 무한한 하나님에게 연결한다. 하나님은 도덕, 지식, 실력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그분과 연결되면 사람은 능력의 근원과 연결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규칙으로 자신을 속박하지 않고도 도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사랑의 샘을 자신의 마음 속에서 발견하려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더라도 생명의 물을 남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도덕은 자연히 그 사람에게서 샘솟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심령은 자유를 얻고 그 결과로 그 사람의 지능까지도 현저히 발달한다. 신앙은 단순한 신앙에 멈추지 않는다. 곧 자유를 탐구하는 정신으로 나타나고 과학과 철학의 발달을 촉구한다. 그로 말미암아 산업이 왕성해지고, 그로 말미암아 사업이 번성한다. 신앙의 지팡이로 딱딱한 마음의 바위를 두드리면 그 속으로부터 모든 좋은 것이 나온다. 자금이 없고 지식이 없고 덕망이 없다고 해서 슬퍼할 것은 없다. 우리는 신앙으로써 그와 같은 모든 결핍을 보충할 수 있다. 우리는 신앙으로써 세상을 이기려는 것이다. 세상이 금력과 도덕과 지식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우리는 신앙으로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이 희망이 결코 헛된 소망이 아니라는 것은 성서와 역사와 경험이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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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355~359쪽 '죽음의 위안'중에서]

죽음의 위안
- 4월 11일 쓰노하즈에서

세상에 죽음보다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그것을 「공포의 왕」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을 위안할 만한 것은 천상 천하 어디에도 없습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라고 말합니다만, 그러나 죽음을 볼 적마다 우리는 새삼 거대한 공포를 느낍니다. 비록 수명을 다한 노인의 죽음이라 하더라도 죽음은 죽음이외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엇으로 죽음을 위안할 것인가? 철학을 통해서도 그것을 위안할 수는 없습니다. 문학을 통해서도 위안할 수는 없습니다. 칼라일과 같은 훌륭한 사람도 그의 아내 제인을 잃고 그가 죽는 날까지 몇 차례나 소리를 질러 "아, 한 번만이라도 나의 제인을 다시 만났으면"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말과 같은 철학자도 그의 아내의 죽음에는 견딜 수 없어서 그 무덤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지혜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의 능력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그의 죽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죽음 앞에서는 영웅도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죽음 앞에는 다만 눈물과 상복이 있을 뿐입니다.
무엇으로 죽음을 위안할 것인가? 죽음은 죽음이 아니다, 라는 신앙만이 능히 죽음을 위안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도저히 죽음을 체념할 수 없습니다. 혹 세월이 지나면 죽음을 잊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죽음을 단념할 수는 없습니다. 학자가 뭐라고 말하건, 철학자가 뭐라고 설명하건, 죽은 사람은 죽은 것이라고 들어도 그는 체념할 수 없습니다. 그는 사람은 죽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압니다. 죽음이 인정될 때까지는 그의 마음은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 때까지는 마음에 갈구하여 마지않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를 나에게 돌려달라"고.
복음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죽음이 사라지고 없음을 알리는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그가 죽음을 통해서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없이하고 또 일생 동안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노예가 된 사람들을 해방해 주시기 위한 것이었다(히 2:14-15)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계 21:4)

이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의 극치입니다. 복음이 만일 죽음을 능히 위안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사회를 개혁하는 힘은 따로 있을 것입니다. 가정을 정화하는 힘도 따로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위안할 만한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쳐놓고는 달리 없습니다. 죽음을 잊게 할 뿐만 아니라, 단순히 죽음을 위안하는 데 그칠 뿐만 아니라, 죽음이 없다고 하며 사후의 생명을 약속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외하고는 달리 없습니다. 복음의 특성과 능력이 여기 있습니다. 즉 그것은 충분히 죽음을 위안합니다. 「공포의 왕」을 정복합니다.
복음을 믿는 어려움은 적지 않습니다. 혹은 10년, 혹은 20년, 혹은 30년 그것을 탐구하는 데 투신해도 얻는 것이라고는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세상에서 배척을 받고 재산을 잃고 지위를 버리게 되고 가지가지 말할 수 없는 환난에 봉착합니다. 그러나 그 보답은 사랑하는 자의 죽음을 당했을 때 알게 됩니다. 우리는 물론 그 때 슬퍼합니다만, 그러나 희망 없는 다른 사람처럼 슬퍼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별의 슬픔은 절망의 슬픔이 아닙니다. 재회의 희망을 지닌 슬픔입니다. 아름다운 눈물이 따르는 슬픔입니다. 앙천곡지(仰天哭地)의 절규가 아닙니다. 눈물에 흐느끼면서 노래하는 찬미의 소리입니다. 그 때를 당해서 그러한 경험을 갖게 되면 여러 해 동안 신앙을 유지해 오느라고 겪은 고통이 모두 다 충분히 보상됩니다. 공포의 왕인 죽음을 위안할 만한 위자,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일생을 소비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이익은 특히 죽음을 보았을 때 알게 됩니다.

