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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감삼 전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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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우찌무라 간조/김유곤  |  출판사 : 크리스챤서적
발행일 : 2000-09-05  |  신국판 (153×225) 556p  |  978894780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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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촌감삼 전집 - 사상편 10권

많은 사람들은 우찌무라 간조의 사상의 실체에 대하여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무교회주의자' 또는 "일본 기독교 지도자"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이렇게 평하기에는 그의 사상의 폭이 너무나 방대하고 심오하여 그를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가 없다.
오늘날 우찌무라 간조의 신앙과 사상은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방대한 저서는 인간의 생명의 양식으로서, 인류의 신앙의 유산으로서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
[본문 79-82쪽 '크리스천의 위로'중에서...]

6.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

신체발부(身體髮膚), 이를 부모에게서 받았다. 철석같은 심장과 강철같은 근육, 나는 하나님의 모습과 정신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났다. 나에게 비록 아담의 불사의 체격은 없었다 해도, 아폴로의 완전한 균형을 이룬 신체는 없었다 해도, 부모에게서 받은 몸은 오늘의 내 몸이 아니었다. 나에게 영생에까지 이르는 육체는 없었지만 백년간의 노동과 쾌락에 견딜 영의 그릇을 가졌었다. 우러러는 천 길의 계곡을 따라 오를 수 있고 굽어서는 두 팔을 벌려 대해를 건널 수 있다. 독수리 같은 시력은 하늘 끝까지도 살필 수 있고, 호랑이 같은 청각 신경은 가지 끝의 산들바람까지도 알 수 있다. 내 위의 새기지 못할 음식 없고 내 폐는 만 길의 산꼭대기에 올라가도 피곤을 느끼지 않게 한다. 눈을 뜨면 영기가 넘쳐 상쾌함을 맛보게 하고 자리에 누우면 단잠이 몰려 와 무감각하여 업어가도 모를 지경이다. 산을 뽑을 만한 힘과 세상을 덮을 만한 기백을 가졌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을 갖고 있지 않다.
그처럼 유쾌하던 세상도 병든 나에게는 아무 쓸모 없게 되었다. 존재한다는 것은 고통의 씨이며, 내가 죽음을 바라는 것은 노동자가 밤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매화가 향기를 발해도 내게 흐뭇함을 주지 못하며, 종달새가 지저귀어도 아무 감흥도 일지 않는다. 출세하여 이름을 후세에 남기려는 희망은 이제 완전히 가시고, 마음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나라와 겨레를 구하려는 쾌락도 이제 내 것이 아니다. 시인 괴테는 말하였다. '쓸모 없게 된 것은 죽은 것이다'라고. 나는 이제 세상에 소용없는 것일 뿐 아니라 내 존재는 오히려 세상을 괴롭히는 것이다. 내가 만일 남을 구할 수 없다면 남을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아, 은혜로우신 하나님, 하루 빨리 나로 하여금 이 세상을 뜨게 하옵소서. 나는 이제 더 당신에게 바랄 것이 없습니다. 죽음은 나에게 최상의 선물입니다.

어찌하여 곤고한 자에게 빚을 주셨으며 마음이 번뇌한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그것을 구하기를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더하다가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하나님에게 둘러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빚을 주셨는고(욜 3:20-23)

돌이켜 보면 지난날의 내 생애, 내 실패를 생각할 때 거의 뉘우칠 수조차 없는 것을 느낀다. 아, 밤이 오기 전에 왜 내 일을 끝내지 못했던가. 내 과거는 사막이다. 무익하게 낭비한 세월, 생각 없이 지나쳐 버린 기회, 저지른 죄, 다하지 못한 선 - 내 아픔은 육체에 그치지 않는다.
시온의 싸움은 아직 한창인데, 나는 쓸모 없는 군인으로 홀로 들어앉아, 군마가 동서로 치닫는 것을 보며, 화살이 나는 소리, 북 소리를 멀리 듣고만 있다. 내게는 세상에 나설 희망이 끊어졌다. 또 장래에까지 가지고 갈 선행이 없다. 하나님은 그 같은 쓸모 없는 인간을 원하시지 않는다. 아 정말 보잘것없는 일생이 아닌가.
내가 절망에 빠지려 할 때, 영원한 희망이 다시 나를 부추긴다. 그리스도는 희망을 무진장 갖고 계신가 보다. 그에 의해서만 마른나무도 다시 싹을 내고, 사막에도 꽃이 필 수 있다. 예언자 에스겔이 본 해골의 소생(겔 37장)은 우리가 목격하는 바이다.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의 실망에 두 가지가 있다. 곧 나는 다시 회복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나는 폐인이니 세상에 아무 쓸모 없다는 것.

