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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교회 교의학>의 장과 절을 그대로 따라가며 내용을 요약했으며,
연구자들에게 지침서와 약도 역할을 할 것이다.


칼 바르트의 가장 중요한 저서는 물론 <교회 교의학>이다. 평생 바르트를 연구해 온 브로밀리 교수는 <교회 교의학>의 기본 체재를 따라서 간단하게 그것을 요약하며 평가를 하고 있다.

브로밀리는, 다른 이차적 저서들처럼 바르트의 신학을 은혜나 언약이나 역사 같은 주 개념 아래 분류시키고 있지 않다. 바르트 자신이 특별히 이런 것을 피했다. 왜냐하면 교리들이 아니고 하나님이 신학의 주제를 구성한다고 바르트가 믿었기 때문이다.


"20세기를 지배한 대표적인 신학자가 칼 바르트(K. Barth)라는 데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칼 바르트는 가콜릭의 칼 라너(K. Rahner)와 더불어 20세기의 신학을 사실상 지배한 신구교의 가장 대표적인 신학의 두 기둥이다. 칼 라너를 알지 못하고 오늘의 가톨릭 교회의 신학을 바로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칼 바르트의 신학을 알지 못하고는 오늘의 개신교 신학을 제대로 알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칼 바르트의 신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것은 바르트의 신학의 변화와 폭이 넓고 사상의 심오함에도 큰 원인이 있지만, 바르트의 주 저서인 <교회 교의학>이 그 양이 지극히 방대하기 때문에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는 것이 지극히 벅차다는 데에도 큰 원인이 있다. 따라서 바르트 신학 연구를 위해서는 바르트의 <교회 교의학>에 대한 훌륭한 요약 내지는 입문서가 절실히 필요하다. 브로밀리의 <바르트 교회 교의학 개관>은 영어로 된 가장 좋은 바르트 입문서이다."
- 김명용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 본문 82-85 ' 제4장 교회의 선포' 중에서 ]

2. 듣는 교회의 기능으로서 교의학

다음의 중심되는 절에서 바르트는 교의학의 사역과 설교된 말씀에 대한 그것의 관계에 관하여 그의 가장 상세한 마지막의 설명을 시작하고 있다. 만일 그가 여기서 반복적으로 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면, 약간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이미 주장되었듯이, 하나님 말씀의 설교에 관한 문제는 그로 하여금 일차적으로 교의학으로 이끌어 가고 있으며 그의 과제에 대한 해설은 명백히 자기 해명성(self-clarification)의 목적에 봉사하낟. 종종 교회의 사역과 복음 선교와 목회 및 실천적인 활동에서 교의학의 참여가 은폐되고 무시된다면, 그것은 종종 우리 모두를 위해 본질적인 것을 비추어준다.

이 절의 일반적인 출발점으로부터, 바르트는 교의학의 형식적인 과제에 대한 1항을 갖는다. 교의학은 설교 및 성서와 관련된 그 모호성으로부터 출발한다(798f.). 교의학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이 인간의 언어 속에서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것은 하나님에 관해 더 잘 말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이 때문에 일치와 질서에 대한 요구를 제기한다(800-802). 이를 수행하기 위해 가르치는 교회는 말씀을 듣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만일 교의학이 본래의 교회에 봉사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또한 말씀을 듣는 교의학이 되어야 한다(805-807). 교의학의 봉사는 소극적으로는 이단의 형태에서(807f.), 또는 이단 전 단계의 탈선(pre-heretical deviation) 속에서(808f.) 나타나고 있는 자기 의지를 벗어나 교회의 소환 속에 있다. 그것은 적극적으로는 말씀을 듣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돌아가도록 소환하는 것에 있다(810). 엄격하게도, 교의학 자체는 이단과 그들의 지지자들을 제한하거나 추방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이는 전체 교회를 위한 일이다. 그 대신에, 교의학은 이단에 빠져드는 것에 대해 경계하며, 그들의 가능한 결과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과 관련된 바른 결정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811 f.). 그것은 성서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말씀을 듣는 것을 토대로 하여 이것을 수행한다(810).


2항은 이 최종적인 부분에 교의학의 규범에 관해 새롭게 전개된 논의를 덧붙인다. 교의학은 청취함으로써 가르친다. 교의학의 일은 교회 안에서의 표지나 증거의 일이다(812ff.). 이러한 자격으로, 그것은 동시에 장벽이기도 한 통로로서 작용하고 있다(815). 그것은 성서에 증명된 계시에 대한 규범으로서 제기되기 때문에, 그 스스로 신율적(theonomous)이며 결코 자율적이지 않으나 상대자와 토대로서, 즉 그것이 또한 종속되어 있는 다른 법의 인식으로서 타율성을 갖는 것이다(815f.).

구체적으로 세 가지 점이 순종적이고 모범적인 교의학에 대해 요구된다. 첫째로 그것은 성서적이어야 하는데, 이는 순서대로 세 가지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 (a) 그것은 성서적 증언의 태도와 방향 제시를 채택해야 한다. (b) 그것은 성서의 증언들을 들어야 한다. (c) 그것은 이 증언을 단지 주석하는 것만이 아니라 성서의 본문들과 상황들로부터 직접적으로 답변될 수 없는 질문들과 관심들을 채택해야 하며, 더욱이 성서의 증언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그들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는 것이다(816-822).

