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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大笑’하는 세상을 세상을 꿈꾸는 코미디언 윤택의 웃음 서브 가이드

본서는 ‘같이 大笑’하는 세상을 꿈꾸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웃음 서브법을 가이드해 주고 싶다는 코미디언 윤택의 에세이집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진한 웃음을 짓게 되는 책이다.
그의 인생 속 희로애락을 조금씩 다른 색깔의 웃음으로 해석하고, 읽을 수 있는데, 어린시절, 무명시절, 지나고 나서야 웃을 수 있었던 괴로운 경험들도 세상을 웃기는 프로젝트의 공식을 푸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는 그의 인생담은 독자들에게도 그들 자신의 인생을 같은 안목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김형곤, 이주일과 같은 코미디계의 거장들이 남긴 명언과 그가 대한민국 코미디언이라는 타이틀을 따고, 무대에 오르기까지 몸으로 체득한 명언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웃음은 탁구공과 같아서 튕겨 보내면 무조건 더 큰 공으로 불어나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말은 그의 인생 속에서 그가 직접 발견한 명제로, 코미디언들이 추구할 웃음의 대명제이다.
또한 이 시대 코미디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내고, 코미디 무대를 완성할 때 통용되는 전문용어 소개, 그리고 삶과 무대가 분간이 안 되는 이 저자의 에피소드가 넘치는 이 책은 코미디언을 꿈꾸는 자들의 즐거운 필독서이다.
그리고 웃을 일이 통 없어 무기력증에 빠진 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편 순간부터 유쾌한 인생의 재발견으로 웃음을 터트리게 될 것이다.
책의 끝에는 김준호, 김형인 등 동료 코미디언들의 웃음에 대한 토크가 덧붙여져 있어, 웃음에 대한 그들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고, 코미디언 그들을 존경하게 만든다.

윤택,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 모든 이들과 이 세상을 바라보시는 그분이 행복해지는 그날을 위해 사명을 멈추지 않는 코미디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나는 빵빵 터지는 웃음을 배달하는 진정한 빵셔틀.
나의 인생은 세상을 웃기는 프로젝트의 공식을 푸는 아름다운 시간들.
이제 나와 우리들의 이야기를 꼬딱지 파내듯 시원하게 꺼낸다.
바로 나의 이름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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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웃겨 보라는 재촉이라도 들으면 마음만 급해지고 시동은 걸리지 않고, 죽을 맛이었다. 그 감정과 목소리 톤을 끌어내기 위해 식은땀을 줄줄 흘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시동 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죽어라 연습했다. 자동차 엔진도 아니고, 혼자 쩔쩔 매는 나를 사람들은 이해할 리 없었지만, 어쨌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45쪽

고개를 젖히고 하늘을 우러르며 어이가 없다는 듯 크게 웃는 것. 즉, 나만의 자산. 더 이상 웃을 이유가 없었을 때, 그게 나 때문이든, 당신 때문이든, 세상 때문이든 결국 나만의 자산이 되었다.
내가 앙천대소하는 이유는 이제 좀 마음을 비웠다는 것과 동시에 마음을 비우라고 말할 수 있는 선배로서의 안목이랄까.
“걱정하지 마.” “그 정도는 문제가 안 돼.” “나보다 더했을까.” “다 나중에 정직한 결과가 보상한다.”
그때 그 시절 올려다보았던 하늘빛은 무척 다양했고, 흐린 햇빛에도 눈이 시고 시야가 흐려지면, 웃음이라는 녀석이 왜 그렇게도 튀어나왔는지 모른다.
당신은 하늘을 보고 웃어 본 적이 몇 번이나 있나? 더 웃어라. 그래야 웃을 수 없을 때 진정으로 웃게 된다.
-88쪽

