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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리쿠스 베르코프는 화란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개혁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헨드리쿠스 베르코프의 책이 여러 권 나와 있지만, 그분의 기독교 신학사상을 가장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 바로이 <기독교 신앙론>이다. 베르코프 박사는 이 책이 조직신학이나 교의학의 성격보다는 기독교 신앙을 소개하는 신앙론으로 사용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쉽게 감지하겠지만, 책의 구성과 내용이 이러한 그의 염원과 목표를 잘 반영하고 있다. 베르코프는 전통적인 조직신학과는 상당히 다른 체제로 이 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성서신학의 연구 결과를 잘 반영하고 있고, 조직신학계의 여러 가지 다른 경향들도 소개하면서 자신의 독특하고 개혁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신학 사상을 잘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역사적인 견해와 종교개혁의 견해와 화란 신학자들의 견해와 바르트를 비롯한 현대 신학자들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종합하면서 자신의 신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 책은 두 가지 계층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씌어졌는데, 큰 활자체로 된 부분은 지성적인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작은 활자체로 된 부분은 더 깊이 사고하고 여러 가지 신학적인 견해를 통하여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지식을 얻기 원하는 신학도들과 학자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본문 537-538 "성자이신 예수-36.성령과 참여"중에서]

여기까지 나아온 후에,우리는 이제 성령과 그리스도의 복합적인 관계들 을 이해하고 명료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 가운데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하나님 자신에 대한 이름이다. 우리의 불순종과 무력함으 로 인하여 성령과 세계 사이에는 단순히 느슨한 관계만 존재한다. 이것은 영이신 하나님이 새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자신의 성령을 불어넣으심 으로써 그의 창조를 지배하시기 위한 새로운 주도권을 취하실 때까지 지속된다.

이 사람 안에서 계약이 확립되고 그의 안에서 성령은 땅 위에 거처를 정하신다. 금후로는 성령과 그리스도가 일치되신다. 온전히 충성된 계약의 협력자로서, 예수는 성령의 형상이시며,성령을 지상으로 부르시고 성령을 위한 공간을 창조하신다. 금후로 성령의 활동은 하나님과 예수 사 이에서의 절대적인 계약의 동일성의 완성의 형태와,그가 이 단일성 속에서 우리를 위하여 획득하신 새로운 생명의 형태 속에서 존재한다.

이것은 여기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가장 친밀한 연합에 관계하기 때문에, 여 기에서 일어나는 것은 두 가지 각도에서 접근될 수 있다. (1) 성령은 예수 를 창조하시고 그리고 예수는 성령을 파송하시며, (2) 성령은 승귀되신 그 리스도의 활동이시며 그리고 예수의 아들됨에 의하여 가능하게 된 지상에 서의 하나님의 분리된 활동이다. 그리스도와 성령은 새 계약의 두 기둥(혹 은 극단)이다.

이것과 더불어 우리는 마지막으로 이 단락의 중심 질문에 이르게 되었 다: 그리스도께로부터 나오실 때 성령은 인간에게 무엇을 행하시는가? 제 목에서 우리는 순전히 형식적으로 이것을 "참여"라고 불렀다; 이 용어에 구체적인 내용을 부여하는 것이 다음 세 장들에서의 우리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거기까지 나아가기 전에, 우리는 여기에서 이러한 참여의 사역의 기본적인 형태에 대한 윤곽을 그려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성자와 우리들,즉 잃어버린 아들들 사이의 관계로부터 이것을 끌어 내어야 한다. 그는 동시에 첫열매이신 한 사람이시다. 근원이신 그에게로부 터, 하나님과의 계약 바깥에 있는 우리의 삶은 위기에 봉착하여야 하고,우 리의 소외는 극복 되어야 하며, 우리는 자발적인 포기와 참여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성자의 형상에 이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성령은 사람 안에서 두 가지 일을 행하신다. 필요 한 첫번째 일은 우리가 스스로를 무조건적으로 초청되고 용납된 자로서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불신과 자랑과 탐욕과 자기 집착을 포기 하고,우리의 진정한 목적지의 방향으로 움직여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우 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우리의 사면을 듣도록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철저한 자기 정죄를 통해서만 이것을 행할 수 있다. 우리 의 자기 만족에 맞서 대항할 때에,우리는 우리 자신의 외부에서, 즉 그의 순종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서셨던 한 분 안에서 우리의 구 원을 찾기를 배워야 한다.

그러나 우리를 대신하셨던 이 한 분은 동시에 새로워진 인류의 첫 열매 이시다. 성령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전적으로 받아들이신다. 그러나 그 때에 그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우리는 새 사람을 닮기 시작해야 하며,그의 형상으로 바꾸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살 고 있는 이 일시적이고 죄된 세상에서 이 과정은 오로지 최대한의 어려움 을 동반하고서 진행될 수 있으며 많은 방해로 인하여 약간의 진보를 이를 수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시작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을 발견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이다. 우리가 이미 지금 이 과정 속에서 경험하고 있는 새로움은 새 사람의 영 안에서 전적으로 재창조될 세계의 표징이며 약속이다.

<하>

성자이신 예수
31.역사적 예수의 탐구
32.인격
33.생애와 인성
34.죽음과 화해
35.부활과 영화
36.성령과 참여
37."삼위-일체"로서의 계약

새로운 공동체
38.공동체로서의 계약
39.제도로서의 교회
40.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
41.첫 열매로서의 하나님의 백성

인간의 갱신
42.하나님의 목적인 인간
43.심판과 회개
44.칭의와 믿음
45.인도와 안전
46.칭의와 성화
47.자유와 사랑
48.죽음과 부활
49.투쟁과 진보와 안내
50.완성된 신생
51.기도

세계의 갱신
52.신앙에 있어서 세계의 위치
53.세계의 성화
54.진보와 투쟁
55.양면 가치와 승리

만물을 새롭게
56.그리스도와 성령 그리고 미래
57.개인과 인류와 미래
58.영원한 삶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