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리스도교의 본질과 그 정체성을 밝혀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종교가 주는 해방과 치유, 생명을 주는 예수님의 길이 지닌 매력을 새롭게 일깨우려 한다. 그리스도교만의 특징을 밝히면서도, 그리스도교가 이웃 종교들보다 월등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이웃 종교의 경험을 경시하지 않으면서도, 그리스도교의 중심 주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 준다.
그리스도교는 다른 종교와 어떤 점에서 다른가?
그리스도인은 이웃 종교인들과 어떤 점에서 달라야 하는가?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안셀름 그륀 신부는 “신앙인이 된다는 건 끊임없이 자신에게 설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자신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지향하며 사는지를 스스로에게 거듭 해명하는 것이다. 또한 신앙인이란 항상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존재라는 뜻이기도 하다.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의미인지,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고통과 죄, 질병과 죽음, 노동과 일상 그리고 사랑과 욕망 같은 인생의 근본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지치지 않고 거듭 질문해야 한다“(8쪽).
모든 종교가 아마 삶의 의미, 죽음, 고통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적 내용을 밝히면서도 이웃 종교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본다.
그리스도인은 불교도, 힌두교도 또는 이슬람교도와 무엇이 다를까?‘그리스도교가 다른 종교들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을 새롭고 대단한 방식으로 보여 주기 위해 당신 아들을 직접 세상에 보내셨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살았고, 돌아가셨으며 부활하셨다. 이것이 그리스도교의 본질이자 정체성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 관계는 개인마다 다르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인 체험과 관계가 바로 그리스도교의 특징이며 핵심이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에 자리한 그리스도교의 본질과 역사를 개괄한다. 그러면서 이웃 종교와의 관계도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이웃 종교와 대화할 때 다른 점보다 공통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웃 종교의 말을 경청하면서 하느님과 나의 관계를 깊게 하기 위해 배우려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한다. 9장에서는 유다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도교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리스도교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웃 종교에 대해 알아야 나의 종교를 더 잘 알 수 있다.
안셀름 그륀 신부가 흔들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기를 부끄러워하는 이들이 많다. 저자는 이러한 확신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을 돕고자 한다. 그리스도인이 자신들의 특징을 찾는 것을 응원하고, 그들이 불안을 걷어 내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의 본질과 그 정체성을 밝혀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종교가 주는 해방과 치유, 생명을 주는 예수님의 길이 지닌 매력을 새롭게 일깨우려 한다. 그리스도교만의 특징을 밝히면서도, 그리스도교가 이웃 종교들보다 월등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이웃 종교의 경험을 경시하지 않으면서도, 그리스도교의 중심 주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