무대는 관객과의 기싸움이다.
우리끼리 아무리 재미있다고 깔깔대며 코너를 짜도 관객이 호응해 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관객은 아주 다양하다. 무슨 말을 던져도 다 받아서 웃어 줄 준비가 되어 있는 아주 고마운 관객부터, 팔짱을 꽉 끼고 ‘어디 웃겨 봐’라는 표정으로 눈을 치켜뜨고 있는 관객까지…….
그들 모두에게 ‘다리동동’을 유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일단 “와~ 쟤네들 웃긴데?”라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그 다음부터 던지는 모든 개그들이 잘 먹혀 들어갈 수 있다.
잘 풀리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마치 한 공간에서 놀고 있는 것처럼 교감할 수 있지만, 뭔가 안 맞아 들어가다 보면 관객의 개에 눌려 내가 무대 맨 뒤 벽까지 밀려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아무리 허우적거려 봤자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는, 정말 식은땀이 나는 그 순간에도 “Show must go on”.
-128~129쪽

같은 팀으로서 콩트를 짜 내고,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앞으로의 인생에 쭉 같이 가자는 전제가 깔려 있다.
내가 잘해야 우리 팀이 잘되고, 팀원이 깔아 주는 니쥬를 내가 오도시를 잘 살려야만 토스로 올라온 공을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편 코트에 내리 꽂는 배구 선수들처럼, 우리들의 무대와 인생이 성공할 수 있다.
-144쪽

한번은 요로결석 때문에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나는 출산을 안 해 봐서 정확히 모르지만 요로결석은 그 통증의 크기가 해산의 고통과 맞먹는다고 한다. 일부러 아무도 부르지 않고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응급실에 도착했는데 어디선가 불쑥 손이 튀어나왔다. 한 아주머니였다.
“사인 좀 해 주세요. 우리 아들이 좋아해서…….”
감사하지만 출산의 고통을 맛보고 있는 나에게 적절한 인사말은 아니었다. 난 정말 고통의 극치와 웃으려는 노력의 극치, 이것들이 둘 다 담긴 표정으로 반응했다.
“네…… 해 드릴게요……. 으…… 으으윽……. 아드님…… 성함이…….”
“딸도 있어요.”
-153~154쪽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언 11장 25절)
“웃음은 공과 같은 것. 탁구공으로 튕겨 보내면 농구공으로 돌아온다.”(윤택)
-198쪽

웃음은 맞춤형 서비스다.
나의 코미디를 하고 싶다.
웃음은 경쟁을 해서 따 내는 게 아니다.
무대는 실패의 연속이다.
가장 확실한 웃음 폭탄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폭죽처럼 빵빵 터진다. 그것도 여기저기서.
내가 주는 웃음은 즐거움과 유쾌함을 항상 동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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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코미디언들이 메커니즘을 이해해 주는 세상아, 와라.
우리 코미디언들은 바로 그러한 메커니즘의 패턴을 세상을 퍼트리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웃음사전을 쓸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들을 다 감당하기를 바란다.
이 세상 모든 이들과 이 세상을 바라보시는 그분이 더 행복해지는 세상을 위해.
said 윤 택

프롤로그

Chapter 1. 呵呵大笑

어머니를 비행기 태우는 농구 꿈나무
톰소여의 모험
돌아온 탕자
모태신앙
얼리 어답터
웃겨 봐!
여행본능, 재밌게 살자
생애 첫 해외여행, 싱가포르
회심의 히치하이킹
여행의 기술
좋은 사람

부록 1. 여행의 呵呵大笑

Chapter 2. 仰天大笑

버려야 얻어지는 것
빛바랜 노트, 선명한 기억
이빨 자국 난 피자 한 조각
천사원-가여운 무명인들의 보금자리
못된아들, 김형인
I am a boy

부록 2. 윤택의 개그노트

Chapter 3. 破顔大笑

무대, 그 아찔한 순간들
우여곡절 ‘택아’의 탄생
유행어 탄생 비화
영원한 리그전
누가 더 바보인가
관객들에게 고함
개그맨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정할 건 인정하자
again, 대학로

부록 3. 그들만의 언어

Chapter 4. 같이大笑

웃음은 ‘공’과 같은 것
‘개그맨’보다는 ‘희극인’
대한민국에서 코미디언으로 살기
코미디라는 퍼즐의 완성
온고지신­요시모토 방문기
재능기부
백투더퓨처와 패치아담스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
로맨틱 코미디

부록 4. about 코미디언, 웃음, 그리고 윤택

에필로그