1.너는 어떻게 네 병이 불치라는 것을 아는가. 병의가 네게 불치의 선고를 내렸기 때문에 네가 불치라고 단정한 것이냐. 그러나 세상에 불치라고 하던 병이 완쾌된 예를 흔히 보지 않느냐. 19세기의 의학이 인간이라는 기적적인 소천지를 샅샅이 다 규명했다고 생각하느냐. 근래의 의학의 발달은 참으로 놀랄 만 한다. 그러나 의사는 조물주가 아니다. 시계 기사만이 시계 구조를 잘 안다. 하나님만이 네 몸을 다 아신다. 생기(生氣)는 천지에 가득 차서 늘 부패와 분해(分解)를 막고 있다. 의사가 모두 나를 버렸으니 나는 의사의 의사이신 천지의 창조주에게로 가리라. 그에게 인지가 미치지 못하는 치료법과 약품이 있다. 생명은 그에게서 오는 것이므로 나는 곧장 생명의 샘에 가서 마시리라.
의학이 진보함에 따라 인류가 의학을 과신하게 되어 의학으로 할 수 없는 것은 인력으로도 신력으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참으로 인류의 대손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물론 옛 기록에서 보는 것 같은 기적적 치료가 오늘날도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 지붕에서 떨어졌을 때에 의사에게 가지 않고 기도만 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요 불신앙이다. 하나님은 열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키니네를 주셨다. 사람이 그것을 알고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외과 수술을 받음에 있어서 클로로포름제는 하늘이 주신 마취제이므로 감사하여 받을 것이다. 그러나 병이 낫는다고 해서 의사와 약품에만 의지하는 것은 우리가 삼가야 할 일이다. 사람이 병이 심해지면 보통 의사를 떠나서 명의한테로 가는 것과 같이, 명의마저 우리 병을 고칠 수 없을 때에는 하나님이라는 최고의 의사에게로 가는 것이다. 보통 의사가 내 병을 불치라고 진단할 때에 나는 절망할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명의의 진단이 보통 의사의 진단을 완전히 잘못된 것으로 드러내는 일이 있듯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불치의 병도 결코 낫게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신앙 치료법이라는 것이 있다. 즉 의약을 쓰지 않고 위생과 기도로만 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어떤 신앙 치료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의사는 마귀의 사자요 약품은 마귀가 준 독물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렇지만 신앙은 난치병의 치료법으로 큰 실효가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물론 우리가 말하는 신앙 치료법이란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의약을 업신여기고 신이나 부처에게 기도하거나 신령한 물을 마시는 따위가 아니다. 신앙 치료법이란 몸을 자연의 창조주와 그 법칙에 맡기고 태연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우주의 영기로 하여금 내 몸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이키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미신이 아니라 과학적인 진리이다. 특히 의사가 말하는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에는 이 치료법에 따를 것뿐이다. 나는 내 병을 고치기 위한 방편으로 신앙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니다. 그와 같은 신앙 치료법은 무익하다. 그러나 나는 믿지 않을 수 없어서 믿는 것이다. 보라, 하등동물이 상처를 치료함에 있어서 자연요법이 얼마나 빠르고 효과가 많은가를. 깨끗한 공기보다 더한 강장제는 없고 깨끗한 물보다 나은 해열제는 없다. 특히 평안한 정신은 최고의 회복제임을 알아야 한다. 상식에 의한 신앙 치료법은 병체를 실험물 취급하는 의사의 치료법보다 몇 갑절 나은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제1부 크리스천의 위로
제2부 구안록
제3부 전도의 정신
제4부 후세에의 최대 유물
제5부 종교좌담
제6부 기독교 문답
우치무라 간조
1861년 일본에서 태어나 1930년에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예언자이며 또 전도자였다.그는 삿포로 농학교에서 과학과 종교를 통하여 서구문명에 접하고, 다시 4년에 걸친 미국 유학으로써 동서문화의 접목을 꾀하였다. 젊어서 자연 과학자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는 근세 과학의 실험적 방법론을 기독교에 도입하였다. 그리하여 기독교의 신앙을 기성의 교리로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그 생애의 구체적인 사건을 모델로 삼아 실험적으로 이를 체득하였다. 우찌무라의 신앙과 사상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방대한 저서는 인간의 정신적 양식으로서 인류의 신앙 유산으로서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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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5 11:27

도서명내촌감삼 전집 1
저자우찌무라 간조
출판사크리스챤서적
크기신국판 (153×225)
쪽수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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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0-09-05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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