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서 > 영적성장 > 리더십/멘토링

미래의 지도자가 갖춰야 할 영성과 멘토십, 그리고 비전 리더십에 대한 책을 대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좋은 질문에는 명백한 답이 있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대답은, 당신이 리더가 되었을 때 필요한 모든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긴 대답은, 리더가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만약 리더가 잘못 인도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해로운 결과를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리더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해낸다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놀라운 일들이 생길 것이다. 사회나 조직에서 어떠한 결과들이 기쁨이 되거나 고통을 주는 것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우리를 인도했던 리더들이 어떻게 했느냐에 달려 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가 따르는 리더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반응하는 방식에, 또는 친구를 선택하는 일에,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므로 리더는 대단한 힘을 가진 사람들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당신은 리더십의 핵심이 되는 무언가를 손에 쥐게 될 것이고, 다음의 핵심적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리더를 움직이는 동기와 힘은 무엇인가? 리더를 보실 때 하나님이 우선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내가 미래의 리더가 될 것이라면 어떠한 자리에 서 있어야 하는가? 나는 이제 몇몇 훌륭한 리더들을 소개하고, 향후 10년 동안 우리에게 어떤 리더가 필요할지 나누고자 한다. 이 글을 쓰면서 마치 리더십이 그렇듯이, 어렵지만 흥분되는 경험들을 하 수 있었다. 여기에 내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문 101-105쪽 '10. 대칭 1. 혼돈 속의 창조성'중에서...]

10. 대칭 1. 혼돈 속의 창조성

앞으로는 배우는 것을 즐기고, 변화를 맛보기 원하는 사람들을 동원하는 것과 고용된 사람들을 지적으로 훈련시키고, 유연하며,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 개리스 모건, 「변화의 파도를 타고」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하거늘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한대 또 두 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하더라
- 사도행전 10:13-15


유럽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의 인구통계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미래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부유한 나라일수록 죽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유럽에 있는 노인들은 직장을 잃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고용된 여건하에서 한평생 살아온 사람들은 이제 사업주로의 변신을 꿈꾸지만, 많은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실업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와 늘 함께 있었던 과제이다. 이제는 이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바르게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실업의 문제는 항상 은퇴의 개념과 붙어 다닌다. 우리는 시간에 대한 적합한 이론을 정립하여 우리의 이해를 도와줄 전문가가 필요하다.
시간에 대한 개념과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급류에 휘말리게 되면 우리는 점점 혼돈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어떠한 변화들이건 간에 가장 위험한 것은 이러한 변화들이 사람들의 세계관에 미치게 되는 충격이다. 우리는 거대한 소용돌이와 혼란의 시대에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단순한 생각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미래는 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가장 안전한 예측은 우리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미래를 예견할 때 사용되어온 방식은 진부한 것이 될 것이다. 핸디가 말했듯이 "우리의 뒤를 돌아보고 과거를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우리는 동일한 방식으로 과거로부터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에 실패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래는 과거로부터 배울 것이 없을 만큼 새로워질 것이다. 잠재된 혼란과 불안정은 너무도 확실하기 때문에 외부적인 지식과 기술이 아니라 내부적인 회복에 중점을 두어야만 할 것이다. 우리는 혼돈의 모퉁이, 새로운 질서와 확립되는 바깥, 혼란과 창조의 시대에 머물러 있다. 미첼 월드롭(Mitchell Waldrop)은 복합적인 조직이 자발적이고 수용적이고 생동감 있게 존재하는 곳이야말로 이러한 혼돈의 모퉁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은 창조적(creative)이며 동시에 혼란스러울(chaotic)것이다. 기독교 부흥에서 새로운 집단이 출현하는 것도 혼란과 창조성이 공존할 때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시대는 많은 역설들과 함께 할 것이다. 핸디는 스콧 피츠제럴드(Scott Fitzgerald)의 "가장 훌륭한 지성은 상반되는 두 개의 생각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능력이다. 또한 그것들이 동시에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개발해야 할 기술이다. 우리는 여러 상반되는 개념의 것들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상반되는 개념들은 합의되지 않은 채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 혼란 속에 살아간다는 말은 모순 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은 수많은 역설들로 가득하다. 금방 해답을 찾을 수 없는 복잡한 일들이 일어나고, 개인적인 난제들은 풀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때때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지금껏 수행해 온 하나님의 명령이 또 다른 명령과 상반되는 것을 경험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통해서 모든 나라를 축복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하셨다. 아브라함은 이 두 개의 명령이 서로 모순되어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 살아야 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순종의 삶을 살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나가시는지를 바라보는 것뿐이었다. 이것은 결국 아브라함이 그의 훗날에 맞이해야 했던 창조적인 혼란의 시대를 위한 좋은 준비가 되었고, 이러한 성경에 세계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인 변화에 대비하여 문화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문화는 지속적인 변화를 감당하는 자체 능력이 있다. 조셉 슘페터(Joseph schumpeter)는 이것을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라고 부른다. 우리의 문화 가운데 창조적 파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오늘의 확실한 것들이 내일의 불합리한 것으로 변해 버린 것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가 세운 계획들은 설정할 당시와는 많이 달라진 환경 속에서 오히려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들 것이다. 핸디는 이러한 불연속성이 큰 재앙은 아니더라도, 어디로 향하여 가는지 알 수 없는 사회에서 전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암울한 상황이 아니다. 삶은 예상치 못했던 도전과 위기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연속성이 끊어지고, 의지할 만한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 때야말로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기대할 만한 시기이다. 많은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 이 때가 바로 그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들의 목적과 정체성을 발견하는 시기가 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불연속성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포용하여 성장을 경험하였다. 성경은 이러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멸망당하고 축복 받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우리가 만약 그 이야기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 가운데서 역사하셨는가를 보게 된다면 다가오는 세상을 좀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존 스톱포드(John Stopford)와 찰스 바덴풀러(Charles Baden Fuller)는 미래의 성공적인 조직은 계획을 하되 유연성을 잃지 않고, 차별화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일관성 있으며, 하나하나에 세심한 신경을 쓰면서도 대중 시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조직은 새로운 기술을 계속적으로 도입해야 하지만 각 구성원들에게 그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상반되는 개념으로 사용되어 온 것들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융합해 내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드러커는 앞으로 어떤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아주 선명하게 말하고 있다. 각 조직은 네 가지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내는 능력, 새로운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척하는 능력, 지속적으로 혁신을 거듭하는 문화 안에서 조직을 세우는 능력, 그리고 적절하게 분산시켜 구조화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계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적응할 수 있을까? 혹시 우리의 구조가 너무 경직되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직이 부러지지는 않을까? 미래에 다가올 혼돈과 창조의 모퉁이에서 살아남고 번성할 수 있을까? 우리의 공동체 내에서 사랑과 우정의 관계와 그 역동성을 이해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체제, 추상적 이해, 돈과 자리싸움에만 연연한다면, 미래를 감당해 낼 수 없을 것이다.