두번째 요구는 교의학이 신앙고백적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부분적으로는 교부들과 교회 회의들 및 신조들에 의한 결정을 의미한다. 여기까지 우리는 참 교의학은 에큐메니칼 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822-824). 그것은 또한 부분적으로 이전의 갈등들과 논쟁들에 의한 결정을 의미한다. 바르트에게는 이것이 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또는 개신교가 아니라 복음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826). 물론, 그것은 좀더 넓은 의미에서 교의학으로 머물러 있게 될 것이며, 상징들의 형식 속에서 좁게 특수화되지는 않을 것이다(827f.). 그것은 또한 모든 개신교의 복음적인 교회들, 예를 들면 개혁교회, 루터교회, 성공회를 포함한다. 비록 바르트가 개인적으로는 교의학이 개혁신학적인 교의학을 의미해야 한다고 생각할지라도 말이다(829-831). 동일한 것이 교회들 내에서 상이한 복음적인 학교들에 대해서도 적용된다(833ff.).

이것은 교의학이 현대적이거나 또는 좀더 낫게는 오늘날의 교회와 상황에 대해 청취한다는 의미에서 교회적이어야 한다는 마지막 세번째의 요구들에 이르게 한다(839ff.). 교의학은 결코 떳떳한 마음으로는 무시간적(timeless)인 척 가장할 수 없다(841). 그것은 결코 미학적으로 사고하거나 말할 수 없다(841f.). 그것은 현재를 간과하고 낭만적이거나 낭만화된 과거 속에서 피난처를 찾아서는 안된다(842f.). 극단적으로 세속적이 되는 것과 모든 지나가는 현재의 시대 정신에 단지 봉사하는 것이 용납되어서는 안된다(843).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와 함께 기도하면서, 교의학은 오늘의 음성을 듣지 않고 "오늘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교회와의 연대성 속에서 교회의 또는 교회적인 교의학은 시대 정신들을 시험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것은 그 시대 정신들의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이러한 정신들이 오로지 교회와 교회의 또는 교회적인 교의학이 줄 수 있는 것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다(843).

추천사 / 김명용
서론

1. 하나님 말씀론
제1장 하나님의 말씀과 교의학
1. 교의학의 과제
2. 교의학적 서론의 과제
3. 하나님의 말씀의 자료
4. 하나님의 말씀의 형태
5.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
6. 하나님의 말씀의 인식 가능성
7. 하나님의 말씀과 교의

제2장 하나님의 계시
A. 삼위일체 하나님
1. 계시 가운데 계신 하나님
2. 하나님의 삼위일체
3. 성부 하나님
4. 성자 하나님
5. 성령 하나님
B. 성육신
1.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자유
2. 계시의 시간
3. 계시의 신비
C. 성령의 기름 부으심
1.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자유
2. 계시와 종교
3.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

제3장 성서
1.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
2. 교회 안에서의 권위
3. 교회 안에서의 자유

제4장 교회의 선포
1. 교회의 선교
2. 듣는 교회의 기능으로서 교의학
3. 가르치는 교회의 기능으로서 교의학


2. 신론
제5장 신(神) 지식
1. 신 지식의 성취
2. 신 지식의 가능성
3. 신 지식의 한계점들

제6장 하나님의 실재
1. 자유 안에서 사랑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존재
2. 하나님의 속성들
3.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들
4. 하나님의 자유의 속성들

제7장 하나님의 선택
1. 이론의 문제
2. 예수 그리스도의 선택
3. 공동체의 선택
4. 개인들의 선택

제8장 하나님의 명령
1. 윤리학과 신론
2. 하나님의 요구로서 명령
3. 하나님의 결정으로서 명령
4. 하나님의 심판으로서 계명


3. 창조론
제9장 창조
1. 창조주 하나님 신앙
2. 창조와 언약
3. 창조주 하나님의 긍정

제10장 피조물
1. 교의학의 한 주제로서 인간
2.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인간
3. 하나님의 언약의 파트너로서 결단 속에 있는 인간
4. 영과 육으로 된 인간
5. 시간 속의 인간

제11장 창조주와 그의 피조물
1. 섭리론
2. 피조물의 주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3. 하나님과 무
4. 천국

제12장 창조의 윤리
1. 창조론의 한 과제로서 윤리학
2. 하나님 앞의 자유
3. 교제의 자유
4. 삶을 위한 자유
5. 한계 속의 자유


4. 화해론
제13장 화해론의 문제들
1. 화해자 하나님의 사역
2. 교리의 개관

제14장 하나님의 아들
1. 하나님의 아들의 복종
2. 인간의 교만과 타락
3. 인간의 칭의
4. 성령과 교회 공동체의 소집
5. 성령과 그리스도인의 사랑

제15장 인자
1. 인자의 승귀
2. 인간의 태만과 비극
3. 인간의 성화
4. 성령과 기독교 공동체의 확립
5. 성령과 그리스도인의 사랑

제16장 하나님이신 인간
1. 중보자의 영광
2. 인간의 거짓과 유죄 선고
3. 인간의 소명
4. 성령과 기독교 공동체의 파송
5. 성령과 기독교인의 소망

부록 : 거룩한 세례
결론

교회 교의학 총목차

강조점의 선택에서 뛰어나게 균형잡히고 분별력 있다... 대단히 명료하게 썼다... 바르트의 <교의학> 연구에서 신학도들을 위하여 이 책보다 더 믿을 만한 가이드는 없을 것이다.
- 토머스 F. 토런스(에딘버러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