세상에 가련한 것치고 불신자의 장례식과 같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유족을 위안할 말을 모릅니다. 불신자의 사별은 비통의 극치입니다. 한 점의 빛도 비치지 않는 암흑입니다. 우리는 그저 머리를 숙이고 조의를 표할 뿐입니다. 신자가 신자된 특권이 죽음을 만났을 때 나타나는 것처럼 불신자 된 슬픔은 역시 죽음을 만났을 때 나타납니다. 어둠을 지배하는 죽음 앞에 섰을 때, 한편은 부축을 받아 일어서게 되고, 다른 한 편은 타격을 받아 쓰러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끝까지 참고 견뎌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보답될 날은 반드시 옵니다. 죽음이 우리 집을 엄습할 때 우리의 신앙은 충분히 보답을 받습니다.

(1907년 5월 「성서지연구」)


비탄과 환희
- 이것은 3월 20일, 교바시 교회원 후지다 간타로 부처가 베푼 그들의 아들 히사타로군의 영면 5주년 기념회에서 말하고자 구상했던 것인데 사정이 있어서 출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글로 옮겨서 여기 싣는다.

부모가 그 자녀의 죽음을 가슴 아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그 중의 하나는 부모의 곁을 떠난 어린 것이 생소한 미래의 나라에 가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무척 불편하지는 않을까, 쓸쓸하지는 않을까, 혼자 모르는 나라에서 길을 잘못 들어 헤매지는 않을까, 낯선 사람들로부터 학대는 받지 않을까 등등의 근심입니다. 이것은 전혀 무익한 근심 걱정 같지만, 부모의 마음으로는 어쩔 수 없는 근심일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이것은 물론 내세에 대해서 확실히 모르고 있기 때문에, 내세를 현세처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근심입니다. 그야 우리는 내세의 상황에 대해서 조금도 알 수가 없으므로, 이러한 근심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세 역시 하나님의 지배하에 있는 우주의 일부분이라는 점만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이 세상과 전혀 다른 곳이 아니라는 점 역시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내세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어린아이가 처음으로 태어날 때의 상황을 볼 것 같으면 전혀 혼자서 낯선 사람들 속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학자들이 주창하는 것처럼(이러한 설을 주창하는 학자는 유명한 유리우스 미렐, 그 밖에 많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다른 세계로부터 이 세계로 옮겨져 태어나는 것이라면, 그 다른 세계를 떠나서 처음으로 이 세계로 나올 때엔 아마 무척 외롭게 느껴질 겁니다. 비록 본인에게 그런 느낌이 없더라도 저 세상의 그 부모 형제들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사랑하는 이를 사별했을 때와 조금도 다름없는 느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어떻습니까? 어린아이가 혼자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과연 고독하고 의지할 곳이 없다고 하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산모가 있어서 그 아기에게 젖을 주고, 아버지가 있어서 그 아기를 안아 주고, 형제가 있어서 환호성을 올리며 맞아주고, 부모의 친지들이 있어서 그 출생을 축하하여 주지 않습니까? 이 세상에서 사람의 출생처럼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없지 않습니까? 새 사람이 태어났다고 해서 온 집안이 환희에 넘치지 않습니까? 다른 세상에서 염려하고 근심하는 것과는 딴판이 아닙니까? 나는 이 세상에서의 사람의 죽음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슬퍼하는 슬픔은 사람을 떠나 보내는 슬픔입니다. 그러나 전송을 받는 사람은 또한 영접을 받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영접하는 사람들은 전송하는 사람들과는 전혀 딴판으로 대단히 기뻐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지난날 새 사람을 맞이하여 대단히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기뻐하고 있을 때 다른 세상에서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오늘 우리가 이 세상에서 슬퍼하고 있지만 저 세상에서는 새 사람이 출생하였다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우리 곁을 떠나서 혼자 미지의 세계로 갔지만, 거기엔 또한 많은 사람이 그를 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조금도 고독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불편도 위험도 없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똑같이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입니다. 육의 세계도 영의 세계도 똑같이 하나님의 법칙이 시행되는 세계입니다. 이 세계에서 시행되는 일이 저 세계에서 시행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탄생을 축하하고 있을 때 저 세상에선 장사를 지내는 슬픔이 있다면, 그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장례식을 거행할 때 저 세상에선 탄생의 축하연이 벌어질 것입니다. 물론 전세에 대해서는 또 후세에 대해서도 확실한 것을 알 수는 없는 우리로선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 세상의 사실로 미루어 보더라도 내가 위에 말한 추측이 과히 빗나간 것은 아닐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와 비슷한 사실을 다른 경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그 딸을 시집 보낼 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딸을 보내는 집과 받아들이는 집과는 그 감정에 있어서 천지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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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찌무라간조전집 목차
우치무라 간조
1861년 일본에서 태어나 1930년에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예언자이며 또 전도자였다.그는 삿포로 농학교에서 과학과 종교를 통하여 서구문명에 접하고, 다시 4년에 걸친 미국 유학으로써 동서문화의 접목을 꾀하였다. 젊어서 자연 과학자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는 근세 과학의 실험적 방법론을 기독교에 도입하였다. 그리하여 기독교의 신앙을 기성의 교리로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그 생애의 구체적인 사건을 모델로 삼아 실험적으로 이를 체득하였다. 우찌무라의 신앙과 사상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방대한 저서는 인간의 정신적 양식으로서 인류의 신앙 유산으로서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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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내촌감삼 전집 9
저자우찌무라 간조
출판사크리스챤서적
크기신국판 (153×225) 양장
쪽수674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01-05-30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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