감사의 글
추천의 글
머리글

제1부 내일을 위한 영성
1. 예수님과 빌라도
2. 지도자의 내면적 형상
3. 지도자의 안목
4. 지도자의 친구들
5. 지도자의 능력
6. 지도자의 과업

제2부 내일을 열어 가는 길
7. 변화를 향하여
8. 새로운 지식근로자
9. 새로운 팀의 출현
10. 대칭 1. 혼돈 속의 창조성
11. 대칭 2. 일반화 속의 전문화
12. 대칭 3. 세계화 속의 종족주의
13. 대칭 4. 의사소통 속의 고립
14.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과학기술

제3부 내일의 멘토
들어가는 글
15. 영적인 방향의 고찰
16. 친구이자 형제인 사람을 그리워하며
17. 범세계적인 지도자
18. 끊임없는 변화 속의 지도력

제4부 내일의 지도자
들어가는 글
19. 하나님이 부여하신 상황에 적응하라
20. 모순을 이해하고 선명한 비전을 설계하라
21. 변화의 물결 속에 순간을 유지하라
22. 동료들과 공동체 속에 뿌리를 내리라
23. 권한을 위임하고 불안정 요소를 도입하라
24. 경험 속에 기술을 집약하라
25. 기도의 삶을 시작하라
26. 자신과 정치적 실체를 이해하라
27.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항상 배우는 자로 남으라
28. 끊임없이 전진하라

제5부 회복의 과정
29. 사가랴의 변화

주(註)
참고문헌

저자와의 대답
옮기고 나서

이 책은 책상머리에서 쓰여진 것이 아니라 멘토들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체험한 삶의 결과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21세기를 위한 성경적인 리더십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근래에 자주 거론되고 있는 멘토십에 대해서도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은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책상에 꽂아두고 재삼 재사 읽으면서 시시때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 옥한흠 목사(사랑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